토요일은.. 역시 결혼식.. 이제는 옷차림만 보아도 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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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지하철이나 버스를 탓을때.. 이제는 옷차림만 봐도..
아.. 저분은 결혼식 가는구나.. 하고 적중율 90%로 알게되지요..
심지어 청첩장에서 본 약도를 어렴풋이 기억하고서..
근처 지하철역에 내리면.. 다시 약도를 보지 않더라도..
오고가는 분들의 옷차림을 살펴보고.. 역추적해서 걸어가다보면..
예식장을 찾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ㅎㅎ
처서가 지나고 약간 더위가 한풀 꺽이긴 했지만..
역시나 정장 입고다니기에는 여전히 힘겹네요.
오랜만에 만나는 얼굴들이 반갑기도 하고.. 옛날 이야기 하는게 재미있기도 하지만..
싱글에게 결혼식은..(특히 결혼적령기(?)를 많이 지난 싱글에게는...)
피곤하고 피곤할 수밖에 없네요.
다들.. 걱정하는 마음에(아닐수도 있구요).. 하는 말 한마디, 질문 하나 하나....
일일이 답해주고 걷어내기가 참.. 피곤할 따름입니다.
잘지내.. 몸 챙겨.. 코로나 조심해.. 안부 정도만 물어봐주면 고마울텐데..
왜 안만나? 언제 갈거야? 이제는 가야지? 어떤 사람 찾아? 등등등
(20대, 30대초.. 눈치없이 물어보고 다녔던 제 자신을 돌아보며.. 죄값 치룬다 생각하고 있긴합니다.)
이제 나이가 어느 선을 넘어버리니.. 난 비혼이라고 한적 없는데..
혼자 사는게 더 나으다고 단정지어버리는 분들도... 있네요.
(그런 말 하는 사람은 대부분 결혼 N년차..... 알고보면 본인 속마음인듯요??? ㅋㅋ)
결혼이란게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고는 하지만..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가며.. 마찬가지로..
나이도 꼬박꼬박 매년 잘 챙겨먹고 있다는 현실에.. 씁쓸해지는 마음..
애써 다독여봅니다.
youngyoung님의 댓글
결혼식 조심히 다녀오세요!! ☺️
장군멍군님의 댓글
앞으론 더 무심해질거라 봅니다
양념토끼님의 댓글
보리님의 댓글
그리고 쓸 데없는 질문을 하는 건 '할 말'이 제한되기 때문이죠.
결혼식장이라 더 결혼얘기에 집중되기도 하구요.
득과장님의 댓글
매번 고민하면서 살지만 이제는 딱히 내가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나쁜 짓 안하고 소박하게 살면서 노후나 준비해야죠 뭐.
아기고양이님의 댓글
그래도 이제 뭐 시간이 더 지나면 질문 자체가 없어질 거니까요.
누가 뭐라든 그냥 그런가보다 하게 되기도 하구요. 근데 지금 이게 위로인지 뭔지 모르겠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