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은 역시 아침에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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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의 '조'는 아침 '조'를 쓰니까요.... 는 농담입니다.
저는 올 초 부터 혈압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최고혈압은 160을 넘었고, 체중은 80kg에 달하였으며, 매일 오후에는 두통에 시달려서 일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피곤했습니다.
보통 하루 10시간 정도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오후의 세, 네 시간 정도는 제대로 일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전에 판단이 필요하거나 중요한 일들을 하고, 오후에는 단순작업만 하는 방식으로 대처했습니다...만,
거의 매일 두통약을 먹고 별 일 아닌 일에도 머리에 피가 몰리는 경험을 하다보니, 어느 순간 "이러다 '꽥'하고 죽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안먹고 버티던 혈압약을 먹는 건 먹더라도,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으며, 그래서 새벽 4시부터 달리는 이상한 짓을 하기로 했습니다. …5시 반이면 출근해야하거든요.
그런데, 그 시간에 달리는 사람들이 몇 분 계시고, 저와 같은 아저씨들이 그 중 절반 이상 계신 것을 보고 '이상한 짓'이 아니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들 살기 위해서 뛰는 구나 생각을 하니, 무언가 동질감도 느껴지게 되었구요. (복부의 그 무언가를 보고 동질감을 느낀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 넉달동안 4㎞가량 뛰다보니 체중도 4㎏가량 줄었습니다! 혈압약의 도움이 있어서겠지만, 두통도 없어졌으며 혈압도 120으로 돌아왔습니다^^ 무언가 보람이 느껴지기도 하여 달성감에 기분이 좋아서, 자랑겸하여 글을 올려봅니다.
※ 우선은 목표 70㎏로 정하고 있습니다.
Qcaret님의 댓글의 댓글
Qcaret님의 댓글의 댓글
가을무렵님의 댓글
먼지가... 1cm는 쌓인 것 같아요.
Qcaret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한편으로는 "운동화를 빨리 닳게 해서 새거 이쁜거 사야지"라는 생각으로 달렸거든요!
부릎뜨니숲이어쓰님의 댓글
운동 정말 좋죠. 기분 전환도 되고~
Qcaret님의 댓글의 댓글
가끔 얼굴에 어떤 비장감이 느껴지는 분들을 보면,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듯하여 마음이 편해집니다: )
나무플러스님의 댓글의 댓글
Qcaret님의 댓글의 댓글
mtrz님의 댓글
저는 이제 5개월 쯤 되었나 싶습니다.
저도 대사증후군 때문에 뛰기 시작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이. ㄷㄷㄷ
처음엔 아무리 천천히 달려도 이백미터를 못 달리던 것이 이제는 2킬로미터는 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걷기 좀 섞어서 4킬로미터를 뛰고 있습니다.
진짜 웃긴 사실은 거의 오십년 가까이 살면서 2 킬로미터를 쉬지 않고 뛸 수 있었던 때는 훈련소 시절 뿐이었단 거죠. ㅎ
이런 저런 일들이 있지만 올 해 한 결정 중 가장 잘한 일이란 생각이네요.
어쨌든 화이팅입니다.
Qcaret님의 댓글의 댓글
처음에는 '이게 되나?'싶었으나, 지금은 '이게 되네?'가 되었습니다.
mtrz님께서도 화이팅입니다^^
Qcaret님의 댓글의 댓글
힘내시고 즐거운 조깅하시기 바랍니다!
제이슨본죽님의 댓글의 댓글
하이1님의 댓글
달리는게 힘들면 빠른 걸음으로 걸어도 무방하구요
괜히 의사들이 운동하라고 하는게 아닌거 같아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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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숲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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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공님의 댓글
새벽 4시~5시에 지하에서 할머니 분들이 단체로 걷기 운동을 한다는것을 알게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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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정찰기님의 댓글
주말 내내 일한다는 핑계로 퇴근 후 술 한잔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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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기억님의 댓글
나이(40대) 가 들다보니 조금씩 혈압이 오르더라구요.
운동으로는 한계가...
또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경계치까지 가서,
이제는 채소를 먹습니다.
40년동안 거의 안먹던 채소를 2년간 평소보다 더 많이 먹었더니,
혈압도 좀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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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고님의 댓글
Qcaret님의 댓글의 댓글
즐거운 조/야 깅 되시길!
nice05님의 댓글
저는 주 3회 정도 운동을 할 때엔 그다지 큰 효과가 없던데, 175/71을 식단 조절로 175/60으로 감량 했더니,
복약 해도 140 전후이던 혈압이 100전후로 뚝 떨어지더군요. 기립성 저혈압 증세도 생기고요.
임의로 약을 2종에서 단일 복용으로 줄이고 한달 이상 지나도 별 문제 없이 100전후로 유지되길래, 주치하는 동네 의사에게 얘기를 했더니 줄인 상태 그대로 가도 되겠다길래 그대로 진행 중입니다.
저는 70일 때도 팔다라는 말랐고 60에서 70으로 증량된 것 대부분이 배로 갔었었거든요.
한마디로 뱃살을 제 체형에 맞춰 빼니 혈압이 뚝 떨어진 케이스입니다.
배 나오고 혈압 높으신 분들, 약으로 조절 잘 안되시거나 약 드시기 싫으면 뱃살을 한번 정상화 시켜 보세요.
현재 줄자로 정확히 측정하면 34인치가 나오고 시중에 판매되는 바지는 32인치로 돼 있는 걸 입으면 손가락 함개 굵기 정도 남거나 딱 맞는 배 사이즈입니다.
고민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Qcaret님의 댓글의 댓글
nice05님의 댓글의 댓글
금방 달성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퍼이팅입니다~^^
건강한전립선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