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스페인과 한국이 통하는 민족 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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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89.♡.101.61
작성일 2024.08.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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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정부와 지배자에 대해 삐딱하게 보며 자신이 스스로 몸과 가족, 마을을 지키려 든다는 점입니다. 

스페인의 경우 8세기부터 이슬람 세력과 레콘키스타라는 영토 수복 전쟁을 벌이고, 19세기에 이베리아 반도 전쟁을 거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와 지배자가 빤쓰런 내지는 붕괴하고 민중들이 자력으로 유격대나 의용군, 게릴라를 만들어 싸운 게 전통입니다. 특히 20세기에 프란치스코 프랑코가 팔랑헤당을 만들어 공화국을 무너트리려 하자 자유를 위해 격렬하게 맞선 일화도 있죠.

그러다보니 위아래가 분명하고 조직적인 소련의 마르크스-레닌주의 공산당보다 수평적이고, 즉흥적이고, 운동가 한 사람, 한 사람이 자발적으로 정책 결정 과정이나 여론을 만드는 아나키즘, 민주주의가 인기를 끕니다. 


묘하게 이런 면모가 비슷해서 한국 근현대사를 알게 된 스페인인들은 한국에 동질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댓글 6 / 1 페이지

박스엔님의 댓글

작성자 박스엔 (210.♡.46.70)
작성일 08.27 10:20
서로 역사를 좀 알아야 느낄 수 있는 동질감이네요 ㅎㅎ
의병의 민족이라고 해야할까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89.♡.101.61)
작성일 08.27 11:42
@박스엔님에게 답글 사실 그걸 모른다 해도 지내보다 보면, 혹은 대화를 하다 보면 묘하게 한국과 비슷해 보이는 게 보인다고 하더군요. 그 스페인만의 정서가...

하늘기억님의 댓글

작성자 하늘기억 (172.♡.94.44)
작성일 08.27 10:21
아나키즘 쪼아요~

아나키즘에서 가장 최고로 치는 요소들 중 대표는 단연 자유와 평등, 사회의 안녕으로, 계몽주의적, 이상주의적 성향이 두드러진다. 반면에, 아나키즘이 가장 격렬하게 부정하는 요소들 중 대표로는 국가주의, 권위주의, 민족주의 등이 있다.

아나키즘이 무정부주의로 번역이 되어서 오해가 좀 있는데,
반권위주의가 가장 맞는 표현 같아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89.♡.101.61)
작성일 08.27 10:40
@하늘기억님에게 답글 무정부주의란 말부터가 묘하게 부정적이고 낮춰보는 뉘앙스긴 합니다.
저 인간들은 혼란을 원하나 이런 착각이 들게...

Picards님의 댓글

작성자 Picards (218.♡.6.125)
작성일 08.27 10:50
프랑코에 대한 호불호 보면 그것도 비슷한 면이 없지 않죠.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11.103)
작성일 08.27 10:57
@Picards님에게 답글 이승만+박정희+전두환 합친 느낌인 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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