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 한국어 사랑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합니다. (보그체 조차도 도움이 됩니다.)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짜빠띠 211.♡.112.221
작성일 2024.08.29 13:15
532 조회
1 추천
글쓰기

본문

요즘 뉴친일 또라이또 때문에 민감한 주제가 될 수 있지만

제가 일하는 일이 해외와의 협업이 정말로 절실한 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 내에서 한국인들과 소통하는 경우와 완전 다른 요구사항이 있는데 그걸 그냥 넌 왜 한글 한국어 안써? 이렇게 비난하는 경우 또는 한국인의 자존심 나는 오로지 우리나라 말만 쓴다 이런 경우가 있더라고요.


몇년전 페북에 영어로 이름 적어 놓고 영어 닉네임 적었다고 너 한국인이 왜 영어 이름 쓰고 영문 이름 표기해 ?

이런 한글을 사랑 하지 않는 놈  이런 소리 들어 본 적 있습니다.


제가 페북에 한글로 이름 쓰면 외국 친구 동료들이 제 이름을 한글로 어떻게 읽습니까 ?

페북에 โดนคับพอดีเฟสให้หาเพือนเก่าแต่เฟสผมไหม่คับ.ขอเพือนเก่าทุกคนรับผมด้วยคับ 이렇게 써 있으면 

아... 내 친구 이름이네 이렇게 알아 보고 친구가 될 수 있습니까?

그래서 그 한글 사랑이 지극한 분에게 .. 나는 한글을 읽을 수 없는 친구도 많이 있다, 한글로 써 놓으면 그 친구들과 어떻게 소통 하는가? 했더니 말을 못하더라고요.


솔직히 위 분 같은 한국어 사랑 하는 분이라면 중국인들 해외에서 중국어만 전혀 눈치 없이 쓰는 것과 크게 차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일하는데 한 시니어 꺠서 난 영어 못해.. 곧죽어도 한국어만 쓸꺼야.. 하고 문서를 무조건 한글로 만드시는데

다 좋은데 제가 번역 정정을 해 주니 어캐든 굴러는 갑니다만

매번 몇가지 전문 용어 번역이 계속 1년째 연속해서 틀려 보내시는 바람에... 매번 그분의 문서 때문에 시간을 정말 많이 소비 하게 됩니다.


영어 쓸때는 영어를 써야 합니다. 아무때나 보그체 쓰는게 문제지 이런 경우엔 보그체가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그 분에게 계속 보그체를 써 달라고 부탁 하고 있습니다.


보그체.. 해외 일할땐 종종 도움이 됩니다.최소한 번역의 노동을 조금이라도 줄여 줍니다.

댓글 5 / 1 페이지

징짱채고님의 댓글

작성자 징짱채고 (106.♡.188.58)
작성일 08.29 13:21
우리 말글을 사랑하고 한글 사랑하는거 좋습니다
다만 일상생활, 공문서에서 외국말이나 한자를 남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 업무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써야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거까지 뭐라 할 수는 없지 싶습니다
예를 들어 그거 비밀번호가 뭐야 해도 되는 걸 패스워드가 뭐야라고 하는 건 좀 그렇네...라는 생각이 들지만 업무상 꼭 필요해서 쓰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죠

짜빠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짜빠띠 (211.♡.112.221)
작성일 08.29 13:25
@징짱채고님에게 답글 동의 합니다만 저의 업무 환경이 외국인과의 협업하는 일터라는 특성이 있어요. 솔직히 그냥 100% 영어를 사용하는게 제일편한 환경입니다. 하지만 일부 한국 시니어 분들이 외국인에게 비밀번호라고 한국어로 전달하시거나 secret number 라고 파파고 번역(실제는 아닙니다 예제 입니다) 해서 보내시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ㅠㅠ.
정말 차라리 보그체로 사용해 주시면 차라리 번역 노동의 수고가 좀 더 줄어 듭니다

한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한글 (119.♡.177.211)
작성일 08.29 14:56
@징짱채고님에게 답글 비밀번호는 은행 계좌의 말그대로 비밀"번호"에서 나온거라, 암호문/암호이라고 써야 알맞습니다.

코크카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크카카 (14.♡.64.132)
작성일 08.29 13:50
직접 말씀하셔야 바뀌지 않을까요. 그런 분 특징이 또 눈치가 없어요

선율님의 댓글

작성자 선율 (217.♡.150.2)
작성일 08.29 16:17
언어 쪽 종사자인데 철저하게 화자에게 맞춰서 사용합니다. 이러면서 문제 일으킨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언어 쪽 종사자인 만큼 기본적으로 하나의 언어를 사용함에 있어서 기본 이상은 한다고 자신하고요.

업계 분들 소통할 때 여러 언어가 교차되는 건 필연이라고 생각하지만 번역을 완벽한 '한국어'로 하겠다는 분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분들이 있어서 그나마 업계 사람과 일반인의 간극을 줄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도리어 한국 쪽이 이상하게 한국어를 중시하지 않는 세태가 강하기에 한국어 사랑에 대한 말이 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보그체가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어떤 부분에서 활용이 되는지 궁금하네요. 보그체를 사용하는 업계(이를테면 패션)와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서 예시로 도는 걸 보면 정신이 아찔해져서요. 애초에 이해가 아예 안 가고요. 업계 분들끼리의 대화면 몰라도 그걸 일반인이나 외적으로 보급할 때(이를테면 잡지 등)는 신경 써주셔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글쓰기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