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처음으로 대학병원을 가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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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산다는건 218.♡.216.130
작성일 2024.08.30 09:46
90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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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건강검진 때부터 골밀도 수치가 좀 낮게 나와서 1년 동안 칼슘제를 먹다가


올해 건강검진에서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그래도 낮길래 동네 정형외과를 갔더니


의사샘이 대뜸 '이거 좀 이상한데요? 대학병원에 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라는 무시무시한 멘트를 던지셔서


겉으로는 평온한 척 하면서 속으로는 '이제 40초반인데 이거 ㅈ 된건가?!'라는 생각부터 들더군요.


여차저차 해서 지역 대학병원에 예약을 하고(역시나 대학병원은 바로바로 안 되더군요.)


교수님한테 진료를 받는데 의외로 교수님은 세상 평온한 표정으로


"좀 낮긴 한데 걱정 할 정도는 아니고 비타민 D 섭취 좀 하시면 됩니다"라고 하시더군요.


따로 검사 같은 거 받을 필요도 없고 아직 젊어서 보험 처리도 안 되니


지금 칼슘 보충제를 먹고 있으면 그거 드시면서 비타민 D 정도 따로 드시고


내년에 검사 한 번 받아보자고 하셔서 세상 쫄면서 진료를 받으러 간 게 무안 할 정도로 허무하게 끝났네요.


대학병원 가기 전까지 받은 스트레스가 몸에 더 안 좋았던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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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1 페이지

Gesserit님의 댓글

작성자 Gesserit (125.♡.123.52)
작성일 08.30 09:49
동네 내과에 가시면 비타민D 주사라는 것도 있을 거에요. 앙

산다는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산다는건 (218.♡.216.130)
작성일 08.30 10:03
@Gesserit님에게 답글 비타민 d를 주사로도 맞나 보군요?! 그거라도 놔 달라고 할 걸 그랬나 싶네요

ASTERISK님의 댓글

작성자 ASTERISK (211.♡.181.90)
작성일 08.30 09:52
대학병원 의사들은 워낙 중증 환자를 많이 보셔서 왠만한 수치나 병증은 눈하나 깜빡 안하시더라구요

swif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wift (59.♡.216.65)
작성일 08.30 10:04
@ASTERISK님에게 답글 이거 진짜요...
저는 막 심각해서 (동네 병원에 세번정도 가고도 안되서) 갔는데,
큰 병원에서 보더니,
이건 원래 오래 가요. 약을 한달치 드릴게요~
그러고 한달치 약처방하고 끝.
(동네 병원은 3일치 약 처방하고 또 오고 또 오고...)

산다는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산다는건 (218.♡.216.130)
작성일 08.30 10:04
@ASTERISK님에게 답글 처음으로 대학병원서 대기하는데 진짜 사람 많긴 하더군요. 일반 동네 병원도 대기는 많이 했는데 역시 대학병원은 그 이상이더군요..

Luicid님의 댓글

작성자 Luicid (121.♡.195.253)
작성일 08.30 09:55
좀 귀찮고 스트레스 받으셨겠지만 의사샘들은 각자의 역할을 잘 하셨네요..ㅎㅎ 몸이 진짜 안 좋아지셨으면 더 큰일이니 검진 받았다고 생각하십시요!

산다는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산다는건 (218.♡.216.130)
작성일 08.30 10:05
@Luicid님에게 답글 뭐 잘 못 된 줄 알고 간만에 심장이 듀근듀근한 상태였었네요 ㅋㅋㅋ

세상여행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211.♡.205.164)
작성일 08.30 10:03
저런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걸 보면 정말 문제가 없어서 간단한 처방으로 해결이 가능한 상황인지 아니면 대학병원에서 손대도 돈이 안돼서 깊게 들여다보지 않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불신이 어느 정도 깔려 있긴 합니다...

산다는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산다는건 (218.♡.216.130)
작성일 08.30 10:06
@세상여행님에게 답글 이제 또 1년 동안 자체 테스트(?)를 진행해 보고 내년 결과를 기다려 봐야 겠네요

스카이보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스카이보더 (211.♡.25.92)
작성일 08.30 10:06
요즘엔 그나마 남아 있는 의사들도 좀 의심되는 지경이라 다른 큰 병원에서도 한번 검사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얼마전 저희아이 폐렴 걸렸을때 병원 두군데에서 몇일 동안 열이 38도를 넘는데도 그냥 감기라고 감기약 처방만 해주다가
큰병원가서 폐렴의심된다고 엑스레이 찍어보고 폐렴이라 바로 입원하고 치료받은적이 있습니다.

oscarpar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oscarpark (118.♡.2.173)
작성일 08.30 10:22
저도 예전에 건강검진에서 간수치 때문에 큰병원 가보래서 덜덜 떨면서 처음으로 회사에 진료 넣었더니, 뭘 이거가지고 그리 걱정하냐며 핀잔 먹었습니다. 살빼란 잔소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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