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오시멘, 이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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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중에서 가장 우울한 선수 중에 한 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나폴리의 최전방 공격수이자 22-23시즌 나폴리를 무려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장본인 중에 한 명이었던 나이지리아 국적의 빅터 오시멘이죠.
22-23시즌 끝나자마자 이적설 루머에 휩싸이며 빅클럽팀들이 그를 노렸으며, 심지어 PSG가 거액을 주고 영입할 생각이었으나 나폴리하면 바로 나폴리 감옥으로 불리는 데 라우렌티스 구단주가 단칼에 거절하며, 23-24시즌 나폴리에 잔류하고 맙니다. 하필 또 2023년 연말에 팀이 또 제일 잘 나갈 때 재계약을 하고 마는 만행을 저지르죠. 지금에 와서 보면 오시멘 에이전트가 일을 드럽게 못한다는 걸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23-24시즌에는 부상도 많았고, 팀에 대한 충성심이 바닥을 치며 이적 노래를 불렀죠. 결국 데 라우렌티스 구단주는 오시멘을 방출하기로 결정, 본인이 맘에 드는 이적료를 제시하는 클럽이 있다면 바로 판매할 생각이었죠. 문제는 오시멘의 몸값이 높아도 너무 높았고, 지난 시즌 부상이 많았던 터라 그 돈 주고 영입할 클럽들이 없다는 거죠.
PSG도 잠깐 얘기 나왔다가 쏙 들어갔고, 이후에 가장 찐하게 언급된 클럽이 첼시였는데, 사실 루카쿠랑 스왑딜을 하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루카쿠는 따로 영입하고, 오시멘 딜은 다르게 진행되었나 봅니다. 결국 첼시도 물 건너가고 남은 곳이 사우디! 사우디는 오시멘의 높은 주급을 맞춰주기로 한 모양인데, 여기도 이적료랑 맞지 않아서 사우디 알 아흘리는 오시멘 대신에 브랜트포드의 이반 토니로 선회합니다.
결국 오시멘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 거기다 이제 유럽 빅리그들 여름 이적 시장은 문을 닫았구요. 아직 문이 열린 유럽 쪽은 오시멘의 몸값 감당을 못하는 곳이라 나폴리 잔류가 확정적입니다.
문제는 나폴리가 대체자인 루카쿠를 영입했고, 오시멘은 플랜에 없다고 못 박았거든요. 걍 밉상으로 찍힌 거죠. 그러나 나폴리가 높은 주급을 받고 있는 오시멘을 그냥 놀릴 수는 없을 듯 싶으니, 어떻게 어떻게 잘 얘기해서 뛰긴 뛰겠죠. 이렇게 되면 나폴리는 루카쿠와 오시멘이라는 거대 공격수 둘을 보유하고 있는 터라, 이번 세리에A 다크호스가 되겠어요.
이적 시장 막판에 맨유의 맥토미니, 브라이턴의 중미인 길모어까지 영입해서 미들 보강은 확실히 갖춘터라 나폴리 경기보는 재미가 늘었습니다 ㅋ 어제 나폴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루카쿠 이적 영상보니 콘테랑 둘이 아주 좋아 죽더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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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토렌스님의 댓글의 댓글
푸르른날엔님의 댓글
구단 공식계정이 자팀 에이스를 디스하는 팀인데요.
다만 중간에 왜 재계약을 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이적을 위해서라면 바이아웃 높이는 계약에 서명하면 안되는거였죠.
말씀대로 에이전트를 당장 갈아치워야 할 수준인것 같습니다.
사나이불패님의 댓글의 댓글
푸르른날엔님의 댓글의 댓글
실력도 실력이지만 자신을 방어하다 넘어진 수비수 부상 걱정하는 모습을 중계중에 여러번 봤습니다.
잭토렌스님의 댓글의 댓글
푸르른날엔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고 그 다음해부터 이상한 선수기용 및 전술 때문에 말아먹다 선수와 구단 디스하고 경질이 패턴이죠.
아마 모르긴 몰라도 위약금으로 재벌 되었을겁니다.
잭토렌스님의 댓글의 댓글
잭토렌스님의 댓글의 댓글
푸르른날엔님의 댓글의 댓글
빨간휴지파란휴지님의 댓글
50만파운드라면, 호날두가 맨유 복귀할 때의 주급입니다. 그에 맞는 주급을 주는 구단은 아무도 없으니, 포기한 겁니다. 메시, 호날두, 음바페라면 맞춰줬겠지만, 솔찍히 까놓고 말하면, 나폴리에서의 승리 외에는 보여준 게 없는 자원이죠.
사나이불패님의 댓글
뭐 어쩌겠나요...나폴리와 오시멘이 서로 껴안고 가야죠 뭐... ㅋㅋ
유럽에서 빅클럽의 이적 기한은 끝이 났고, 이제 중동 리그쪽에 이적 마감이 3주 정도 남았겠네요.
하지만 이제는 지금보다 더 좋은 조건의 제안이 들어올 가능성은 정말 희박하다고 봐야겠습니다.
나폴리는 오시멘을 1군에서 즉시 제외했고, 오시멘은 주급은 받겠지만 경기에는 못뛰죠.
희대의 촌극이었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