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대구 vs 인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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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2:1로 대구 홈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저는 경기하기 전부터 대구가 승리하기 힘들꺼라 예상하고 있었는데요. 웃긴건 대구는 2연승으로 분위기가 좋은 상태고, 인천은 2연패로 리그 최하위로 떨어져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 홈이고 상승세이지만 인천이 이길 것 같다고 생각한 것은 대구는 올시즌도 그렇고 매번 3연승을 거의 해본 적이 없다는 것과 최근 2연승도 팀웍이 잘 이뤄져 선수들이 만들어낸 승리라기 보다는 뭔가 운이 좋아 이겼거든요.
대구는 과연 프로 축구팀이 맞나 싶습니다. 조직력이 거의 상실했습니다. 미들진에서 패스라던가 볼이 도는 걸 보기가 매우 힘들고 그냥 세징야 해줘! 세징야 원툴 축구입니다. 이렇다보니 상대팀에서 작정하고 세징야 담궈버리면 공격을 이끌 선수가 제로에 가깝고, 어쩌다 골 찬스가 날땐 유효 슛팅을 날릴, 골 정확도 높은 선수가 거의 없다시피 하거든요. 과연 슛팅 연습은 제대로 하나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후반에는 전반에 뛴 체력소모로 체력이 바닥이 나서 매번 역습에 패하는 그림인데 이번에도 대구가 선제골을 넣고 후반에 2골 먹혀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매번 같아요. 감독이 전술 능력이 없습니다. 매번 이렇게 당하는데도 변화가 없어요.
솔직히 오늘 경기 인천도 디게 못했는데 대구보다 나은 건 강등권의 위기감에 이겨야겠다는 절실함이 대구보다 더 높았던 것, 이걸로 오늘 대구를 눌렀습니다. 대구도 경기 전까진 리그 9위지만 승점차가 얼마 안나기 때문에 강등 위기인건 같거든요. 그런데 이기겠다는 절실함이 보이질 않더군요.
저는 올 시즌 초부터 대구가 다이렉트 강등 1순위라고 보고 있었는데, 오늘 경기만 보더라도 걍 답 다 나왔다고 봅니다. 대구 혹은 인천 둘 중에 다이렉트 강등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대구가 오늘 인천을 잡았으면 내 생각이 틀리겠거니 싶었는데 역시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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