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시댁에 잘 안가려고 합니다. 처가에는 잘하는건 기본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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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이제 6년 차이고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처가는 차로 15분이고 시댁은 차로 20분 거리입니다.
와이프가 처가 근처에서 가게를 해서 매일 데려다주고 출근하고 주말엔 교회 간다고 해서 데려다줍니다.
일주일에 3번 이상 처가집에서 밥 먹고 하는 거 같습니다.
저녁에도 늦거나 비가 오거나 하면 데리러 오라고 해서 가서 처가집 식구들이랑 밥 먹고 옵니다.
일단 데릴러 오라고 하고 늦었으니 밥 먹자고 먹고 옵니다.
저도 사람 인지라 퇴근하고 처가집에 많이 가면 힘들 더라구요.
너무 자주 가기도 하고 그냥 데리고 올려고 했는데 밥 먹고 가자고 하면 당황스럽기도 하구요
얼마 전엔 와이프가 다리를 다쳐서 회사에 이야기 하고 병원 데려가서 치료하고 가게에 데려다 주고
출근했습니다.
저는 그냥 이 정도 하면 시댁에 갈 때 거부감이 없겠지 합니다.
처가집에 자주가고 하니 시댁에 자주가지도 않지만 가면 잘하겠지 하는데
시댁에는 잘 안 가려고 합니다. 얼마 전에 전체 가족 모임 있었는데 가게 한지 얼마 안데서
일하라고 안 갔습니다.
어제는 어머니 생일이라 가게 끝나고 가기로 했는데 동생 부부랑 부모님이랑 먼저 만나고 있어서
오래 기다려서 힘드니 먼저 올 수 있음 오라고 하드 라구요.
먼저 와이프 가게에 약속 두시간 전에 갔더니 손님이 없더라구요. 다들 기다리고 있는데
일찍 갈 수 있으면 가자고 했더니 약속 시간 까지 채우고 간다고 하드라구요. 금방 간다고
손님이 있거나 바쁘거나 하는게 아니여서
시어머니 생일인데 조금이라도 일찍 갔으면 했거든요.
근데 자기 가게 문닫고 갈수가 없다고 하드 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동생네 부부랑 시부모님이랑 일찍 부터 만나서 놀고 있으니 일찍 좀오면 안데겠냐고 아버지 전화가 왔습니다.
너무 일찍 만나서 다들 배도 고프고 기다리기도 힘든 거 같아서 알았다고 일단 끊었습니다.
계속 전화해서 이런날 꼭 시간 맞추서 와야데냐고 계속 전화가 와서 와이프가 무슨 전화냐고 하드라구요.
일찍 오라고 그런다고 했더니 시간 맞춰서 간다고 해 계속 그러더라구요.
아버지는 계속 얼른 출발 전화 하라고 하고 와이프는 못본척 하고 있어서
화가나서 전화가 온걸 와이프 한테 당신이 받으라고 줬습니다.
그상황에서 핸드폰이 땅이 떨어 졌습니다.
아버지가 화내면서 와이프 한테 일찍 좀 출발하라고 화를 낸 거 같드라구요.
그렇게 약속 장소로 출발하는데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장인어른 암발병 하셔서 치료 받을 때 거동을 힘들어 하셔서
제가 연차도 쓰고 병원도 모시고 가고
장모 택시 교통사고로 해결이 안될 때 경찰에 신고도 하고
변호사도 제가 만나고 했거든요.
처가집에 남자가 없어서 저는 저대로 남자 노릇 한다고 하는데
시댁에 저러는 거 보니까 내가 뭐하러 처가집에 잘하나 싶네요.
약속 장소 가서도 어색하게 있다가 가서도 싸우고
아버지가 미안하다 너무 기다려서 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사과 하긴 했습니다.
와이프는 저한테는 맨날 생색 낸다는데 생색 내는 게 아니라 저는 제가 처가집에 잘하는 만큼
시댁에 잘했음 좋겠는데 전혀 안 그럽니다. 저는 맨날 그거 때문에 서운한 거거든요.
저도 연차 써서 그냥 쉬는 게 아니라 가족일 그것도 처가집일 보는건데
그냥 당연하듯이 생각합니다.
자기는 가게 한시간 정도 먼저 문닫고 가는 거도 안된다고 하고(개인사업이라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만)
근데 이런 걸 이야기 하면 너무 싸웁니다.
저는 저 나름 대로 너무 속상합니다.
자기 사촌동생이 맨날 돈 빌려준다. 투자 해준다고 해서 사촌동생 뿐이 없다고 합니다.
근데 막상 투자를 하거나 도움은 안됩니다.
동생네 부부는 와이프 생일날 생일 선물도 하고 그러는데 여행 갔다와도 제 선물은 안사줘도
와이프 선물은 사주는데
동생네 돈없다더니 맨날 비싼거 사니 과소비 하니 맨날 욕을 합니다. 저한테
저도 그런 거 듣기 싫은데 자기네 식구들은 다 좋고 우리 식구들은 이렇다 저렇다 하니 그것도 듣기 싫구요.
에휴 참.... 제가 이상한건가 생각이 들어서 다모앙 분들에게 여쭤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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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본죽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까망꼬망1님의 댓글의 댓글
마을이님의 댓글
그렇게 되는 사람이 없지는 않지만
안되는 사람은 끝까지 안된다고 봐야 됩니다.
강제로라도 지지고 볶아아 했던
어르신 세대는 절대 이해가 안 되시겠지만
코로나 시대의 경험처럼 피할 수 있는 관계를
굳이 가지고 가야 되나 싶어진 사람들이 많아졌죠.
양가 어르신들은 싫어하시겠지만
각자의 집에는 각자 움직이는 걸 원칙으로 하시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샤오룽바오님의 댓글
제이슨본죽님의 댓글의 댓글
빈센트반고흐님의 댓글의 댓글
그게 매우 정상적인 걸로 보이진 않습니다.
참고로 저는 40대후반 아줌맙니다.
카준님의 댓글
JessieChe님의 댓글
상대방에게 내가 이정도하니 상대도 그래줄꺼라는건 요즘 세상에는 욕심같더군요.
각자의 부모에게 각자가 알아서 효도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우리가 알던 결혼후에 가족간의 교류나 효도는 이미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시고 상대에게 무언가를 바라지 않는게 쓰니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Gesserit님의 댓글
필릭님의 댓글
바이트님의 댓글
효도는 셀프입니다.
자기가 알아서 하는거죠. 애도 아니고 글 쓰신분도 계산적인 생각이 든다면 아쉬움 없이 행동하시면 됩니다. 일방적인건 균형이 아니잖아요. 그럼에도 좋다면 그렇게 하는거고요...
제이슨본죽님의 댓글의 댓글
그냥 저도 아쉬움 안들게 해야겠습니다.
균형이 아니라 어느정도 는 할줄 알앗는데
고스트스테이션님의 댓글
부부 사이가 그런 게 어딨냐고 하겠지만, 오히려 그렇게 하면 마음 상하고 싸울 일이 절반 이상은 줄어들 겁니다.
제이슨본죽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 의리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건 없네요
바이트님의 댓글의 댓글
뭔가 바라면서 행동하는데 결론적으로 내 바람대로 안되면 더 서운하거든요. 바라지않고 내가 해줄수 있는것 해주고 기대하지 않는게 제일 속 편합니다.
얼남인즐님의 댓글
그런데 다 그래요. 정상 아닌 정상입니다.
저도 비슷한데 전 처가 신경 끊었습니다.
서로 잘 안하는거죠.
시댁이 불편한 것처럼 처가도 편하지 않다고 말 했습니다.
이해하고 강요 없더군요.
서로 힘들게 할 필요 없습니다.
솔직해 지면 편합니다.
제이슨본죽님의 댓글의 댓글
정상이네요. 저만 계속 혼자 착한척 하고 있었네요
콘헤드님의 댓글
인생사새옹지마님의 댓글
시댁가면 아무리 어머님이 그냥 있으라해도 눈치보이고 좌불안석이죠
갈때마다 밥까지 주시면 감사하죠
가끔 저는 아내가 늦잠자거나 늦게들어오면 혼자 밥 얻어먹고 오기도 합니다
아내분이 어떤가게하는지 모르겠지만
자영업 초반 가게 문닫는거 쉽지않습니다
조심스럽지만 일찍 안온다고 아버님이 화내셨다는것도 그렇고 화내실정도면 지금까지 다른부분에서도 아내분이 불편한게 있었을거라 봅니다
50대 50으로 딱 나눌순 없는 문제이니 어느정도 이해하고 지금처럼 잘하시면 아내분도 다 알아주지 않을까요 ?
제이슨본죽님의 댓글의 댓글
그럴 수도 있을거 같네요.
coffee님의 댓글
장인장모님도 저한테 잘 해주시는데.
우리집은 왜 저한테 난리인지 모르겠네요ㅠㅠ
특히 뭐든 논란이 생기면 안져줘요 ㅡㅡ;;
처가댁은 그래 ㅇㅇ서방 말이 다 맞다.
그러다보니 와이프하고 처가댁만 갑니다
제이슨본죽님의 댓글의 댓글
km9731529님의 댓글
제이슨본죽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사람인지라 바라진 않진 않았는데 의리는 있을줄 알았는데 아닌가 봅니다.
km9731529님의 댓글의 댓글
제이슨본죽님의 댓글의 댓글
온더로드님의 댓글
와이프가 시댁 가는거 싫은 것처럼, 사위도 마찬가지요. 그게 편할리가요. 와이프한테 이야기 하세요. 니가 처가에 가는건 상관안하는겟다. 단, 나는 꼭 가야할때만 가겠다고 하시고.
내가 잘하면, 상대도 잘하겠다. 이거 굉장히 피곤하구요, 사람 성향도 다르구요. 자기 부모는 자기가 알아서 합시다. 막말로 부부니까 내 장인 장모지, 원래 남이었죠.
제이슨본죽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잘하면 상대방도 잘할줄 알았는데 제가 어리석었네요
메카니컬데미지님의 댓글
그 때문인지 저희 와이프가 그러지 않아서 그런지 그런 문제로 다퉈본 적은 없네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여자들도 친정 가는 거 귀찮아 하더라고요.
일단 싸우지 마세요. 제이슨님 정신만 힘들어집니다. 그냥 부인분이 시댁에 하시는 만큼 똑같이 하세요. 방문 횟수도 카운팅하고요. 부인분이 그 달에 한번도 시댁에 안가면 제인슨님도 그 달에 처가 가지 마시고요.
제이슨본죽님의 댓글의 댓글
저만 이상하다고 하겠지요. 시댁에서 자고 오는 것도 명절 뿐이 없는데...처가집에서는 잘때가 없으니 집에가서 자라고 하는거구요
온더로드님의 댓글의 댓글
제이슨본죽님의 댓글의 댓글
메카니컬데미지님의 댓글의 댓글
아찌님의 댓글
남편도 처가 가면 힘들잖아요
힘든거 무리해서 하니 불만이 쌓이는거 같아요
적당히 줄이시면 될것 같습니다
저랬는데 처가에 소홀하다고 뭐라하면 이제 상담받으러 가야하는거고..ㅠ
수앤수앤스님의 댓글
글쓴님은 그런 말 못 꺼내실 것 같아요. 처가가 문제가 아니라 본가 때문에요.
어머니 생신날에 원래 만나기로 한 시간 보다 빨리 나오라고 재촉했다는 아버님이
그걸 용납 안하실 것 같아요. 어려운 문제가 뭐냐면요.
재촉 전화를 아내분께 넘겼다는건 내 부모를 내가 감당을 못 한다는거지요.
효도는 셀프. 내 부모 감당도 셀프. 사위가 아들이 될 수 없듯이 며느리도 딸이 될 수 없고요.
섭섭한 마음 처가에 안 가는걸로 해결 하시면 될듯 합니다.
제이슨본죽님의 댓글의 댓글
두잎클로버님의 댓글
저는 장인어른과 매일 만납니다
처가집도 2~3주에 한번씩은 갑니다
처갓집 식구들 생일도 다챙겨주고
생일파티도 해줍니다
그런데 우리집은 일년에 4번만 갑니다
그래도 전 불만이 없습니다
그냥 전 우리집에도 제가 똑같이 챙겨줍니다
생일이나 기타 특별한일 하나하나 챙겨줍니다
상대방이 해주길에게 바라기보다는 내가 더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저는 처가집이 불편하지 않거든요
와이프는 시댁이 불편하고요
다름을 인정하는순간 편해졌어요
까마긔님의 댓글
후다다다닥님의 댓글
호의가 계속되니 둘리가 되신거 같은데..
제이슨님이 처가에 가는걸 줄이셔야지 방법이 없어요.
여자들이 시댁가는거 불편한것 처럼 남자들도 처가에 가는게 불편하다는걸 알아야죠.
줄건 주고 받을건 다 받아야 결혼 생활이 편하드라고요. 살아보니요..
빌리더하드캐리님의 댓글
아마도 나도 싫은 데 참고 하셔서 그런 거 같아요
싫은데 참으면서 억지로 하지 마세요
그거 조금씩 쌓이기 시작해서 한계에 다다르면 터지고 또 처음부터 쌓이고 터지고를 반복하게 되요
처가댁 가기 부담스러우시면 그냥 맘 가는 데로 하세요
그게 서로 스트레스 안 받는 방법인거 같아요
제이슨본죽님의 댓글의 댓글
내가뭔들님의 댓글
그냥 영업시간이 남아서 끝나고 간다가 아니라, 오늘 손님이 너무 많네요. 이제 좀 자리 잡아가나바요. 마감이후로도 예약요청이 오는데 ##이가 엄마생신이라고 예약을 안받고 취소시켰대요. 영업시간 안에는 취소가 어려워서 영업시간 끝나자마자 바로 갈게요. 라고 소통하시면 도착해서도 우리 며느리 대단하네 우쭈쭈 하는 분위기였을거에요.
제이슨본죽님의 댓글의 댓글
다마시쓰뵈이다님의 댓글
노말피플님의 댓글
땅덩이가 좁아서 그런건지 참 피곤해요…
남피님의 댓글
다른 공간에 있는 두사람이 함께 살면서 맞춰나가는게 결혼 아니겠습니까?
비슷한 결혼 연차인데, 저는 와이프가 더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좀 더 마음을 내려놓으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Ortega님의 댓글
처가 시댁 참 가기 싫어한다고
친부모 친형제가 뭐라하는건 잘 듣을 수도
제이슨본죽님의 댓글의 댓글
DAYWALKER님의 댓글
사람이 나쁘지 않아도 나랑은 안맞을 수 있습니다.
아직 애가 없다시니... 음...
여러모로 잘 생각해보십사 이렇게 밖에 말을 못하겠군요.
고구마맛감자님의 댓글
언제 한번 터놓고 불편한 점이 뭔지 이야길 하시는건 어떨까요?
의외로 이야길 안해서 모르는 경우도 있다합니다.
대화가 곧 해결의 시작입니다.
아니면 상담도 괜찮구요.
부디 좋게 해결되어 댁에 평화가 깃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