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거 참말로 지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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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약 2달전에 사기를 당했습니다.
차 한대는 있어야 경제활동을 하겠다 싶어가지고 어릴때부터 모은 돈에 학교 다니면서 장학금 받고 모은 돈에 일하면서 모은 돈을 합쳐가지고 총 2천만원으로 차를 괜찮은거 중고로 하나 뽑으려고 했는데 중고차 딜러가 먼저 돈을 보내주시면 사업장에서 가져갈 수 있게 조치를 취해주겠다 해서 낚였습니다. 가보니까 사업장은 없고 완전히 생뚱맞은데가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알고보니 사업자등록번호부터 대표자명까지 도용한 위조 사이트였던겁니다.
하아.....보니까 요새 중고거래부터 이런 사이트 위조한 피싱사기가 겁나 많더라고요.
강원도 살때의 개구리저금통 시절부터 모아온 금쪽 같은 돈이 한방에 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바로 증거랑 계좌이체내역 다 수집하고 경찰에 고소하고 나서 그 날에 강남 한복판을 하염없이 몇시간동안 발이 다 까지도록 걸었습니다. 아픈 것도 모르겠더라고요. 혹시나 구제 받을 수 있나 싶어가지고 금융기관에 문의하니 365센터에 상담도 받아봤지만 결론은 보이스피싱만 해주고 이런건 안해준답니다. 일단 이 일당이 잡혀서 강제배상명령이 떨어져야 받을 가능성이 있다나 머라나....
사실 그 전부터 산전수전을 겪기는 했습니다.
初中高 재학 중에는 왕따를 당하지 대학입시에는 계속 물 먹어서 3수까지 해도 안됬지 공익은 가니까 완전 이상한데라서 선임후임 가릴꺼 없이 정신병이 있는 장애인 아니면 인성이 너무 쓰레기인 인간들이었지 대학교 때는 색맹인거 그때 알아서 전공을 바꾸는 바람에 커리큘럼 꼬였지 대학원 가서는 욕만 먹고 살아서 논문 쓰는 것도 무서워서 손도 못대지 등등....
그래도 남들도 이 정도 힘든 일은 다 겪겠지 하고 생각하고 반성할껀 반성하고 힘든건 힘든거고 할껀 해야하다는 책임감 하나 가지고 평생을 달려왔습니다. 요새는 룬석열이랑 그 일당 때문에 취직시장이 뭐낙에 힘들어가지고 국비지원으로 영상편집도 배우고 컴퓨터활용하는 공부를 하면서 전공이란 관련없는 완전 엉뚱한 곳에도 이력서도 넣어보고 하면서 나름 힘은 냈던거 같습니다.
물론 사기 당한건 역대급으로 참혹하기는 하더라고요. 그리고 사기 당했다는거 알고 증거랑 계좌 다 수집해서 상담받고 고소하느라 한주 날리고 그 다음주에는 어디서 코로나를 걸려서 또 1주동안 앓아 누웠습니다.
머 그것도 다 내가 못나서 그런거고 내가 죄업(罪業)이 뭐낙 많아서 그런거니까 달게 받아들여라...
저도 다 내가 잘못한거다 라고 생각하고 인내하고 기도하고 현생에 충실하기 위해 사기 당한 뒤에도 기술 배우고 이력서 써가면서 취업준비 했는데 이젠 지쳤습니다.
그래도 이력서가 통과해서 면접 볼 곳이 하나 생겨가지고 양복을 새로 샀는데 사기 당하고 코로나 걸리고 이러다보니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살이 쪄버렸는데 그 탓에 양복이 끼는 겁니다. 그거보고 어머니가 너는 집안일 지대로 안하는 형만도 못한 불효자 새끼 라고 하면서 네가 네 탐욕을 못 이겨서 처먹어서 그렇다 어쩌구저쩌구...하아....그 날 담배 2갑 태웠네요. 그리고 일요일에는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쉴겸 게임 좀 하는데 면접준비 안하냐 같은 소리를 해서 참 참기 힘들더라고요.
미대입시 할때 방학에도 학원에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붙잡혀셔 입시준비하던 시절이라 스트레스 풀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폭식을 하다시피 하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버텨서 체중이 그때 75키로에서 100키로까지 찌고 계속 산전수전 겪다보니 고착화되가지고 빼도 도로 찌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저번에도 10키로 감량해놨더니 또 찌고 5키로 뺏다가 사기 당하고 코로나 걸리고 해서 또 찌고 하아....
아 진짜 전부 내 잘못하면서 사는 것도 이젠 지칩니다. 힘들어도 그래도 할껀 해야지 하면서 32년 평생을 살아왔는데 돌아오는게 불효자 새끼인게 결정타네요. 마음속으로 어딘가 그래도 내가 힘들다는걸 이해해주고 위로해주기를 바래서 더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올해도 금연은 물건너 갔구나 싶기도 하고...
지금도 이 순간에도 다른 분들도 다 이 정도 고생은 하면서 사는거겠지 나보다 힘든 사람도 많겠지 하고 내가 못나고 약해서 그래 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치기는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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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안님의 댓글
아니 여기 다모앙 회원님들 중에도
사기 당한 사람 많을겁니다.
사기치는것들이 죽일놈들이지
사기당한 사람은 죄없습니다.
힘내세요
오년삼촌님의 댓글
콘헤드님의 댓글
읏쨔님의 댓글
일이 이렇게 되어버렸으니
속상하신 건 당연한 거죠..
잘못하고 욕먹어야 할 사람은 사기꾼입니다.
절대 스스로를 자책마지 마세요.
부서지는파도처럼님의 댓글
사기치는 사람들이 나쁜 겁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작은 목표를 세워 하나씩 해보는 건 어떨까요. 정해진 시각에 일어나기, 매일 책 한 쪽씩 읽기, 산책 10분씩 하기 같은거요. 😊
기적님의 댓글
여러 가지 어려움과 시련을 겪으면서도 계속 노력하고 버텨오신 춘천안양사람님의 인내심과 강인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사기를 당하신 일은 정말 가슴 아픈 경험이었을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모은 소중한 돈을 잃어버리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충격일 것입니다.
이는 결코 춘천안양사람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사기꾼들의 수법이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가족들로부터 이해받지 못하고 오히려 비난받는 상황도 매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춘천안양사람님은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느끼는 좌절감과 피로감은 당연한 것입니다.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춘천안양사람님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신건강 전문가와 대화를 나누면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지해주는 친구나 동료를 찾아보세요.
춘천안양사람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했을 때 자신을 칭찬해주세요.
큰 변화는 작은 성취의 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명상이나 운동 같은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아보세요.
이는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너그러워지세요.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실수하고 넘어지는 것도 인생의 일부입니다.
춘천안양사람님은 강하고 끈기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하실 수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
위 내용은 AI의 답변입니다.
힘들 때 AI에게 상담을 요청해 보세요.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잔망루피님의 댓글
빈센트반고흐님의 댓글
지금부터는 올라 갈 일만 남았습니다.
더 높이 높이 오르실 일만 남았네요.
버티시고 올라가봐요.
운하영웅전설A님의 댓글
다만 배워야 할 것은 있는데, 이유없이 싼 것은 없다는 것이고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면 명확한 신뢰가 쌓인 곳에서 구매하는 것이 맞다는거죠.
사기는 욕망을 자극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부릎뜨니숲이어쓰님의 댓글
글쓴님에게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저도 사기 당해봐서 그 기분 잘 압니다. 경찰서에 접수해놓은 뒤로는 몇 달 동안 기다리는 수 밖에 없어서 엄청 답답하죠. 잡아도 돌려받는다는 보장도 없고.. 저도 그땐 하루종일 책상 앞에 앉아서 사기당한 생각만 하며 자책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머리 아픈 일생기거나 우울한 기분이 들면 저는 나가서 달리기를 합니다. 사람이라는 게 웃긴 게 달리기를 한다고 내 상황이 달라지는 건 전혀 없지만 달리고 나서 샤워를 하면 엄청난 기분 전환이 되거든요. 온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사기꾼이라는 먹구름이 치워지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붙고요. 한 번 해보세요.
위로를 드립니다. 힘내세요.
민탱굴님의 댓글
Rebirth님의 댓글
착해서 속은사람은 죄가 없습니다.
사람을 믿은게 왜 잘못입니다....
자책하지 마시고, 되찾을 방법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 해보십시오.
때밀군님의 댓글
rozen님의 댓글
가랑비님의 댓글
누군가가 가진 '강인함, 노련함, 현명함'은
실수와 후회, 가슴 아픈 사건들에서 얻어진 것입니다.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후회하고 자책하세요.
다만, 그것이 당신의 인생을 좌우할 일이 아님은 한순간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작은 성취을 찾아보세요.
미친듯이 집정리를 해도 좋고, 하루 꼬박 산을 다녀오는 것도 좋고.
오직 자신만의 의지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해보세요.
그 다음에, 또 하나..
작은 성취를 하나하나 모아두시기 바랍니다.
사과한입님의 댓글
규링님의 댓글
자책 너무 하시면 취업이나 나중에도 영향 많이 받으니 너무 그러진 마세요.
빅버그님의 댓글
Engineoil님의 댓글
뭐든 새로 시작해도 되는 젊음이 부럽습니다.
gift님의 댓글
그 인간은 어디 다른 곳에서 댓가를 치르게 될 거라 생각해요.
지금은 힘들어도 이겨 내시면, 더 좋은 날이 꼭 옵니다.
봇대스님의 댓글
라이센스님의 댓글
위로가 되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저 역시 비슷한 상황이되면
자책하고 자기비하하고, 삶에 대한 의욕을 잃을 정도로 어려우신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그래도 자책하지 마세요 ㅠㅠ
깜시님의 댓글
열시미 달려온 글쓴님을 알아봐주는이 없어 많이 속상하시겠습니다.
힘들면 주변에 힘들다 말하고,
잠시 쉬어가면 좋은데 이것도 쉽지 않죠?
자책보다는 사기꾼 놈들 신고하고,
욕이라도 푸지게 하시죠.
그리고 조금 쉬다보면 다시 일어설 용기와 힘이 생길거에요.
RubyBlood님의 댓글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리고 힘드시겠지만, 오늘 하루는 조금 편안한 밤을 보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사랑위에 존재한다는 걸 잊지마세요.
춘천안양사람님의 댓글
사실 答은 알고 있는데 면접 전애 정신적으로 뭐낙 지쳐서 푸념이라도 늘어놔아 직성이 풀리겄다 싶어서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과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힘내서 살아가렵니다.
istD어토님의 댓글
사기꾼이 나쁜 것이지 당한 사람이 잘못이 아니니 자책하지 마세요.
매직뮤직님의 댓글
심호흡 몇번 하시고, 평생 사기 안당하는 예방주사 맞았다 생각하세요.
시티즌유님의 댓글
지금은 건강이 제일 중요 합니다. 힘든시기 건강 잃으면 안됩니다.
저도 사연 풀자면 구구절절 피눈물 나는데요,, 그 힘든시기 저는 건강문제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지라..
지금은 부디 건강 잘 챙기셔서 잘 극복 하시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네요.
지나고 보니, 드라마틱한 인생역전을 이룬건 아니지만, 요즘은 참 살아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dustku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