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외화제목 작명 센스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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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모군 125.♡.160.60
작성일 2024.09.0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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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수리 오형제: 원제는 과학닌자대 갓차맨이죠. 닌자라는 단어가 일색이 강해서 우리말로 순화하겠다는 취지는 좋은데, 독수리 오형제라는 이름은 너무했습니다 ㅠ 일단 등장 인물들을 보면, 리더만 독수리입니다. 나머지 인물들은 백조, 참새 등등 다양한 종류의 새를 표방(?)하고 있죠. 그리고 대원 중 1명이 여자이기 때문에 독수리 오형제라는 제목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2. 코스비 가족: 원제는 The Cosby Show입니다. 배우 빌 코스비가 주도하는 쇼라는 의미에서 제목이 코스비 쇼였습니다. 이걸 코스비 가족이라고 하면 안 되죠 ㅠ 왜냐 하면 저 시트콤에서 코스비의 극중 이름은 클리프 박사였으니까요. 정 무슨무슨 가족이라는 식으로 제목을 붙이려면 “클리프 가족”이라고 했어야죠 ㅠ 코스비 가족이라는 네이밍은 전혀 말이 안 되는 거였습니다. 그 시트콤에서 클리프 박사(빌 코스비)의 가족으로 출연하는 사람들이 빌 코스비의 실제 가족이었던 것도 아니고 말이죠...


3. 전격제트작전: 원제는 Knight Rider였죠. 극중에서 제트작전이라는 작전이 나오질 않습니다. 극중에서 자기들이 하는 작전을 제트작전이라고 부르지를 않는데, KBS 직원이 왜 지맘대로 전격제트작전이라고 제목을 붙였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도대체 해당 미드의 내용을 보기는 한 것인지?


4. 제5전선: 원제는 Mission Impossible이죠. 3번과 마찬가지로, 극중에서 “제5전선”이라는 말이 단 1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극중에서 제5전선이라는 말이 나오질 않는데 도대체 왜 KBS 직원 마음대로 제5전선이라는 제목을 붙인 것인지? 해당 미드가 무슨 내용인지 보기는 한 것인지요?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KBS라는 방송사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았습니다. 생각없이 일하는 방송사라는 인상이 강했죠.


KBS의 최근 행보 보면...생각없는 방송사 맞는 듯요...

댓글 21 / 1 페이지

하늘걷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늘걷기 (121.♡.94.37)
작성일 09.03 00:56
제5 전선은 예전에 공작원이나 스파이를 뜻하는 제 5열에서 가져온 제목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스비 가족은 정말 이상하군요.

최모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최모군 (125.♡.160.60)
작성일 09.03 00:58
@하늘걷기님에게 답글 아...제 5열...그런 의미였군요 ㅎㅎ

Gesserit님의 댓글

작성자 Gesserit (219.♡.191.66)
작성일 09.03 00:56
제5전선은 제5열이 활약(?)하는 전선을 의미하죠. 후방작전, 간첩침투, 스파이전 등을 뜻합니디. 영화관 영화 제목도 원어는 2단어 이상 못 쓰던 시절의 작명이라고 이해합니다.

Hyeok님의 댓글

작성자 Hyeok (121.♡.33.223)
작성일 09.03 00:59
독수리오형제는 TBC 소근소근...

라떼는말야님의 댓글

작성자 라떼는말야 (59.♡.115.62)
작성일 09.03 00:59
독수리 오형제는 tbc에서 작명한겁니다.

최모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최모군 (125.♡.160.60)
작성일 09.03 01:00
@라떼는말야님에게 답글 아 그렇군요 ㅋㅋ

특공1번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특공1번지 (124.♡.134.70)
작성일 09.03 00:59
여인의 음모?! 영화 브라질이죠 ㄷㄷㄷ

Silvercree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Silvercreek (118.♡.189.186)
작성일 09.03 05:34
@특공1번지님에게 답글 너무 야하군요

gar20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gar201 (222.♡.92.129)
작성일 09.03 01:03
어차피 해외상황까지 알 필요가 없었던 시대라 나름의 현지화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 당시 오락실의 주인마음대로 이름붙인 괴랄한 게임들처럼요.

사나이불패님의 댓글

작성자 사나이불패 (221.♡.7.94)
작성일 09.03 01:11
독수리 오형제는 나름 원제를 뛰어넘은 작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디테일하게 파고들면 조류 5남매가 맞지만요...;

kissin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kissing (220.♡.64.190)
작성일 09.03 01:27
@사나이불패님에게 답글 5명이 서로 피 한방울도 섞이지 않았으니 조류 5의남매라고 불러야겠군요. ㅋㅋ

색종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색종이 (118.♡.10.125)
작성일 09.03 06:05
@kissing님에게 답글 둘째는 로봇이라 조류4의남매와 로봇이라고 해야한다는 옛날 개그가 있었습니다 ㅎ

swif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wift (218.♡.205.75)
작성일 09.03 08:01
@색종이님에게 답글 둘째가 로봇예요?
와...몰랐네요. ㄷㄷㄷ
아니 스포당했네요. ^^
농담입니다. 근데 진짜 몰랐네요.

Ryoo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Ryoo (121.♡.21.54)
작성일 09.03 21:43
@색종이님에게 답글 그건 시즌2 아닌가요?

gar20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gar201 (222.♡.92.129)
작성일 09.03 01:36
2000년대초 웹툰 이전시대 스포츠신문 연재의 마지막 시기 시민쾌걸에 비슷한 의문을 품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조류5남매를 결성했으나 미친짓으로 다 떠나고 독수리외아들로 활동합니다 ㅋㅋ

nice05님의 댓글

작성자 nice05 (175.♡.18.168)
작성일 09.03 01:50
지금은 멍청한 데 그치지 않고,
일베 방송사가 되기까지 했죠.
일베인 거 알고도 묵과 정도가 아니라 적극 영입하는 곳은 독재주의자 단체 등을 제외하면 KBS가 유일할 겁니다.

트라팔가야님의 댓글

작성자 트라팔가야 (58.♡.217.6)
작성일 09.03 02:52
MBC가 있었어서 참 다행입니다.

맥가이버, 정직한 제목, <맥가이버>.

최모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최모군 (125.♡.160.60)
작성일 09.03 03:22
@트라팔가야님에게 답글 <맥가이버>, <출동! 에어울프> 등등...상당히 원작에 충실한 제목이 많았죠 ㅎㅎ

동남아리님의 댓글

작성자 동남아리 (121.♡.238.123)
작성일 09.03 08:27
당시 제목이 이상하다 싶으면 같은 작품의 일본 이름을 확인하면 맥락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일본에 수입된 판권을 수입해오는 것이 미국의 것을 직구매 하는 일 보다 더 많았으니까요.
일본 시청률 등을 고려해서 제대로 작품을 보지도 않고, 가져오다보니 이런저런 문제들이 있었을겁니다.

빌리스님의 댓글

작성자 빌리스 (211.♡.203.64)
작성일 09.03 08:47
그러게요  TBS 시절이 더 좋았죠

호기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호기심 (106.♡.73.134)
작성일 09.03 09:26
그래도 거의 다 흥행에 성공한 사례들이네요.
흥행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보면, 번역의 충실도는 미흡했으나, 목적은 이룬 셈이라고 하겠네요.

외국 작품의 경우 제목 번역이 참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정확하게 바꾸는 게 제1목적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흥행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의역하는 것'이 제1목적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우리 작품들이 해외로 나갈 때도 이게 늘 문제가 됩니다.
주인공 이름이 작품명일 경우, 작품명으로는 내용 짐작이 안되니까, 당연히 해외 진출에 플러스가 되기 어렵죠.
그래서 대부분 다 '의역'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려니 해야죠.

'흥행에 도움이 되는 번역'의 가장 큰 성공 사례로 저는 영화 '원초적 본능'을 꼽습니다.
Basic Instinct. 당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던 영화 잡지에서 개봉 이전에 소개하는 기사에서, 기본적 본능'이라고 번역했었는데, 극장에는 결국 '원초적 본능'으로 걸리게 되고,
여주인공인 샤론스톤이 우리나라에서도 CF를 찍게 만들어 준 영화가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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