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외화제목 작명 센스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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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수리 오형제: 원제는 과학닌자대 갓차맨이죠. 닌자라는 단어가 일색이 강해서 우리말로 순화하겠다는 취지는 좋은데, 독수리 오형제라는 이름은 너무했습니다 ㅠ 일단 등장 인물들을 보면, 리더만 독수리입니다. 나머지 인물들은 백조, 참새 등등 다양한 종류의 새를 표방(?)하고 있죠. 그리고 대원 중 1명이 여자이기 때문에 독수리 오형제라는 제목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2. 코스비 가족: 원제는 The Cosby Show입니다. 배우 빌 코스비가 주도하는 쇼라는 의미에서 제목이 코스비 쇼였습니다. 이걸 코스비 가족이라고 하면 안 되죠 ㅠ 왜냐 하면 저 시트콤에서 코스비의 극중 이름은 클리프 박사였으니까요. 정 무슨무슨 가족이라는 식으로 제목을 붙이려면 “클리프 가족”이라고 했어야죠 ㅠ 코스비 가족이라는 네이밍은 전혀 말이 안 되는 거였습니다. 그 시트콤에서 클리프 박사(빌 코스비)의 가족으로 출연하는 사람들이 빌 코스비의 실제 가족이었던 것도 아니고 말이죠...
3. 전격제트작전: 원제는 Knight Rider였죠. 극중에서 제트작전이라는 작전이 나오질 않습니다. 극중에서 자기들이 하는 작전을 제트작전이라고 부르지를 않는데, KBS 직원이 왜 지맘대로 전격제트작전이라고 제목을 붙였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도대체 해당 미드의 내용을 보기는 한 것인지?
4. 제5전선: 원제는 Mission Impossible이죠. 3번과 마찬가지로, 극중에서 “제5전선”이라는 말이 단 1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극중에서 제5전선이라는 말이 나오질 않는데 도대체 왜 KBS 직원 마음대로 제5전선이라는 제목을 붙인 것인지? 해당 미드가 무슨 내용인지 보기는 한 것인지요?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KBS라는 방송사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았습니다. 생각없이 일하는 방송사라는 인상이 강했죠.
KBS의 최근 행보 보면...생각없는 방송사 맞는 듯요...
Gesserit님의 댓글
gar201님의 댓글
사나이불패님의 댓글
kissing님의 댓글의 댓글
색종이님의 댓글의 댓글
swift님의 댓글의 댓글
와...몰랐네요. ㄷㄷㄷ
아니 스포당했네요. ^^
농담입니다. 근데 진짜 몰랐네요.
gar201님의 댓글
조류5남매를 결성했으나 미친짓으로 다 떠나고 독수리외아들로 활동합니다 ㅋㅋ
nice05님의 댓글
일베 방송사가 되기까지 했죠.
일베인 거 알고도 묵과 정도가 아니라 적극 영입하는 곳은 독재주의자 단체 등을 제외하면 KBS가 유일할 겁니다.
최모군님의 댓글의 댓글
동남아리님의 댓글
과거에는 일본에 수입된 판권을 수입해오는 것이 미국의 것을 직구매 하는 일 보다 더 많았으니까요.
일본 시청률 등을 고려해서 제대로 작품을 보지도 않고, 가져오다보니 이런저런 문제들이 있었을겁니다.
호기심님의 댓글
흥행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보면, 번역의 충실도는 미흡했으나, 목적은 이룬 셈이라고 하겠네요.
외국 작품의 경우 제목 번역이 참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정확하게 바꾸는 게 제1목적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흥행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의역하는 것'이 제1목적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우리 작품들이 해외로 나갈 때도 이게 늘 문제가 됩니다.
주인공 이름이 작품명일 경우, 작품명으로는 내용 짐작이 안되니까, 당연히 해외 진출에 플러스가 되기 어렵죠.
그래서 대부분 다 '의역'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려니 해야죠.
'흥행에 도움이 되는 번역'의 가장 큰 성공 사례로 저는 영화 '원초적 본능'을 꼽습니다.
Basic Instinct. 당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던 영화 잡지에서 개봉 이전에 소개하는 기사에서, 기본적 본능'이라고 번역했었는데, 극장에는 결국 '원초적 본능'으로 걸리게 되고,
여주인공인 샤론스톤이 우리나라에서도 CF를 찍게 만들어 준 영화가 되었지요.
하늘걷기님의 댓글
그런데 코스비 가족은 정말 이상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