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볼보, 전기차 100% 백지화…현대차 '하이브리드 액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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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블루밍턴 1.♡.19.138
작성일 2024.09.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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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가 EV보다 더 치고 올라온다면, 미국/현기차 보다는 일본차들이 득세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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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전기차 의무화 지지 안해"

美대선 앞두고 친환경 공약 후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기차 의무화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볼보, 전기차 100% 백지화…현대차 '하이브리드 액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캠프는 최근 ‘팩트체크’ 이메일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2030년까지 신규 판매 차량의 절반, 2035년까지 신규 판매 차량 전체를 전기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번에 입장을 바꿨다. 자동차산업이 지역경제의 중심인 대선 경합주 미시건,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의 표심을 의식한 정책 수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 바이든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 등을 목표로 시행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액공제 등을 통해 전기차 구매를 지원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시 전기차의 IRA 세제 혜택을 폐지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미국의 전기차 지원 정책은 후퇴할 가능성이 크다.

GM, 전기차 100만대 생산 재검토…포드는 전기 SUV 생산계획 접어
캐즘 장기화에 전략 수정 잇따라…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

전기차업계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대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전기차 의무화에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일찍부터 전기차 지원을 축소해 온 유럽에서는 볼보가 전면적인 전동화 전략을 폐기하는 등 업계가 생존 전략을 새로 세우고 있다. 국내 완성차 회사들도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카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볼보, 2030년 전동화 목표 폐기

볼보는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동화한다는 기존 목표를 폐기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신 판매량의 90% 이상을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로 대체하기로 했다.

볼보는 글로벌 완성차 회사로선 가장 먼저 2021년 ‘전면 전동화’를 선언했다. 2025년까지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우고, 2030년부턴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판매한다는 계획이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었던 메르세데스벤츠 등 경쟁사보다 급진적인 목표였다.


그러던 볼보가 방침을 바꾼 건 안방인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빠르게 식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3% 증가한 71만2637대에 그쳤다.

볼보는 △일부 국가의 구매 보조금 철회 △전기차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 △전기차 인프라 구축 지연 등을 전동화 계획 폐기의 이유로 들었다. 볼보의 주요 판매 시장인 독일과 중국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최대 37.6% 높인다고 발표하자 볼보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X30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생산단가가 높은 벨기에로 옮겨야 했다.

○포드·GM도 속도 조절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전기차 의무화에 관한 입장을 전환한 것도 전기차 캐즘을 더 연장할 요인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2035년까지 전기 또는 수소 자동차만 판매할 수 있게 하는 의무화 공약을 내걸었다. 상원의원이었던 2019년엔 2040년까지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신규 승용차 100%를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차량으로 의무화하는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당시 미국 완성차 회사들은 이에 동조하는 분위기였다. 2021년 GM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선언했고, 포드는 2040년을 그 시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둔화된 전기차 판매가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은 지난 2분기 7.3%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7월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은 2025년 전기차 100만 대를 생산한다는 기존 계획에 대해 “수요에 달렸다”며 재검토를 선언했다. 포드는 지난달 전기 SUV 생산 계획을 취소하고,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하겠다던 캐나다 온타리오주 공장에서 내연기관 픽업트럭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판매 3위의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회사들은 달라진 상황에 하이브리드카 라인업 강화 등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현재 7개 차종에 적용되는 하이브리드카를 14종으로 늘리고,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넣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비를 더 강화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주행거리연장용전기차(EREV) 시장에 뛰어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국내 완성차 회사 관계자는 “최대 시장인 미국의 정책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큰 위기로 이어진다”며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압도하며 고통의 시간을 견디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폭스바겐이 독일 생산 공장 폐쇄를 발표하자 독일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을 일부 되살린다고 발표했다. 2028년까지 연평균 4억6500만유로(약 6886억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이상은/김인엽/김재후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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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 1 페이지

ASTERISK님의 댓글

작성자 ASTERISK (221.♡.211.119)
작성일 09.06 10:01
토요타 어부지리인가요.. 헐..

박스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박스엔 (210.♡.46.70)
작성일 09.06 10:05
@ASTERISK님에게 답글 도요타는 전기차 수준이 아직 애매한데.. 캐즘 넘어가고 나서 부랴부랴 개발 가속하겠지요 아마..

스톰스매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스톰스매시 (89.♡.222.2)
작성일 09.06 10:02
전기차는 애시당초 (최소 현재 기술로는) 소형에 더 적합한데 SUV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오버입니다. 지구가 암에 걸렸는데 전 세계적인 욕구 통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블루밍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블루밍턴 (1.♡.19.138)
작성일 09.06 10:09
@스톰스매시님에게 답글 내연기관 선호하는 SUV 에서 기존 유럽 브랜드들이 숨통 트이겠습니다. 벤츠는 예외이구요^^

해질무렵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질무렵 (122.♡.153.5)
작성일 09.06 10:04
당분간 천하삼분지계가 되겠군요.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전기차가 빠르게 승자가 될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공존하는 분위기가 지속될 듯 싶네요.

블루밍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블루밍턴 (1.♡.19.138)
작성일 09.06 10:10
@해질무렵님에게 답글 내연기관에서 하이브리드 한번도 안거치고 전기차로 넘어가려던 오너들 붙들기에 어울릴 보조금 축소 시국 시작이죠.

박스엔님의 댓글

작성자 박스엔 (210.♡.46.70)
작성일 09.06 10:04
도요타가 전기차를 안한거지
다른 메이커가 하이브리드를 버린 것도 아닙니다.
유럽 메이커들은 자기네들 규정 환경에 유리하도록 PHEV랑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라인업 다 꾸려놨지요.

블루밍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블루밍턴 (1.♡.19.138)
작성일 09.06 10:12
@박스엔님에게 답글 유럽산 마일드 하이브리드나 현기차 하이브리드가 일본 하이브리드 대비 좀더 비교 우위에 있길 바랍니다.

박스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박스엔 (210.♡.46.70)
작성일 09.06 10:15
@블루밍턴님에게 답글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제작 비용 효율적인거 외엔 장점이 없는거 같습니다. ㅎㅎ
현기차 하이브리드가 효율이 굉장히 좋아서 공인 연비가 거의 비슷비슷하지 않나 싶은데
둘 다 각 잡고 타보질 않아서 어느쪽이 운전자 입장에서 더 좋을지 저도 궁금하네요.

에스군님의 댓글

작성자 에스군 (211.♡.203.85)
작성일 09.06 10:04
가격이 일반 차보다 비싸서 그런거지 전기차를 더 비싸게 안팔았다면  잘팔려서 전기차 생산 장난없이 했을 걸요?

Winnipeg님의 댓글

작성자 Winnipeg (218.♡.232.83)
작성일 09.06 10:07
왠지 느낌이 그냥.... 흔한 말장난 같습니다. 100%를 90%로 줄인거군요.

블루밍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블루밍턴 (1.♡.19.138)
작성일 09.06 10:14
@Winnipeg님에게 답글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 수요량이 더 큰 미국산 SUV, 트럭에서의 노선 변경이 의미가 커보입니다. 유럽은 PHEV 승부수 띄우겠지만요.

구마적님의 댓글

작성자 구마적 (223.♡.90.72)
작성일 09.06 10:07
수소차는 그냥 삽질로 사라 지는 걸까요?

존스노우님의 댓글

작성자 존스노우 (175.♡.92.8)
작성일 09.06 10:09
도요타가 전기차로 넘어갈 시간을 벌었군요

BeBlu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Blue (211.♡.188.28)
작성일 09.06 10:14
도요타가 똑똑하게 한 걸지두요.

0sRacc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0sRacco (164.♡.222.147)
작성일 09.06 10:28
그래서 밧데리 사업은 망이라는 말이되는건가요?

블루밍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블루밍턴 (1.♡.19.138)
작성일 09.06 11:41
@0sRacco님에게 답글 세금 할증과 보조금으로 압박하던 진행 속도를 늦추는거겠죠. ESS 쪽으로 인프라 구축부터 꾸준히 할거 같습니다.

hotsync님의 댓글

작성자 hotsync (208.♡.104.184)
작성일 09.06 10:32
저같은 문외한이 보기에는 인프라도 그렇고 충전시간, 배터리 문제 등 이렇게 급하게 밀어붙이는게 맞나 싶었는데, 핑크빛 낙관론이 아니면 왜 이렇게까지 밀어붙였나 싶네요. 주거 형태에 따라 전기차 충전소 설치가 어려운 나라가 한 둘이 아닌데..

셀빅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셀빅아이 (125.♡.200.218)
작성일 09.06 12:45
@hotsync님에게 답글 그만큼 온난화가 급하거든요.
유럽, 미국 온난화 피해가 커질수록 더 빨리 전기차로 가라고 할껍니다. 거스를 수 없어요.

hotsync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hotsync (208.♡.104.184)
작성일 09.08 14:15
@셀빅아이님에게 답글 그런데 전기를 생산하는 것까지 다 해서, 전기차가 전면적으로 깔리면 지구 온난화에 지금보다 낫기는 한 건가요?

셀빅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셀빅아이 (125.♡.200.218)
작성일 09.08 14:37
@hotsync님에게 답글 발전소는 통제가 가능한 반면 오래된 내연차는 매연 관리가 어렵죠. (점점 더 많이 배출)
전기차 만큼은 노후화 되어도 자체적으로 오염배출을 하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발전소도 석탄, 석유보다는 태양광, 풍력을 미친듯이 깔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제외하구요.)

잉여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잉여다 (211.♡.201.14)
작성일 09.06 11:14
지금 영화 투모로우의 설정이였던 대서양 난류가 멈추는게 2050년 예정으로 현실에서 관측되고있는데..

셀빅아이님의 댓글

작성자 셀빅아이 (125.♡.200.218)
작성일 09.06 12:43
둔화해 보일뿐 전기차 대처 못하면 뒤쳐지는건 똑같습니다.
전기차 투자 늦추긴 해도 투자와 개발 제대로 못하면 털리죠.
잠깐 하브가 괜찮아보여도 각종 국가들 환경규제 때문에 전기차 그대로 가야 합니다.
Co2규제 때문에 하브가지고도 대처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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