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교가 다른나라 불교에 우월의식을 가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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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15.44
작성일 2024.09.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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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상좌부 대승 안가리고 나중에 가면 밀교 내지는 밀교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밀교도 시대별로 세 단계로 나뉩니다.

초보적인 주술문화가 불교에 존재하던 잡밀 수준의 초기 밀교, 기복적 주술신앙을 넘어 독자적인 교리와 사상이 정립된 중기, 가장 정점을 찍었지만 동시에 19금 요소나 힌두문화 영향이 너무 큰 후기입니다.

일본 불교계는 이 중 중기 밀교를 잇는 걸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며 다른나라 불교에 우월의식을 가집니다.


밀교는 인도에서 탄생해 동아시아로 전파되는데, 중국은 당나라 시기 중기 밀교가 번성하다 국가 차원에서 불교를 탄압한 사건 중 하나인 회창법난으로 맥이 끊깁니다. 한국의 경우 밀교가 전파되었으나 조선 시기 숭유억불 정책으로 불교 종파를 강제로 통폐합시키며 맥이 끊깁니다.

그런데 일본은 회창법난 직전에 당나라에 유학간 일본 승려들이 밀교의 법맥을 받아서 일본에 돌아와서 밀교의 맥을 이어갑니다. 때문에 일본 밀교는 한국과 중국도 못 지킨 걸 잇는다고 자부심이 높은 편이고 실제로도 중기밀교의 정통 계승자가 맞긴 합니다.

뭐 진언종계 동밀과 천태종계 태밀로 또 차이가 있긴 하지만...


P.S

그러면 후기 밀교를 받아들인 티베트 불교는 어떻게 보냐고요? 

이미 몰락해서 다 망한데다가 힌두교에 지나치게 물들었다고 보며 은근슬쩍 내리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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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1 페이지

디오96님의 댓글

작성자 디오96 (118.♡.238.105)
작성일 09.06 13:33
공작왕이 웃을 헛소리를 하는군요.

PLA67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PLA671 (175.♡.110.137)
작성일 09.06 13:36
그런데 티벳불교가 밀교 일색이지만은 않고, 달라이라마를 배출하는 겔룩파는 교학이 엄청나게 발달한 종파이기도 합니다. 티벳어는 아예 문자를 범어에서 차용한데다가 중국어보다는 유사성이 높으니, 티벳장경은 불경 연구에도 중요하게 여겨지죠.

FV4030님의 댓글

작성자 FV4030 (210.♡.27.130)
작성일 09.06 13:43
바로 반박가능하죠. 그래서 팔만대장경 있음? ㅋㅋㅋㅋ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89.♡.101.61)
작성일 09.06 14:20
@FV4030님에게 답글 다이쇼신수대장경이라고 팔만대장경을 기초로 업그레이드한 물건 있습니다.
팔만대장경을 어디서 구하냐면, 일제시대에 만들어서 그 때 팔만대장경을 써먹었죠.

Fey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eye (59.♡.28.6)
작성일 09.06 14:38
@코미님에게 답글 그거 1920년대 다이쇼 시절에 만든 국가불교 문서잖습니까. 팔만대장경하고 비교할 레벨의 물건이 아닌뎁쇼. 그걸 갖고 팔만대장경하고 비빌 거면 엊그제 동국대에서 나온 논문하고 신수대장경하고 비벼도 되겠네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89.♡.101.61)
작성일 09.06 14:43
@Feye님에게 답글 문제는 국제적으로 지금 대승불교 관련 논문 등으로 출처나 출전을 찾을 때 이걸 쓰더군요.
그래서 무시할 수 없어요.

PLA67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PLA671 (175.♡.110.137)
작성일 09.06 16:35
@Feye님에게 답글 지금도 대정장은 아예 온라인 D/B화 되었고 업데이트도 되고 있습니다. 오래되었다는 건 문화재로서의 가치는 있지만, 학문연구의 실용에선 얘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불교학 연구를 위한 불경 자료가 필요하단 관점에선, 예전에 업데이트 중지된 D/B와 계속 되는 D/B 중에 선택은 뻔하죠.
결국 현대 한국의 불교/불교학계가 부족한 탓으로 귀결될 수 있겠습니다만, 불경을 현대 한국인이 이해할 수 있게 풀어 전파하는 일에도 급급한데 대정장을 대체하여 세계 불교학계의 표준이 되겠다!!는 뒷전이 될 수밖에요.

Fey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eye (220.♡.11.87)
작성일 09.06 17:00
@PLA671님에게 답글 다이쇼 신수대장경이 현재도 업데이트중이라고요? 이건 또 처음 듣는 이야깁니다. 그리고 다이쇼 신수대장경 그거 저본이 고려대장경이었다는 시점에서, 학문적으로 70인역 성서와 사해 성서, KJV가 가지는 역사적 비교 생각해보면 그냥 최신판이 항상 옳은 게 아닐텐데요.

그리고 불교 쪽 파벌들이 뭐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그래서 밀교가 현재 전세계 불교의 주류입니까?

PLA67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PLA671 (175.♡.110.137)
작성일 09.06 17:26
@Feye님에게 답글 아, 업데이트는 D/B 교정 업데이트를 착각하여 잘못 얘기했습니다. 어찌 되었든 대정장은 고려대장경을 저본으로 (전체 중에서 매우 적은 부분이지만)교정 보고 고려장에 없는 경전까지 넣었으니, 연구의 실용성에선 대정장이 쓰일 수밖에 없었죠. 뒤에 나와서 보강되고 수정된 D/B인 셈이니까요. 물론 그 작업을 개판으로 했다면 구판이 낫다!라고 할 수도 있지만, 불교학계 현황은 이미 언급된 대로이고요.
밀교는 저에게 왜 물으시는지 모르겠네요.

Bcoder™님의 댓글

작성자 Bcoder™ (210.♡.172.133)
작성일 09.06 14:35
자랑할일이라 생각하는게 일본답네요.
하기야 국뽕의 원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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