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직후 한국의 학력 수준 보여주는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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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15.81
작성일 2024.09.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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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썰로 해방 직후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한국인 일가가 있었습니다.

20년도 넘게 일본에서 살아서 한국엔 아무런 기반도 없었고, 가져온 건 일본에서 일하며 벌었던 돈 몇 푼 뿐.

그런데 불과 3년만에 집도 사고 라디오와 전등 등도 갖추고 땅도 구하는 등 부유하게 자리 잡았는데 비결은 바로 그 집안이 영어를 잘 해섭니다.

당시 그 집안이 정착한 곳에서 영어를 할 수 있던 사람이 워낙 드물다보니 미군정 시기 미군이 그 가족을 통해 그 지역 상황 파악하고 그래서 미군과 미군에 청탁하려는 사람들이 모두 그 집안을 통하게 되었죠.

그래서 그 때 쌓아올린 인맥과 부로 자녀교육을 시켜 나중에 외교관과 장군까지 배출하더랍니다.


지금이라면 상상도 못하겠지만, 지금은 누구나 하던 영어 할 줄 아는 것 하나로 집안을 살릴 정도로 당시 한국이 저학력이었죠.

일지강점기 때 교육을 안 시키니까…

댓글 6 / 1 페이지

벽오동심은뜻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벽오동심은뜻은 (211.♡.199.102)
작성일 09.08 13:33
꺼삐딴 리가 생각납니다
이제 미국이 득세하니 자식에게 영어를 배우라고 ㄷㄷㄷ

포돌이님의 댓글

작성자 포돌이 (211.♡.126.167)
작성일 09.08 13:42
육사의 모체도 미군정치하 군사영어학교가 모체죠. 여기는 일본군 경력자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걸 독립군 역사를 연결해서 까놓고 얘기해서 '만들어'줬는데 윤두창 정부가 까 뒤집어 엎었죠

Gesserit님의 댓글

작성자 Gesserit (219.♡.191.66)
작성일 09.08 13:47
일제강점기 끝나는 시점에 초등학교 취학률이 60% 남짓이었는데, 그 가운데 상당수는 중퇴했었습니다. 그나마 초등학교가 그러했고.. 중고등학교 과정은 10% 정도였으니까 사실상 조선인 학력 평균은 초등 3~4학년 수준이었다고 보면 됩니다. 대학교는 말할 것도 없었죠. 4년제 종합대학은 경성제대 1개였는데, 그나마 인문계 중심에 일본인 학생들이 많았으니까요.

일제가 없이 대한제국이 그대로 이어졌으면 그보다는 교육 수준이 높았을 겁니다. 각 지역별 학교설립 운동이 1900년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어서 각 지역에서 오래된 학교 개학일지가 상당수 대한제국 시절이죠. 교원 양성에 최소한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완성은 안 되었겠지만, 30여 년 시간이 흐르는 동안 지역별로 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개설되었을 겁니다. 총독부처럼 억제하지 않았을테니까요.

pianostory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pianostory (211.♡.199.146)
작성일 09.08 14:22
조선시대 범람?하던 서원들은 대학교, 또는 중고등학교가 되었을테니 교육 수준은 급히 올라갔을거라 생각합니다. 서원철폐 후에 남은 서원이 47개였는데, 조선시대 기준 대학교, 대학워뉴교육을 하던 곳이죠.

soo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oo (118.♡.32.33)
작성일 09.08 15:47
국민이 문맹하면  다스리기 쉽죠.
우리나라 독재자들이 하는 게  역사 안가르치기
교육예산 깎기 는 기본이죠.

윤석열 왈 인문학은  대학교에서 일부만  하면돼..라고 했죠
이말을 듣고도 찍은 사람은  ..무슨 정신일까요?( 아 정신이 없겠네요)

라이센스님의 댓글

작성자 라이센스 (59.♡.166.124)
작성일 09.08 18:26
채만식의 미스터 방이 딱 그 경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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