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라면 먹고 갈래요?'‥고립가구 찾아낸 '라면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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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앙근 106.♡.214.34
작성일 2024.09.09 12:00
2,59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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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공간 한켠을 가득 채웁니다.

선반에서 라면을 꺼내 냄비에 담고 기계 위에 올리기만 하면 끝.

별다를 것 없는 편의점이나 라면 카페의 모습처럼 보이지만, 이상하게도 결제하는 점원이 보이지 않습니다.

주민이면 누구나 기부받은 라면을 무료로 끓여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복지관 안에 마련된 겁니다.

[이영란/인근 주민]
"혼자 있는 것보다 이웃들 여럿이서 볼 수 있고, 말할 수 있어서 좋고. 또 서로 말하다 보면 웃을 일 있어서 좋고."

도통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고립된 위기가구를 사회 밖으로 끌어내 보자는 취지로 두 달 전 6개 사회복지관에 설치됐습니다.

[김윤영/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 부장]
"청년들도 있고요. 중장년분들도 계시고, 어르신들도 계시고. 집 밖으로 일단 나오셨다는 부분이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

앞서 1년간 시범운영을 했을 때는 누적 1천7백여 명이 찾아와 42가구에 대한 사회복지 상담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정식 운영 이후엔 라면과 김치 등 기부가 늘고, 종교계도 참여 의사를 속속 밝혔습니다.

[박종숙/전주시기독교연합회 목사]
"낙인감 없이 편안하게 나와서, 함께 라면이라고 하는 것을 매개체로 해서 어울려 사는 공간으로 나올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참 취지가 좋다…"

사용되지 않는 공간에 라면 기계 정도만 놓으면 되다 보니, 6개 공간 모두를 마련하는 데 든 예산은 4천만 원 수준.

시민들은 이른바 '가성비' 좋은 사회복지의 모범사례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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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요 :)

댓글 6 / 1 페이지

베가본님의 댓글

작성자 베가본 (112.♡.53.173)
작성일 09.09 12:12
저런것 조차 필요 없는 세상이 되어야 하는데.. 갈수록.. 더 심해지니.. ㄷㄷㄷ

하얀눈꽃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얀눈꽃 (14.♡.133.110)
작성일 09.09 12:18
좋은 취지로 시작을 했으나 이게 좋은건지 아닌지..
전 아직도 애매합니다..

너의개소리가들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너의개소리가들려 (172.♡.52.225)
작성일 09.09 15:50
@하얀눈꽃님에게 답글 어떤 우려가 있으실까요?

하얀눈꽃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얀눈꽃 (14.♡.133.110)
작성일 09.09 16:00
@너의개소리가들려님에게 답글 장애인 복지 관련 분야에서 위와 비슷한 사례를 봤었기에 애매하단 입장이긴 한데요.
글로 다 적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엔알이일년만님의 댓글

작성자 엔알이일년만 (211.♡.184.5)
작성일 09.09 12:22
아이디어 내신 분 표창 받을 일이네요.

고립가구 밖으로 나와 식사도 대화도 상담도 받을 수 있겠네요.
일자리 연계까지 가능할 것 같으니 큰 도움이 될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얼지기님의 댓글

작성자 한얼지기 (175.♡.81.52)
작성일 09.09 12:40
좋은제도인것 같네요.

우선 방안에서 탈출해야 길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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