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찍에 관한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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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그널 128.♡.203.95
작성일 2024.09.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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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까운, 나이 많으신 분 이야기입니다.

어찌 보면 매우 흔한 2찍이기도 합니다만 또 달리 생각해보면 일부 1찍의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디서 그런걸 느꼈냐면...

대선 지나서 대통령이 너무 못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던 초반 무렵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정치 주제가 나왔습니다. 제가 뭐라 했죠. 그러게 왜 윤석열을 찍으셨어요...

그랬더니 그러시더군요. 아, 이사람아. 내가 보수인데 어떻게 이재명을 찍나...

이 말씀을 들으니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열혈 민주당 지지자도 있겠지만 저처럼 반 국힘 포지션의 사람들은 누구든 대표선수가

뽑히면 지지해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저 분도 그런 분이신겁니다. 반대 포지션에서...

보수의 대표가 뽑히면 그 사람을 지지한다..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본인이 보수라고 믿으시는거, 그리고 보수를 대표하는게 국힘이라는 생각하는 것에는 크나큰

오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나이 여든 넘으신 분을 설득할 재주는 없죠.

그리고 이게 국힘 지지자와 반국힘 지지자들의 결정적 차이이기도 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대표적인게 이명박 vs 정동영 대선이겠죠.

반국힘 지지자들은 대표선수가 함량 미달이라 생각하면 투표를 포기하거나 대체재(당시 문국현 등)를

찾는다면 국힘 지지자들은 그 어떤 함량 미달 대표가 뽑히더라도 이탈하는 숫자는 미비합니다.

윤석열만큼 선거 전에 자신의 모든 것(안좋은 쪽의)을 보여준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뽑아줍니다. 왜냐, 본인은 보수이고 보수를 대표하는건 국힘이라고 믿기

때문이겠죠. 이런 굳은 믿음이 때로는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걸 보면 과연 생각이란게 필요한 것일까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반 국힘쪽도 무지성이라는게 필요하겠다 싶어요.

댓글 13 / 1 페이지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58.♡.210.7)
작성일 09.11 10:57
보수면 경노당 예산 삭감도 ok
보수면 어린이집 예산 삭감도 ok
보수면 독도 예산 삭감도 ok
보수면 광복회 예산 삭감도 ok
보수면 복지 예산 삭감도 ok군요

시그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시그널 (128.♡.203.95)
작성일 09.11 11:53
@크리안님에게 답글 그런 세세한 사안은 알려고 하지도 않고 언론에서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그렇죠.
알게 된다 한들, 아이.. 좀 잘 하지... 하고 넘어가십니다. 또는 그럴리가 있나... 도 있고요.

우주난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주난민 (160.♡.37.69)
작성일 09.11 10:58
2찍은 사상이나 정책의 영역이 아니라 심지어는 반공까지도 핑계일 뿐이고 그 밑바닥은 독재시절세뇌+3당합당이 만들어낸 철저한 지역감정 기반이라 그렇죠. 자기가 응원하는 지역연고 스포츠팀이 못한다고 욕은 할 지언정 팀을 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는 걸 떠올려 보면 됩니다.

시그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시그널 (128.♡.203.95)
작성일 09.11 11:54
@우주난민님에게 답글 스포츠팀이라 하시니 이해가 가긴 하네요.
매우 드물게 팀세탁하시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왠만하면 안보면 안봤지 바꾸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aquapill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quapill (1.♡.247.235)
작성일 09.11 11:01
그게, 사람의 두뇌가 20대 중반 정도까지 성장한 다음 서서히 활성을 잃어가는데요. 불혹이라고 하는 나이 정도가 되면 신념, 믿음, 종교, 정치적 성향을 처리하는 두뇌 신경세포의 연결이 딱 그상태로 고정됩니다.

40대 이후의 유권자이면서, 정치 저관여층이 아닌 사람들은 여야 무관 상수라 봐야 합니다. 국힘을 지지하는 팔순 노인이 민주당을 찍는 건 본인에겐 스스로 나라를 팔아먹는 것만큼 치욕스럽고 괴롭고 고통스런 일이에요. 대뇌가 그렇게 고통을 느낀다고요. 물론 그 반대 진영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대의 민주주의의 맹점 가운데 하나가 정치 저관여층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인데요. 관심없는 층에서는 또 보통은 이쁘고 잘생긴쪽에 표를 주는 경향이 있....(우스개 소리 아니고 논문도 아주 많이 있습니다.)

렌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렌더 (175.♡.223.148)
작성일 09.11 11:15
@aquapill님에게 답글 그래서 그 나이 즈음의 일베들을 양성했죠
노인 세대가 사라져갈 시대를 대비해서 새로운 먹거리를 개발했고 나름 성공했네요
그나이에 태어나서 본적도 없는 빨갱이 소리를 잘도 하더군요 ㅋ

시그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시그널 (128.♡.203.95)
작성일 09.11 11:55
@aquapill님에게 답글 저의 10대 후반~20대 초반 사이가 생각보다 중요한 시기였군요.
그런데 그 후로도 꽤나 변화가 있었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끼융끼융님의 댓글

작성자 끼융끼융 (222.♡.246.58)
작성일 09.11 11:04
솔직히 이제 골수 2찍과 1번 찍는 사람들 퍼센티지는 거의 정해졌습니다. 결국 소위 중도라는 스윙보터와 라이트한 지지자들의 투표의지에 달려있는거죠.

상대적으로 국힘보다  민주당의 라이트한 지지자들은 생각보다 결속력이 약하다보니, 좀 악재가 나오면, 쉽게 투표율이 떨어지는거 같구요. 중도층은 기레기들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보죠.

시그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시그널 (128.♡.203.95)
작성일 09.11 11:56
@끼융끼융님에게 답글 언론이 이 모양이니....
저는 중도를 잡고자 함은 허상이라 생각하는 편이긴 합니다.

글래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글래스 (125.♡.76.173)
작성일 09.11 11:06
제가 정치를 이해하고 보기 시작하면서 그런 사람을 꼴통 아니면 극우라고 칭하고 상종을 않합니다.
그게 어떤 훌륭한 인격을 가지고 있든지요. 정치는 국민의 삶과 직결되죠. 혼자 선택하고 혼자만 당하면 누가 뭐라할까요?
하지만 그 선택이 좁게는 가족 크게는 국민 혹은 내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그건 다른 문제죠.
그 어떤말로 2찍을 포장한다고 해도 결국 일 뿐입니다.

시그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시그널 (128.♡.203.95)
작성일 09.11 11:58
@글래스님에게 답글 그게 그렇게 쉽지는 않아요.
그 극우, 꼴통에 제 아버지도 포함이 되니까요.
그래서 나이드신 분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는 편입니다.
젊은 축에 속하는 사람이 그러면 정신차리라고 하고 피해 버리고요.

세상여행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211.♡.202.28)
작성일 09.11 11:32
민주 진영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매국당의 어느 물건에게도 표를 주지 않는 것과 같죠.

다만 매국당 것들을 보수라고 착각해서 오물통에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져 왔다는 게 큰 차이죠.

어느 나라의 보수가 나라 팔아 막는 것들을 지지합니까.

노년층=보수라는 잘못된 등식이 깨지지 않는 한 매국노를 지지하는 모습은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시그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시그널 (128.♡.203.95)
작성일 09.11 11:59
@세상여행님에게 답글 인민이란 단어처럼 원래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를 엉뚱한 집단에서 선점해서 이미지가 나빠진
케이스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보수는 실제 보수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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