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소에 대한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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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까만콤 211.♡.28.147
작성일 2024.09.13 13:36
1,256 조회
52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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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냉소가 어떤의민지 안건 나이 40넘어서야 알았어요.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 냉소를 합니다.

뭐 일상생활에서 보이는 흔한 냉소는 혐오론이죠.. 정치인들은 다 썩었다던지.. 세상은 원래 엉망이야 라던지 말이죠..

작은 담론으로 가면 어떤 사람이 어떤 제품의 장점을 얘기할때 ‘아 그거 별거 아냐’ 라고 일축해 버린다던지요..

인간의 자연스런 반응중 하난데 이게 문제가 되는건 이거를 남발하는 습관을 가질때에요.

왜 냉소를 자꾸 하는게 문제가 되냐하면 그 냉소가 사실 정신적 게으름을 숨기는 도구기 때문이에요.


어떤 주제나 사안을 얘기할때 냉소하기는 쉽습니다. 사실 냉소한다는게 별다른 지식이 필요하지 않아요…

그냥 판 자체가 의미없단 식으로 끌고가면 더이상 알아볼게 있나요? 그냥 얘기는 거기서 끝인겁니다.


이게 쌓이면 그사람은 쉽게 자신의 지적 우월을 뽐내는데 실상은 치열한 사고과정을 스킵하기 때문에

알맹이가 비는 사람이 됩니다. 

그런데 자신은 지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는 착각을 주기 쉬워요..


유명인중에 그런삶을 살다가 자신의 밑천이 떨어진 유명한 사람은 진중권 아저씨죠..

매사 냉소로 대처하다가 그래도 옛날엔 나름 영민해 보였었는데 요즘은 그냥 우기는 수준으로 떨어졌죠..


사람은 누구나 쉽게 결론을 내고싶은 유혹에 빠져요.

그런데 그럴때마다 쉽게쉽게 넘어가는 삶이 10년 20년쌓이면 그사람의 깊이는 거기서 정체되고 다른사람들을 따라갈수가 없게돼요.


그래서 자신의 생각을 언제나 점검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혹시 내가 냉소에 빠져서 어떤 정보들을 다 버리고 있는거 아닐지 점검해 봐야 한다고 봐요.

댓글 18 / 1 페이지

Dufresn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ufresne (211.♡.135.82)
작성일 2024.09.13 13:38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까만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만콤 (39.♡.46.46)
작성일 2024.09.13 13:40
@Dufresne님에게 답글 넹 감사합니다.
사실 이거는 저 스스로에게도 하는 말입니다 ㅋㅋ

민한량님의 댓글

작성자 민한량 (61.♡.147.30)
작성일 2024.09.13 13:47
냉소는 정신적 게으름이다.
개인적으로 '냉소'라는 단어는 경험이 늘어감에 따른 호기심, 공감성 퇴화(결여)라고 생각했는데, 본인의 의지가 중요한 거네요.  맞는 말씀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까만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만콤 (39.♡.46.46)
작성일 2024.09.13 13:57
@민한량님에게 답글 네 저도 처음엔 공감이나 호기심의 감소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어느정도 틀린건 아닌데..

하지만 냉소를 반복적으로 쓰는 분들을 보면 단순한 공감이나 호기심의 문제보단 적은 에너지로 자기를 있어 보이게 하고싶을때 쓴다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이 더 크더라고요..

현이이이님의 댓글

작성자 현이이이 (140.♡.29.3)
작성일 2024.09.13 14:03
반대로 뮤한 긍정은 신화에 기반한 진정 나은 삶의 태도더군요 해피엔딩은 유치한게 아닌 인간 실존 고통의 극복이다~! 갑자기 딴이야기 죄송요 😋

까만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만콤 (39.♡.46.46)
작성일 2024.09.13 16:45
@현이이이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질투와 부러움은 종이 한장 차이지만 쌓이면 큰 격차가 생기죠

코믹샌즈님의 댓글

작성자 코믹샌즈 (124.♡.155.5)
작성일 2024.09.13 14:10
이거 제가 어렴풋이 가지고 있던 생각인데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해 주시니 저한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까만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만콤 (39.♡.46.46)
작성일 2024.09.13 16:44
@코믹샌즈님에게 답글 아이고 제가 더 감사합니다~

딴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딴길 (222.♡.54.111)
작성일 2024.09.13 14:18
제가 직원회의에서 많이 했던 취지의 말씀입니다. 조직을 비판하고 회사 탓을 하면서, 자신의 게으름과 자기개발 노력의 부족을 숨기는 행위,라고 했고 저 자신에게도 자주 되새기던 생각입니다. 냉소가 상습적일 때, 주변으로 전파하려 할 때 가장 맞는 경우더군요.

까만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만콤 (39.♡.46.46)
작성일 2024.09.13 16:44
@딴길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서 냉소를 쓰는것도 제가 쓴거랑 같은 상황인거 같아요.
책임감을 가져야 내것이 되니까요

곰팅님의 댓글

작성자 곰팅 (175.♡.31.91)
작성일 2024.09.13 15:12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까만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만콤 (39.♡.46.46)
작성일 2024.09.13 16:43
@곰팅님에게 답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율님의 댓글

작성자 선율 (217.♡.133.210)
작성일 2024.09.13 15:54
어려서 참 냉소적이었습니다. 협소한 재료만 두고 결론 짓고 그에 대해 격렬하게 반응하고. 그런데 성인이 된 이후로는 냉소보다는 좀 더 넓은 시야와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보게 되더라고요. 어렸을 때는 어느 정도 시야가 좁은 성향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인 이후에는 좁았던 시야를 넓히려고 무던히 노력해야하는 것 같아요.
냉소적이었던 예전 생각이 나서 끄적이고 갑니다.

까만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만콤 (39.♡.46.46)
작성일 2024.09.13 16:44
@선율님에게 답글 사실 뭐 어려서 냉소에 빠지는건 쉬운일이라 중요한건 그것의 위험성을 알고 앞으로 나아갈수 있느냐가 중요한거라 선율님은 충분히 잘하신거 같습니다^^

검신검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검신검귀 (175.♡.49.10)
작성일 2024.09.13 17:38
어찌보면 냉소가 필요할때도 있는데 ~ 냉소는 예의가 아니기땜시로 최소한으로 절제 되어야하는데 … 2찍한테는 못참네요 … 자신을 되돌아보게됩니다.  감사합니다.

까만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만콤 (39.♡.46.46)
작성일 2024.09.13 17:52
@검신검귀님에게 답글 네 사실 냉소 자체가 문제는 아니죠
내안에 근거가 확실한 냉소야 뭐 그럴수 있는거니까요
지적허영이 없나를 확인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diynbetterlif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iynbetterlife (220.♡.37.28)
작성일 2024.09.13 18:19
좋은 글 입니다. 자기점검하게 되네요..

파란단추님의 댓글

작성자 파란단추 (125.♡.183.165)
작성일 2024.09.13 19:36
좋은글 감사합니다 ^^
즐거운 추석연휴보내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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