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소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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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즐거운하루 125.♡.231.102
작성일 2024.09.14 15:26
59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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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구글링한 자료사진이에요^^



어제 추석맞이 아버지가 이발을 하고 싶다 하셔서

(거동이 불편하셔서 혼자는 가기 어려우셔요)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제가 동네에 이사올때는 이발소가 한 4~5개 있었는데

이제 다 사라지고 2개정도 남아 있습니다.

두곳중 한곳은 지하라 모시고 가기 어렵고 다른 한곳이 1층이라 모시고 다녀왔네요.


저도 어려서 이발소를 다닌 세대라서 거부감은 없는데

이발 하는 내내 뽕짝을 틀어놓으셔서 (테스형부터 쭉 나오더군요 ㅋㅋ)

좀 힘들었네요. 볼륨도 귀가 어두우신지 아주 컸어요 ㅋㅋㅋ



여하튼 이제 이발소들은 점점 사라지네요.

전에 들은 얘기로는 젊은세대가 이발을 배우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다음세대 개업하시는 분은 없다는 얘기죠.


한 10년~20년 후면 이발소는 역사박물관에서나 보게 될듯합니다.

(사우나탕, 목욕탕 이발사분들도 다들 연세들이 많으셔서 좀 지나면 남성컷 미용사분들이 자리하시게 될지도)


그리고 전에 어떤 이발소에서 들은 얘기인데

이발소가 망하게 된 이유는 예전에 퇴폐이발소 때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이발소들 때매 이미지가 나빠져서 엄마손 아빠손 잡고 이발소를 오던 세대가 끊긴거라고  


요즘 이발소도 옛날처럼 머리에 분가루는 안바르시더라고요 ㅎ 

(머리 숱이 없어져서 그렇겠지만요 ㅜㅜ)


댓글 6 / 1 페이지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58.♡.210.7)
작성일 09.14 15:33
빨래판에 앉았던 기억 나네요 ㅎ

즐거운하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즐거운하루 (125.♡.231.102)
작성일 09.14 15:39
@크리안님에게 답글 맞네요 키작으면 어디 위에 앉았었죠 ㅎ

세상여행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175.♡.69.67)
작성일 09.14 15:41
전 이번 주는 붐빌 것 같아서 지난 주에 미리 이발소에 다녀왔죠.
그곳 사장님이 매국당을 정말 싫어하셔서 다른 손님 없을 때는 매국노들 욕을 실컷 하고 옵니다.

이발소가 사라진 게 퇴폐이발소보다는 미용실 쪽으로 가서 그럴 거라고 봅니다.
그나마 남아 있는 이발소 가면 60대 중후반이죠. 배우려고 오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지금껏 미용실 가 본 게 중학교 때 딱 한 번뿐입니다. 오로지 이발소만 다니죠. 그 분위기가 좋아서요.
하지만 시대의 유산이라고 봅니다.
지금 이발소 사장님들 길어야 십여 년 정도 더 하시면 강제로 미용실 가게 될 겁니다.

즐거운하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즐거운하루 (125.♡.231.102)
작성일 09.14 16:09
@세상여행님에게 답글 저도 쭉 이발소 다니다가 이사할때마다 이발소 찾기가 넘 힘들어서(연세가 넘 많으셔서 손을 떠시는 곳도 있고,
전 면도는 안하는데 면도 하나 안하나 같은 금액 받으셔서 맘상해서도 있고 ㅋㅋ)
최근에는 그냥 남자 미용사 계신 남성컷전문점에 다닙니다.

이발소 사라지기 전에 아들녀석 경험으로 한번 데려가 볼까 싶기도 하고요^^

컷트는 확실히 이발소가 잘해서 저도 쭉 이발소 다니고 싶었는데 이제 찾기도 힘들고
넘 연로하셔서 점점 사라져 가네요.

SDK님의 댓글

작성자 SDK (127.♡.0.1)
작성일 09.14 16:23
저도 이발소 다닙니다~

즐거운하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즐거운하루 (125.♡.231.102)
작성일 09.14 16:35
@SDK님에게 답글 저도 쭉 다니고 싶었는데 ㅜㅜ
일단 제 동네에는 맘에드는 이발소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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