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 쓸 날이 올 줄이야... 진짜 죽다 살았네요..ㅠㅠ;;;
BLACK

Lv.1 BLACK (210.♡.76.179)

2024년 9월 16일 AM 10:47 · 수정됨(10. 01. 02:55)

조회 3,104 공감 0

요즘 나이들어 몸무게가 0.1톤이 될 순 없어서 큰 맘 먹고 운동을 바로 하면 관절나갈까봐

(진짜 그 이유입니다..ㄷㄷㄷ-_-;;;)


어려서 부터 이비인후과쪽으로 자주 재발하는 지병이 있어 나름 수술을 꽤나 했습니다.(심각한건 아니구요...)

옛날 같았음 원인 모를 병으로 불효했을 겁니다.

암튼 그 상황으로 성인이되어서도 수술을 앞두고 혈압이 높다고...(삼겹살과 소주가 원인이죠 뭐...) 심장내과 협진이 들어가서 결국 십 수년전 부터 고혈압약을 일찍 먹으라는 의사샘의 꾐에 빠졌습니다....

그 의사쌤 왈-

(어차피 자네나 나나 딱보니 사람 좋아하고 술좋아하고 운동 안좋아하니 한달에 얼마 안하는 약 하루에 한번 먹고 좋아하는 사람만나서 술먹으면서 스트레스 풀며 오래살라고… 자기 보라면서 자기도 혈압약 먹는다고… 무려 세브란스 명의 선생님이..^^;;; 처방해 주셨죠..)


아! 그 쌤이 약먹기 싫어하는 제게 약 끊으려면 살빼고 오라고 근데 아직까지 [단] 한명도 그런 사람이 없었다고 ㄷㄷㄷ


그렇게 살다가 앞서 말씀드린거 처럼 0.1톤이 되긴 싫고 급작스럽게 운동하다 관절 나가기도 싫고 

(실은 최근 만나게 된 신장내과 쌤이 살 안 빼면 술 못마시게 한다해서요...좀 까칠하시거든요..)

해서 이 기회에 살좀 빼볼까 싶어 동네 내과에서 상담 받고 소위 강하지 않은 다이어트 약으로 살빼기 시작한지 약 3개월쯤 됐네요... 


드라마틱 합니다.


3개월 11킬로 감량... 99킬로였던 몸무게가 88킬로

이제 슬슬 운동해도 될정도로 몸도 가벼워지고 있구요....(아직 뱃살은 많이 안빠졌지만요..ET체형)


원래 목표는 이왕 약 손댔으니 77~78 정도까지 만들고 운동하자 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일 겪고나니 생각이 바뀌네요...


80~85까지만 가고 서서히 약 용량 줄이고 약은 끊어야 겠네요...

다양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만 몸무게 줄어드는 맛에 견디고 있었는데요...


고혈압약+감기몸살약+다이어트약 이 합쳐져서인지....


오늘 아침엔 갑자기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가슴 가운데가 뻐근해지는 흉통이 오더군요...

이게 협심증인지...역류성식도염에 의한 흉통인지, 먹고있는 다이어트약에의한 부작용인건지, 엊그제부터 온 감기몸살기운에 먹은 약까지 겹친 부작용인건지...??그 와중에도 정신은 멀쩡한 것이 심장쪽 문제는 아닌것 같더군요..심장쪽 문제면 혈류량에 문제가 있어 의식도 문제가 되어야 할텐데 의식은 또렷하니...쩝......ㄷㄷㄷ


그래도 제가 의사도 아니고 겁도나고...일단 몇 년전 원인모를 흉통으로 응급실 입원 후 심장내과 검진으로 운동부하검사, 초음파검사를 했음에도 원인이 나오질 않아 일단 위급 시 먹으라고 받은 니트로 그리세린을 안버리고 가지고 있어서 약효가 있던없던 일단 혀밑에 넣었더니 온몸이 풀리면서 식은땀이 쫙나더군요... 팔뚝에 혈관이 그렇게 선명하게 보이는게 얼마만인지...ㄷㄷㄷ


일단 오늘은 혈압약 안먹고 응급실은 나라에서 오지 마라했으니 안가고 연휴 끝나고 다이어트약 처방받은 내과 먼저가서 상담 받아보고 11월에 세브란스 가서 심장내과 다시한번 검진 받아봐야 겠습니다..


그때까지 살아있으면요...ㄷㄷㄷ


뭐 지금 별일 없는거 보면 역류성식도염에의한 흉통 아님 일시적 약물 후유증 이었길 바래야죠...

산다는게 참... 마음대로 되는건 아닌건가 봅니다....


그냥 연휴 아침에 주변에 돌아기신 분들도 많고 나라도 어수선하고...제 머리도 복잡한데 몸까지 이러니....

한번 정리도 해볼겸 주절거려 봤습니다...


구도심처럼 이런 얘기 올렸다고 타박하실 분 여기엔 안계시겠죠?? ㄷㄷㄷ

갱년기 아재 마음은 유리같습니다 애껴주세요~ ^^;;;;


명절 건강히 잘 보내시길 바라며~ 건강이 제일입니다 여러분!!!

댓글 (32)

  • 그저 Lv.1

    24.09.16 · 112.♡.175.168

    구도심엔 이런얘기도 타박줘요?

    근데 살빼는약은 은근 위험이더라구요
    사촌에 아이가 지난해 그 약부작용으로 네살짜리 아가두고
    먼길 갔어요
    너무 오래 드시지 마세요
  • BLACK

    BLACK Lv.1 → 그저 작성자

    24.09.16 · 210.♡.76.179

    헐...
    저는 펜타민 부작용 무서워서 큐시미아 먹거든요...
    혹시 펜타민 드셨던가요?

    구도심 요새 살벌하더군요...

    남편분이 사고로 크게 다쳐 맘고생이 심해 모공에 글 올려 위로좀 받으려고 글쓰신분이 계셨는데 누군가 살벌하게 댓글달아서 마상입으신 일도 있고...
    혈액 구하는 글은 항상 추천글 상단 노출에 오랫동안 떠있었는데 그것도 운영진에서 내려버려서 따져서 다시 올린일도있고
    많이 삭막해졌더군요...ㅠㅠ;;;
  • 그저 Lv.1 → BLACK

    24.09.16 · 112.♡.175.168

    길게보면 뭣에 의존해뺀건 유지가안되더라구요
    형제댁 하나 의료쪽 근무인데 약으로 빼기도 잘하고
    불기도 잘하고 반복입니다
  • BLACK

    BLACK Lv.1 → 그저 작성자

    24.09.16 · 210.♡.76.179

    오늘 일 어쩌면 예견 되었던 일 이었겠지요...
    하루라도 빨리 단약해야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oswald

    oswald Lv.1

    24.09.16 · 118.♡.11.132

    저도 올해 1월부터 다이어트 해서 5월 중순까지 20kg 감량 했습니다. 삭센다와 보조약품을 병행하다가, 하루는 이러다가 죽는거구나 싶은 통증이 와서 응급실 한번 가고 단약을 했지요.
    하나 뿐인 내 몸. 내가 소중하게 잘 관리해야죠.
    건강이 최고입니다.
  • BLACK

    BLACK Lv.1 → oswald 작성자

    24.09.16 · 210.♡.76.179

    감사합니다.
    저도 오늘 계획 수정했습니다.
    하루빨리 단약해야겟습니다.
  • Petre

    Petre Lv.1

    24.09.16 · 125.♡.45.209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 BLACK

    BLACK Lv.1 → Petre 작성자

    24.09.16 · 210.♡.76.179

    감사합니다.
    님께서도 건강하시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 페인프린

    페인프린 Lv.1

    24.09.16 · 39.♡.227.118

    다이어트약? 도 만만한게 아니군요...
    아무쪼록 계획되로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 BLACK

    BLACK Lv.1 → 페인프린 작성자

    24.09.16 · 223.♡.203.236

    무섭더군요..
    이번에 너무 만만히 본거같아 반성중입니다.
    오늘부터 푸시업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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