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민족정신을 상징한다는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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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9.1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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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레일리라고 하는 둔기입니다.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는 통에 총이나 검을 소지할 수 없던 아일랜드인들은 참나무나 자두나무를 다듬어 콩나물처럼 한 쪽이 덩어리진 추가 달린 실레일리를 지팡이라고 주장하며 들고 다녔습니다.
저 나무 둔기는 기름을 먹이고 몇년간 굴뚝에 넣어 훈연처리 겸 열처리를 하고 위스키와 기름을 바르며 말려 단단한데다가 저 머리에는 쇳덩이나 납을 넣기도 해서 위력이 좋습니다.
저걸 싸울 때마다 들고 와서 뼈나 뚝배기를 깨는 통에 영국인들은 아일랜드인을 무식한 싸움꾼이라 멸시하면서도 함부러 싸움을 걸지 못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싸움나면 아일랜드계 미국인은 저걸 연장으로 들고와서 유명해졌죠.
P.S
또 저게 뜬금없지만 발해에서도 비슷한 둔기를 쓴 것이 벽화를 통해 남아 있습니다.
그 소리는 어쩌면 고구려도 비슷한 무기를 썼을수도 있단 건데, 지구 정반대편에서 천년도 넘는 간격 속에 비슷한 무기가 나온 게 재미있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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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하이하이볼님의 댓글
모로 가도 뚝배기만 깨면 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