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말하는 사람을 속이고 갈라치기하는 정치인들이 받는 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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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60.♡.37.47
작성일 2024.09.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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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이시여, 마땅히 알아야만 합니다. 네 가지 큰 두려운 것이 있어서

항상 사람들의 몸을 핍박해오지만 그것은 끝내 막아낼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또 주술(呪術)이나 전투(戰鬪)나 약초(藥草)로써도 억눌러 꺾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른바 생(生)ㆍ노(老)ㆍ병(病)ㆍ사(死)입니다.
마치 네 개의 큰 산(山)이 사방에서 밀려와 각각 서로 부딪치면 나무를 꺾고 부수어 모두 없애는 것처럼,

그 네 가지도 그와 같은 것입니다.

대왕이시여, 마땅히 알아야만 합니다.

생이 올 때에는 부모로 하여금 근심ㆍ걱정ㆍ고통ㆍ번민을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겪게 한답니다.
또 늙음이 올 때에는 다시 젊음은 아주 없어지고 몸은 허물어지고 무너지며,

사지와 뼈마디는 차츰 이지러지고 느슨해지는 것입니다.
또 병이 오면 젊고 씩씩하던 기력은 없어지고 점점 더 목숨이 촉박해질 것입니다.
또 죽음이 오면 목숨이 끊어져 은혜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5음(陰)은 각각 흩어질 것입니다.
대왕이시여, 이것을 일러 네 가지 크게 무서운 것이 있어 다 자재(自在)함을 얻지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이 만일 살생을 가까이 한다면 온갖 죄의 근원을 다 받을 것입니다.
만일 인간 세상에 태어나면 수명(壽命)이 아주 짧아질 것입니다.
또 사람이 도둑질을 익히면 후생(後生)에는 빈곤(貧困)하여, 옷은 몸을 가리지 못하고 음식은 배를 채우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재물을 빼앗았기 때문에 그런 변을 당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 세상에 태어나면 한량없는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
또 사람이 남의 아내와 음행을 즐기면 후생에 인간 세상에 태어나더라도 그 아내는 정숙하지도 진실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또 사람이 거짓말하기를 좋아하면 후생에 인간 세상에 태어나더라도

그 말에 신용(信用)이 없고 다른 사람에게 업신여김을 받을 것이니,
그것은 모두 전생에 거짓말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또 만일 사람이 모진 말을 하면 지옥(地獄)에서 죄(罪)를 받고,

만일 인간 세상에 태어나면 안색(顔色)이 추하고 더러울 것이니,
그것은 모두 전생에 모진 말을 하였기 때문에 그런 과보를 받는 것입니다.
또 사람이 꾸며서 하는 말을 하면 지옥에서 죄를 받고,

만일 인간 세상에 태어나면 집안이 화목하지 못하여 항상 싸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 전생에 지었던 과보 때문입니다.


또 사람이 이간질하는 말로 이쪽 사람과 저쪽 사람을 싸움 붙이면 지옥에서 그 죄를 받을 것이요,
만일 인간 세상에 태어나면 집안이 화목하지 못하여 항상 싸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 전생에 피차(彼此)간에 싸움을 붙였기 때문입니다.
또 사람이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질투하기를 좋아하면 지옥에서 죄를 받을 것이요,

만일 인간 세상에 태어나면 다른 사람의 미움을 받을 것이니,
모두가 전생에 행한 근본 때문이랍니다.


또 사람이 모략을 써서 남을 해치려는 마음을 내면 지옥에서 죄를 받을 것이요,

인간 세상에 태어나면 뜻이 전일하지도 안정되지도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 전생에 이런 마음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또 사람이 삿된 소견을 익히면 지옥에서 죄를 받을 것이요,

만일 인간 세상에 태어나면 귀머거리나 장님이나 벙어리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 전생에 행한 근본 때문입니다.


대왕이시여, 이것을 일러 열 가지 악의 과보로 말미암아

이런 재앙[災舋]과 한량없는 고통을 받는 것이라 하니, 하물며 다른 사람이겠습니까?
그런 까닭에 대왕이시여, 부디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법 아닌 것[非法]을 쓰지 마십시오.

또이치로 백성들을 다스리고 이치 아닌 것은 쓰지 마십시오.
대왕이시여, 온갖 바른 법으로 백성들을 다스리는 사람은 목숨을 마친 뒤에 모두 천상(天上)에 태어날 것이요,
가령 또 대왕이 목숨을 마친 뒤라도 백성들은 기억하고 추모하며 끝까지 잊지 않을 것이요, 이름이 멀리 퍼질 것입니다.

대왕이시여, 마땅히 알아야만 합니다. 법 아닌 것으로 백성들을 다스리는 사람은 죽은 뒤에 모두 지옥에 떨어질 것이니,
그때 옥졸(獄卒)들은 다섯 묶음으로 얽어맬 것이며 거기에서 받는 고통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혹은 때리기도 하고 혹은 결박하기도 하며, 혹은 종아리를 치기도 하고 혹은 사지를 가르기도 하며,
혹은 불로 지지기도 하고 혹은 끓는 구리쇠 물을 그 몸에 붓기도 하며, 혹은 가죽을 벗기기도 하고 혹은 풀을 뱃속에 넣기도 하며,
혹은 그의 혀를 뽑기도 하고 혹은 그의 몸을 찌르기도 하며, 혹은 톱으로 그 몸을 썰기도 하고 혹은 쇠 절구통에 넣고 찧기도 하며,
혹은 바퀴로 그 얼굴을 갈기도 하고 혹은 칼 산과 칼 나무 위로 달리게 하기도 하여 잠깐도 쉬지 못하게 하며,
뜨겁게 달아오른 구리쇠 기둥을 안게 하기도 하고, 혹은 눈을 뽑아내기도 하고 혹은 귀를 베기도 하며,


혹은 손발을 끊기도 하고 혹은 귀나 코를 베어내기도 하는데 그렇게 하면 다시 돋아나기도 합니다.
온몸을 큰 가마솥에 넣고 또 쇠 가지[鐵叉]로 그 몸을 흔들어대며 잠깐도 그치지 않다가

다시 가마솥에서 꺼내어 등의 힘줄을 뽑아서는 수레를 고치는데 씁니다.
또는 열자(熱炙) 지옥에 들어가기도 하고 또는 열시(熱屎) 지옥에 들어가기도 하며,

또는 자(刺) 지옥에 들어가기도 하고 또는 회(灰) 지옥에 들어가기도 하고


또는 도수(刀樹) 지옥에 들어가기도 하고, 또는 반듯하게 눕히고 뜨거운 쇠 구슬을 먹이면

창자와 밥통 등 5장(藏)이 모두 다 문드러지면서 쇠 구슬이 밑으로 내려가며,
또 끓는 구리쇠 물을 입에 부어 밑으로 내려가게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그 가운데에서 받는 고뇌(苦惱)는 반드시 그 죄가 다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벗어날 수 있습니다.
대왕이시여, 중생들이 지옥에 들어가는 상황은 이러한데,

그것은 모두 전생에 바르지 않은 법으로 백성들을 다스렸기 때문입니다.”

그때 세존께서 곧 이 게송을 읊으셨다.

백 년 동안을 방일(放逸)하며 즐겼기에
후생에 그로 인해 지옥에 들어간다네.
마침내 그것은 탐할 만한 것이 아니거니
그 죄를 받는 것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어라.


“대왕이시여, 법으로 다스려 교화(敎化)하면

자기 몸과 부모ㆍ처자ㆍ노비ㆍ친족을 구제할 것이요 또 나라 일을 보호할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대왕이시여, 항상 마땅히 법으로 다스리며 교화하시고 법이 아닌 것은 쓰지 마십시오.


사람의 목숨은 매우 짧아서 세상에 있는 동안은 잠깐이며, 생사(生死)는 길고 멀어서 온갖 두려움과 어려움이 많습니다.
만일 죽음이 오면 그 가운데서 아무리 울부짖어도 뼈마디는 모두 떨어져나가고 몸은 모두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그때에는 아무도 구제할 이가 없을 것이니,부모ㆍ처자ㆍ노비(奴婢ㆍ복종(僕從)ㆍ

국토(國土)ㆍ백성들도 다 구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있는데 그것을 누가 대신할 수 있겠습니까?
거기에는 오직 보시(布施)와 지계(持戒)만이 있을 뿐입니다.

말은 언제나 부드럽게 하여 남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말고, 온갖 많은 공덕을 지어 선(善)한 근본을 행하도록 하십시오.”

그때 세존께서 곧 이런 게송을 읊으셨다.

지혜로운 이여 마땅히 보시하라.
모든 부처님께서 아름다움을 찬탄하시네.
그러므로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조금도 게으른 생각을 내지 말라.

저 닥쳐오는 죽음의 핍박으로
지극히 큰 고통을 받고
마침내 저 나쁜 세계에 이르러
잠깐 동안도 편히 쉴 때 없네.

또 만일 세상에 다시 와도
지극히 큰 고통을 받게 되고
모든 감각기관은 저절로 허물어져
악으로 말미암아 쉬지 못하네.

혹은 의사(醫師)가 와서
온갖 약초(藥草)를 한데 모아도
그 어느 것도 몸에 맞지 않나니
악으로 말미암아 그치지 않네.

또 혹은 만약 친족(親族)이 찾아와
재물 둔 곳을 물어 보아도
귀가 먹어 소리를 듣지 못하나니
악으로 말미암아 그치지 않네.

만약 또 다른 곳으로 옮겨가
병든 이가 그 위에 누워 있어도
그 몸은 마른나무의 뿌리 같나니
악으로 말미암아 그치지 않네.

만약 또 목숨이 끝나서
몸에서 명(命)과 식(識)이 떠나고 나면
몸은 마치 장벽(牆壁)의 흙과 같나니
악으로 말미암아 그치지 않네.

만약 또 죽은 그 시체를
친족들이 무덤으로 메고 갈 때는
그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나니
오직 믿을 것은 복뿐이니라.

“그런 까닭에 대왕이시여, 부디 방편(方便)을 구해 복업(福業)을 닦도록 하십시오.
지금 실천하지 않으면 후회해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그때 세존께서 곧 이런 게송을 읊으셨다.

여래는 그 복의 힘을 가지고
마(魔)의 권속들을 다 항복 받고
이제는 이미 부처님 힘에 이르렀으니
그런 까닭에 복의 힘은 거룩하니라.

“그런 까닭에 대왕이시여, 부디 복 짓기를 생각하십시오.
만일 악을 행하였거든 곧 뉘우치고 다시는 범하지 마십시오.”

그때 세존께서 곧 이런 게송을 읊으셨다.

아무리 큰 악을 지었더라도
뉘우치면 허물은 점점 얇아지리니
그때는 바로 이 세상에서
악의 근본이 모두 사라지고 말리라.

“그런 까닭에 대왕이시여, 자기 몸으로 말미암아 악을 행하지 말고
부모ㆍ처자ㆍ사문ㆍ바라문을 위해 악을 행하거나 그 악행(惡行)을 익히지 마십시오.
대왕이시여,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합니다.”

그때 세존께서 곧 이런 게송을 읊으셨다.

능히 이 악을 면하게 할 이는
부모도 아니요 형제들도 아니며
또한 저 여러 친족들도 아니니
그들 모두 날 버리고 죽고 마네.

“그런 까닭에 대왕이시여, 지금부터 이후로는 법으로 다스려 교화하고 법 아닌 것을 쓰지 마십시오.
대왕이시여,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합니다.”

그때 바사닉왕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출처-증일아함경 51권, 동국대학교 불교아카이브


이 글은 부처가 왕에게 삶의 무상함과 올바른 통치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내용입니다. 부처는 생로병사의 고통을 피할 수 없음을 설명하며, 왕에게 법으로 다스릴 것을 강조합니다.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통치하면 지옥에서 고통받게 되며, 이는 전생의 악행에 대한 과보로 나타납니다. 살생, 도둑질, 거짓말 등은 인간 세상에서 고통과 재난을 초래하며, 악행의 결과는 반드시 돌아옵니다. 부처 왕에게 자비와 지혜로 백성을 다스리라고 권고하며, 선행을 통해 복을 쌓고 악행을 멀리할 것을 당부합니다.


요약 : 왕이 정법이 아닌 사람을 속이고 갈라치기 하는 등 부당한 방법으로 백성을 다스리면, 지옥에서 여러 가지 고통을 겪게 됩니다. 예를 들어, 불에 타거나 끓는 쇳물을 뒤집어쓰는 등의 형벌을 받으며, 사지가 잘리고 고문당하는 등 끝없는 고통을 겪습니다. 이러한 고통은 왕이 전생에 저지른 악행에 대한 대가로서, 죽은 후에도 계속되며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댓글 1 / 1 페이지

aconite님의 댓글

작성자 aconite (128.♡.6.102)
작성일 어제 16:34
굥과 탬버린은 영원히 고통 받길 비나이다 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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