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동안 목격한 ‘이 구역의 미친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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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말하우트 172.♡.95.46
작성일 2024.09.2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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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연휴 중간에 독감 전염되어 죽다 살아 났습니다. 

 연휴 동안 목격한 ‘이 구역의 미친 X’가 있어 최소한 이렇게는 살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과 이런 인간에 대한 기록을 남겨 놓고자 이 글을 써 봅니다. 


 울산에 내려온 동생과 조카와 함께 집 앞 초등학교 운동장에 공차러 나갔습니다. 운동장에 들어서자마자 ‘쿵’ ‘쿵’ 하는 요란한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이게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사진은 자료화면)

 요런 철제 음수대에 누군가 야구공을 던져 나는 소리더라고요. 이 음수대 앞에는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 2이 배트를 들고 서 있었고, 떨어진 곳에서 그들의 아빠로 보이는 50가까이 되어 보이는 남자가 공을 던지고 있더군요. 그 아저씨가 힘껏 던지는 공에 초등학교 음수대가 맞으며 나는 소리였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너무나도 황당하더라고요. 공공시설인 초등학교의 음수대에 저렇게 공을 던지겠다는 생각이 어디서 나온 것이지? 미친놈인가 하는 생각부터 들더라고여.

 

심지어 주변엔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는데 말이죠. 


 너무 황당하고 화나는 장면이라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한참 쳐다보고 있으니, 그 남자가 저를 보고 흠칫 하더니, 그래도 꿋꿋하게 던지더군요. 음수대에 공 부딪치는 소리고 초등학교 운동장은 ‘쾅’ ‘쾅’ 하는 소리가 계속 울려 퍼지고요. 


 그래서 들으라는 투로 한소리 했습니다. ‘애들이라도 혼낼 상황인데 , 나이 먹은 사람이 아이들이 뛰어 노는 운동장 시설에 저래도 되나?

 그랬더니 그 사람이 눈치를 슬금 슬금 보더군요. 그래서 내려 놓고 구석에 가서 공놀이 하는가 해 저희도 떨어진 골대로 이동해  조카와 공놀이를 했습니다. 


 잠깐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에서 야구공 잘 던지던 그 개저씨. 뭔가 재미가 없었는지 저희가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공놀이 하고 있다는 걸 봤는지, 다시 개수대에 와서 공을 치더라고여. 


 그걸 보고 너무 황당해 저와 동생 둘이서 막 노려 보고 있으니 또 다시 자리 뜨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잠깐 시간 또 지나와 다시 공을 던지려고 눈치 보더라고요. 그때 정말 열 받아서 대놓고 한소리 하려고 슬금 슬금 다가가니 애들 데리고 담배 한 대 물면서 학교 운동장을 벗어나는 겁니다. 


 뭐 이런 인간들이 다 있죠? 주변에 애기들도 뛰어 놀고 있는 데서 야구공 던지며 빠따 휘두르고 있는 인간. 학교 기물이 파손되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개수대에 야구공 던지는 인간. 

  나이 한 50가까이 처먹고도 자기 하나만 생각 하는 인간. 저 인간의 애들 2이 뭘 보고 배우겠냐 싶습니다. 


 요즘 시대가 부끄러운 걸 부끄러운줄 모르는 인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걸 쿨하다 생각하는 ㅂㅅ들이 넘쳐나다 보니, 저희가 대놓고 한소리 했더라고 우리가 노는 데 니가 뭔 상관이냐? 식으로 적반하장으로 덤벼들었겟죠.  요즘 시대가 대두창 시대인 것 같습니다. 굥산 돼지 같은 놈이 설치는 시대니, 사회 도덕성 자체가 무너지는 듯한 슬픈 감정이 살아나네요. 


 최소한의 눈치도 안 보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져 인간에 대한 회의가 좀 드네요. 이런 사소하지만 큰 부분에서조차 말이죠. 

 



댓글 39 / 1 페이지

sisia님의 댓글

작성자 sisia (125.♡.137.23)
작성일 어제 13:27
어딜가나 하나씩은 꼭 있군요. 인내 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읽는 동안 짜증이 올라오네요.

포말하우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말하우트 (172.♡.95.44)
작성일 어제 13:30
@sisia님에게 답글 그 인간들 간 뒤 음수대 찌그러져 있는 것 보니 더 짜증나더라고요.

Junppa님의 댓글

작성자 Junppa (222.♡.27.239)
작성일 어제 13:29
눈치보는걸 보면 하면 안되는걸 아는 걸텐데.. 뭐라 하는 사람 안보이면 또 그러는게.. 참 애들보기 부끄러운 사람이네요..

포말하우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말하우트 (172.♡.95.44)
작성일 어제 13:31
@Junppa님에게 답글 네 ㅋㅋㅋ 제 생각엔 아마 그 음수대에서 나는 ‘쾅’ 쾅 하는 소리가 공 던지는 맛이 나서 그런 것 같아유.

휘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휘소 (210.♡.27.154)
작성일 어제 13:29
옛날 개수대야 벽돌 시멘트로 되어있으니 그랬다고 하지만
저게 어디 공 튕길 공간이 있나 싶어서 저길 던지나 싶네요...
건물 옆에다 하던지...

포말하우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말하우트 (172.♡.95.44)
작성일 어제 13:32
@휘소님에게 답글 바로 옆엔 저도 어릴 때 공 던지고 놀던 계단식 스탠스가 있는데도 음수대에 공 던지고 있더라고요

SEAN님의 댓글

작성자 SEAN (210.♡.247.160)
작성일 어제 13:33
저정도 의식 수준이라면... 휴일에 아들들과 놀아주는 자상한 아빠라고 뿌듯해 하고 있을지도요...

포말하우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말하우트 (172.♡.95.40)
작성일 어제 14:28
@SEAN님에게 답글 당연히 그랬을 거 같습니다 ㅎㅎㅎ

곰이형2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곰이형2 (116.♡.87.217)
작성일 어제 13:34
왠지 관짝올린 카니발을 탈것 같습니다 ㄷㄷㄷ

포말하우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말하우트 (172.♡.95.40)
작성일 어제 14:28
@곰이형2님에게 답글 카니발은 과학이죠 ㄷㄷㄷㄷ

훈녀지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훈녀지용 (116.♡.103.121)
작성일 어제 15:07
@곰이형2님에게 답글 아, 카니발 오너로서 부끄럽네요. 다행이 관짝은 안올렸습니다.

곰이형2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곰이형2 (210.♡.55.171)
작성일 어제 21:25
@훈녀지용님에게 답글 앗 특정 과학인을 지칭한거지 정상 오너 저격은 아닙니다
저도 글로벌 과학차라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JessieChe님의 댓글

작성자 JessieChe (119.♡.102.65)
작성일 어제 13:35
굉장히 양호한편에 속하는 ㅂ ㅅ 입니다. 그래도 남 눈치는 보니깐유~
어제 제가 통화한 그폰팔이 놈의 웃으며 아주 고운말로 상냥하고 해맑게 말하는 소리를 들으셨다면 한대 친다에 오백원~ ㅋㅋㅋ

포말하우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말하우트 (172.♡.52.234)
작성일 어제 14:31
@JessieChe님에게 답글 “호갱님! 호갱님은 좋은 상품을 알뜰하게 구매하셨고요(방긋)” 이랬으면 저 바로 긁혔을 거 같습니다 ㅋㅋㅋㅋ

JessieCh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essieChe (119.♡.102.65)
작성일 어제 14:33
@포말하우트님에게 답글 호갱님 소리만 빼놓고 어디에서 볼 수 없는 좋은 프로모션을 잘 구입하신 겁니다. 다른 대리점 사장님들도 오셔서 가입하고 가십니다. 딱 이리 말합디다. ㅋㅋㅋㅋ

포말하우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말하우트 (172.♡.52.234)
작성일 어제 14:36
@JessieChe님에게 답글 딱 그 말투 저의 인생 첫 사기 날린 사촌누나 남편 놈이 쓰는 말투인데...역시 그 세계는 다 통하나 봅니다 ㄷㄷㄷㄷ

JessieCh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essieChe (119.♡.102.65)
작성일 어제 14:41
@포말하우트님에게 답글 힘내 봅시다~~ ㅠ

포말하우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말하우트 (140.♡.29.2)
작성일 어제 14:45
@JessieChe님에게 답글 전 이미 시간이 지나,그쪽이 저에게 아쉬운 소리 해대는 처지라. 가볍게 번호 차단으로 응대해 드렸습니다.

JessieCh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essieChe (119.♡.102.65)
작성일 어제 14:51
@JessieChe님에게 답글

이니즈님의 댓글

작성자 이니즈 (119.♡.141.29)
작성일 어제 13:38
금융치료를 받아야 할 분인데 안타깝네요. 학교에서 시설물 훼손에 대해 운동장 촬영하는 CCTV등으로 적극대응을 해준다면 좋겠지만 어쩔라나 모르겠네요.

포말하우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말하우트 (172.♡.95.40)
작성일 어제 14:29
@이니즈님에게 답글 연휴라 그런지 학교 행정실도 전화 안 받더라고요 ㅡ

벽오동심은뜻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벽오동심은뜻은 (180.♡.127.104)
작성일 어제 13:41
분명 2찍일겁니다 ㄷㄷㄷ

포말하우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말하우트 (172.♡.95.40)
작성일 어제 14:29
@벽오동심은뜻은님에게 답글 2찍에 한동훈은 다르다일 겁니다

초보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초보아찌 (1.♡.123.211)
작성일 어제 15:48
@벽오동심은뜻은님에게 답글 분명 2찍이라는 거에 윤두창 모가지랑  아노우  모가지 겁니다.
2찍이면 자르는거로요.

외선이님의 댓글

작성자 외선이 (125.♡.200.106)
작성일 어제 13:42
그냥 사이코네요.

포말하우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말하우트 (172.♡.95.40)
작성일 어제 14:29
@외선이님에게 답글 생각이 없는 인간이죠

이구역미친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구역미친개 (106.♡.197.101)
작성일 어제 13:42
전 아닙니다. ㅠ

포말하우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말하우트 (172.♡.95.40)
작성일 어제 14:29
@이구역미친개님에게 답글 드디어 본인 등판 하신 겁니꽈!! ㄷㄷㄷ

꿀복숭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꿀복숭아 (101.♡.20.45)
작성일 어제 14:04
애 댈꼬 담배 처물고 정도면... 에휴

포말하우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말하우트 (172.♡.52.234)
작성일 어제 14:30
@꿀복숭아님에게 답글 이 동네에 그런 인간들 정말 많습니다. ‘ 아이가 타고 있어요’ 차 안에서 구수한 담배맛 느끼는 인간들 꽤나 봅니다

랑랑마누하님의 댓글

작성자 랑랑마누하 (222.♡.12.217)
작성일 어제 14:26
그나마 눈치는 보는군요.
요즘은 적반하장 미친@들이 너무 많아요.
윤가놈부터 시작해서...

포말하우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말하우트 (172.♡.52.234)
작성일 어제 14:30
@랑랑마누하님에게 답글 요즘 눈치조차 안 보는 게 국룰이긴 하죠 ㄷㄷㄷㄷ

라바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라바나 (118.♡.172.78)
작성일 어제 14:52
애를 데리고 가면서 담배를 처물어요? 어휴ㅋㅋㅋ
길빵하는 인간 마주치면 저는 꼭 즈그 자식손주들 앞에서나 피우라고 항상 덕담(?)을 날려주는데요
그걸 진짜로 실행하는 ㅁㅊ놈이 있군요;;;

CG디자이너님의 댓글

작성자 CG디자이너 (58.♡.81.233)
작성일 어제 15:16
전에 송파살 때 중대초등학교에 야구부가 있었는데, 아들 야구 연습시키는건지 주말마다 아빠가 아파트 벽을 포수삼아서 공을 던지고 초등생 아들이 배팅연습하는 그런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벽을 타고 올라오는 텅텅거리는 소리들으면 환장합니다.

Superstar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uperstar (118.♡.186.134)
작성일 어제 15:47
당연한걸 말해줘야되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거기에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까지 추가되니 평범한 사람들은 점점 힘든 세상입니다.

날개달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날개달기 (121.♡.1.128)
작성일 어제 17:35
우리 세금으로 만든 아이들이 사용하는 공공물건인데 말해줘야 아는 건지 참말로....

댈러스베이징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댈러스베이징 (106.♡.142.44)
작성일 어제 18:05
저 개저씨 내년부터 똥기저귀 차시라고 기도합니다.

가시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가시나무 (39.♡.28.16)
작성일 어제 18:20
인성 구별 정책이 필요합니다.

지들끼리 살라고 하고

저는 그런 명신같은 것들과 같이 공존하고 싶지 않습니다

밴플러님의 댓글

작성자 밴플러 (125.♡.199.126)
작성일 어제 19:07
학교내에서 담배를 물어요??? 제정신이 아닌것들이 많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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