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세차, 그리고 진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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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루미235 175.♡.207.100
작성일 2024.09.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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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와이프랑 셀프 세차장에 와이프 차를 세차 하러 갔었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평일인데도 세차장에는 사람이 제법 있더군요. 와이프 차는 유막 때문에 비 올 때 앞이 잘 안 보여서, 목적은 유막 클리너로 앞유리창 유막을 제거 하러 가는김에 차 상태도 볼겸, 세차를 하자라고 해서, 셀프 세차장으로 갔습니다.


더운 날씨라 오전에 아들 학교에 보내 놓고, 셀프 세차장으로 향했습니다. 한 30분정도 세차를 하고 마무리 하기 위해서 세차장 세면대에서 젖은 수건을 세척 하기 위해서 갔는데, 거기에 빌런이 있더군요. 자동차 매트를 세면대에서 빨고 있습니다.


옆에서 걸래 빨고 있다가 물이 얼굴에 튀었는데, 어차피 땀이 많이 나서 세수 해야 해서 가만 있다가 문득드는생각이 세면대에서 매트를 빨아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여기저기 살펴 보니, 앞에 문구에 대문짝 만하게 적혀 있더군요. 세차장 매너라고 해서 해서는 안되는 것 중 하나가 매트 세척이더군요. 그래서 옆에 아저씨에게 이야기 했죠. "여기서 매트 빨면 안됩니다."라고요.


그랬더니, 들은척 만척 하더니, 계속 빨길래 다시 이야기 했죠. "저기요 앞에 문구 안 보이나요? 매트 빨지 말라고 합니다." 라고 하니, 한번 쳐다 보니, 마무리 하고 매트를 옆에 건조기에 널더군요. 그래서 와이프에게 이야기 했죠. "매너 개똥이네.. 500원 아낄려고 저지랄 하는 인간은 대체 뭐냐?" 들으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끝까지 쌩가고, 자기차로 가더니 하던일 계속 하더군요.


집에 돌아 오는 길에 와이프랑 이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인터넷 발전으로 게시판이나 SNS등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도 공유 하지만 정작 어느 순간부터 불편한 것들을 댓글로 달면 불편 한 것을 이야기 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공격을 받거나 무시 당하는 경우가 일수라는 것을..


또한 밖에서도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충고를 하면, 부모들이 그 모습을 보고는 그 어른에게 다시 뭐라고 하는 시대가 되어버린거 같습니다. 이런 시대에 살고 있다보니, 누구하나 다른사람이 잘못을 하거나 불편한 일을 하면 모르쇠로 그냥 넘어 가는 것이죠. 당장 내가 불편하지 않으면 상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점점 자리 잡혀 가는 세상인거 같습니다.  제대로 된 비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


사실, 똥은 무섭지 않는데, 그 똥을 싸지르는 인간들이 많아 지고 있는 것은 이런 작금의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누구 하나 옆에서 충고 하거나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어, 똥싸는 인간들이 당연한 권리로 생각하여 많아 진거 같습니다.


언제까지 똥이 더럽다고 피하는게 아니라, 똥을 밖에 아무렇지 않게 싸는 인간들에게는 화장실 가서 똥 싸라고해서, 최소한 밖에서 똥들은 덜 보는 시대로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최소한의 매너는 서로 지키고, 당연한 권리는 요구하고, 또 타인에게 배푸는 호의는 당연시 되어 권리 처럼 발생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인간의 "인"자는 사람"人"은 짝대기 두개가 서로 의지 하면서 넘어지 않는다. 즉 사람은 서로 도와 가면서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게 기본인거 같습니다.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서로 기본은 지키고 매너는 지켰으면 합니다.


두서 없는글, 와이프랑 빵집 데이트 갔다와서 국내여행 여권 신청완료 하면서,

노트북으로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


즐거운 하루 되세요~



댓글 14 / 1 페이지

시그널님의 댓글

작성자 시그널 (128.♡.203.95)
작성일 09.20 15:07
저런 지적을 듣고도 무시하는 사람들은 좀 무섭습니다.
뇌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않는 사람들 같아서요.

두루미235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두루미235 (175.♡.207.100)
작성일 09.20 15:10
@시그널님에게 답글 나이는 저 보다 몇살 적어 보이던데, 부끄럽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군요. 허우대는 멀쩡하게 생겨서 하는 짓은...
집에 가서 500원 아꼈다고 자녀들에게 이야기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세상여행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211.♡.194.162)
작성일 09.20 15:07
아마 그 물건은 속으로 "오지랖 부리네"라며 비웃었겠죠.

누군가는 말합니다. 괜히 이상한 놈들에게 험한 꼴 당하지 말고 무시하라고요.

사회가 경계해야 할 것이 이런 작은 상식이 무너지고 무뎌지는 일이라고 봅니다.

두루미235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두루미235 (175.♡.207.100)
작성일 09.20 15:13
@세상여행님에게 답글 공감합니다. 기본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게 누구 하나 이야기 하지 않으니, 그게 당연하다는 것으로 인식되고, 그 잘 못을 지적하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으로 되는 세상으로 되는거 같습니다.
최소한 저는 잘 못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잘 못된것을 이야기는 해야 겠네요...

해방두텁바위님의 댓글

작성자 해방두텁바위 (166.♡.5.43)
작성일 09.20 15:08
욕 보셨습니다. 차 좋아해서 이런저런 세차장 관련 얘기들 듣다보면 셀프세차장에 별별 이상한 것들이 다 나타나는 것 같더라구요. 정상적으로 이용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텐데 꼭 그런 것들이 한둘씩 끼어서 물을 흐립니다. 글이 등장하는 인간은 빌런인데다 쫄보인 것 같기도 합니다. 자기한테 뭐라 한다고 되려 성질 내면서 광광거리는 것들도 있는데 말입니다. 찌질한 인간들을 고객님이라며 대접해주니까 버릇을 잘못 들인 것들이 더 많아진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두루미235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두루미235 (175.♡.207.100)
작성일 09.20 15:14
@해방두텁바위님에게 답글 다음에 보면, 셀프세차장 사장에게 연락해서 이런 빌런 있다고 해야 겠습니다.
사람팔자 질들이기 나름이라던데, 질을 잘 못 들어서 그런듯 합니다.ㅋ

굿스굿스님의 댓글

작성자 굿스굿스 (211.♡.196.247)
작성일 09.20 15:09
세상에는 인간혐오가 생길 정도로 비상식적인 인간들이 많습니다.
특히 요즘 들어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인간을 본 적이 없습니다.

두루미235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두루미235 (175.♡.207.100)
작성일 09.20 15:16
@굿스굿스님에게 답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 하는 사람은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 생각듭니다. 즉, 용기 있는 사람이 점점 없어지는 것이죠.
최소한 아들딸에게 부끄럽지 않는 인사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을 잘 지키고, 아들딸에게도 잘 못된것은 인정하고 사과 하는 법을 부모들도 원칙으로 지키면서 교육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211.♡.202.192)
작성일 09.20 15:17
야심한 시간에 가면
고압수 안 쓰고
개수대에서 물 받아서 세차하는 빌런들 종종 있습니다ㅋㅋㅋ

두루미235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두루미235 (175.♡.207.100)
작성일 09.20 15:20
@아찌님에게 답글 한참 세차장 다닐때 저도 그런 사람 본적 많습니다.ㅋ 도대체 얼마를 아낀다고..
물론 묵은때를 지우기 위해서 고압수 쓰고, 물 받아와서 손으로 거품칠 하는 건 이해 됩니다.(제가 다니던 세차장에서는 주인이 그렇게 하라고 까지 하는..) 말 그대로 돈을 안쓰고 공짜 세차를 하겠다는 심보 인데,
그건 문제가 있네요.

원주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원주니 (121.♡.33.97)
작성일 09.20 16:31
@아찌님에게 답글 저도 옛날에 한번 봤었습니다 ㅋㅋㅋ
와.. 진짜 왜 저러고 사나 싶었습니다 ㅋㅋㅋ

ruler님의 댓글

작성자 ruler (221.♡.188.10)
작성일 09.20 15:25
잘못을 인정하면 자기가 진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엄청 많죠..
접촉사고만 나도, 큰소리치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것도 딱 그 맥락이구요..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게 정말 용기있는 사람이라는 시대가 된거 같아요..

마이클잭슨님의 댓글

작성자 마이클잭슨 (218.♡.233.152)
작성일 09.20 16:13
그냥 핸드폰으로 면상이랑 차와 번호판 나오게 촬영하셔서 세차장 주인에게 알려주는게 답입니다. 괜히 똥과 엮여서 기분 상하지 마시길..

꿈꾸는식물님의 댓글

작성자 꿈꾸는식물 (112.♡.226.142)
작성일 09.20 19:48
어제 운전석 발매트 하나 세척하려고 세차장 다녀왔어요..
다행히 집 바로 근처에 기본이 1천원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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