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포도가 건포도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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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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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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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알님의 댓글
이왜진 ㄷㄷㄷ
"생산 과정은 다소 신기한데, 1차적으로 그냥 나무에서 따지 않고 내버려두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마른다. 열매가 다 익으면 나무에서 자체적으로 열매에 영양을 보내는 것을 막아서 말라버린다. 포도가 워낙 당도가 높은 열매이고, 포도 껍질이 수분을 드나들게 하지만 세균은 막는 기능이 탁월하기 때문. 실제로 열매껍질이 다치지 않았다면 그냥 마트에서 산 포도를 가정 상온에 내버려둬도 조금씩 말라서 비틀어지는데 그대로 먹어도 더 달아질 뿐 먹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다만 한국에서는 껍질이 얇고 당도가 낮은 캠벨 포도는 잘 안 되고, 껍질이 두껍고 당도가 높은 블랙사파이어나 샤인머스캣으로 해야 잘 된다." ( https://namu.wiki/w/건포도#s-3 )
믿음이 부족했어요.. 전 당연히 주작일거라 생각했는데.. 진짜네요 ㄷㄷㄷ
"생산 과정은 다소 신기한데, 1차적으로 그냥 나무에서 따지 않고 내버려두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마른다. 열매가 다 익으면 나무에서 자체적으로 열매에 영양을 보내는 것을 막아서 말라버린다. 포도가 워낙 당도가 높은 열매이고, 포도 껍질이 수분을 드나들게 하지만 세균은 막는 기능이 탁월하기 때문. 실제로 열매껍질이 다치지 않았다면 그냥 마트에서 산 포도를 가정 상온에 내버려둬도 조금씩 말라서 비틀어지는데 그대로 먹어도 더 달아질 뿐 먹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다만 한국에서는 껍질이 얇고 당도가 낮은 캠벨 포도는 잘 안 되고, 껍질이 두껍고 당도가 높은 블랙사파이어나 샤인머스캣으로 해야 잘 된다." ( https://namu.wiki/w/건포도#s-3 )
믿음이 부족했어요.. 전 당연히 주작일거라 생각했는데.. 진짜네요 ㄷㄷㄷ
텔리앙님의 댓글
저도 처음에 이야기 듣고 설마...했었어요.
당연히 공장에서 건조공정을 거치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당연히 공장에서 건조공정을 거치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맴이님의 댓글의 댓글
@삶은다모앙님에게 답글
건포도를 만드는 포도는 위에도 나왔지만 피가 두꺼운 청포도 품종을 주로 씁니다. 그 중에 우리가 마트에서 보는 미국산 "씨없는 청포도" 품종이 바로 건포도를 만드는 주 품종입니다.
일반 켐벨 같은걸로 만드면 피가 얇아서 잘 터지기도 하고 씨가 있어 의미가 없습니다.
일반 켐벨 같은걸로 만드면 피가 얇아서 잘 터지기도 하고 씨가 있어 의미가 없습니다.
맴이님의 댓글
요는 이 건포도로 와인까지 만드는데 그게 스트로 와인이라고 대표적인 와인이 이탈리아 베네치아 지방의 아마로네라는 명주지요. 위에서처럼 나무에서 따지 않고 건포도화 시킨 뒤 만드는 방식보다는 좀 늦게(Late Haverst) 수확해서 당도를 높인 뒤 볏짚위에 놓고 말려 품질을 균일화 시키는 방식을 더 많이 씁니다.
요는 수건 짜서 물 내리듯 건포도 짜서 와인 만드는 겁니다.
당연히 투입량 대비 와인 취득율이 엄청 적겠죠. 3~5만원대의 대중와인이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한 그루당 5~6kg의 포도로 대충 4~5병 만들어내는데 이건 한병에 열 그루분량까지 사용하기도 하니 비싸기도 하죠. 그래서 순수하게 건포도즙(?)만 짜서 만드는 아마로네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10~20만원 선)
더 싸게 만드는 방법으로 일부 건포도즙을 숙성하는 과정에서 강한 도수의 브랜디를 넣어 발효를 멈추면 엄청나게 달달한 술이 되는데 이건 쉐리주의 일종이 되서 좀 싸게 공급이 됩니다. 쉐리도 잘 숙성된 것 마시면 엄청 달달하고 견과류의 향이 폭발하는데 건포도는 더했죠.
참고로 잘 아시는 비싸디 비싼 아이스바인 (아이스와인)류는 일부 특이 지역에서 황태덕장 처럼 포도를 수확하지 않고 겨울까지 그대로 놔누면 얼었다 녹았다 하며 엄청나게 당도가 응축되면서 특이한 숙성향을 냅니다. 건조도에 따라 와인의 당도가 등급이 달라지고 최고등급이 아이스와인류인데 포도 한 송이에서 3~4방울 나올때까지 말려 수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얼마나 달달하냐 하면 잔당도가 와인 1L 당 순수당이 150~250g/L 이니 혀가 아릴 정도로 단 겁니다.
그래서 디저트 와인이라고 부르죠. 근데 정말 너무 맛있어서......
요는 수건 짜서 물 내리듯 건포도 짜서 와인 만드는 겁니다.
당연히 투입량 대비 와인 취득율이 엄청 적겠죠. 3~5만원대의 대중와인이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한 그루당 5~6kg의 포도로 대충 4~5병 만들어내는데 이건 한병에 열 그루분량까지 사용하기도 하니 비싸기도 하죠. 그래서 순수하게 건포도즙(?)만 짜서 만드는 아마로네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10~20만원 선)
더 싸게 만드는 방법으로 일부 건포도즙을 숙성하는 과정에서 강한 도수의 브랜디를 넣어 발효를 멈추면 엄청나게 달달한 술이 되는데 이건 쉐리주의 일종이 되서 좀 싸게 공급이 됩니다. 쉐리도 잘 숙성된 것 마시면 엄청 달달하고 견과류의 향이 폭발하는데 건포도는 더했죠.
참고로 잘 아시는 비싸디 비싼 아이스바인 (아이스와인)류는 일부 특이 지역에서 황태덕장 처럼 포도를 수확하지 않고 겨울까지 그대로 놔누면 얼었다 녹았다 하며 엄청나게 당도가 응축되면서 특이한 숙성향을 냅니다. 건조도에 따라 와인의 당도가 등급이 달라지고 최고등급이 아이스와인류인데 포도 한 송이에서 3~4방울 나올때까지 말려 수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얼마나 달달하냐 하면 잔당도가 와인 1L 당 순수당이 150~250g/L 이니 혀가 아릴 정도로 단 겁니다.
그래서 디저트 와인이라고 부르죠. 근데 정말 너무 맛있어서......
jooniyah님의 댓글의 댓글
@맴이님에게 답글
아마로네... 우연찮게 맛보았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너무 비싸서, 자주 먹을 수 없다는 게 ㅠ.ㅠ
이빨님의 댓글의 댓글
@맴이님에게 답글
한 송이에 3~4 방울이라니 상상이 잘 안가네요..
앞서 설명하신 아마로네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의외로 스위트와인이 아니군요.
뭐든 제대로 즐기려면 공부를 해야 하는데 아는게 없으니 이탈리아 가서도 와인 한 잔 못 마셔보고 돌아와서 아쉬운 기억이 있습니다.
앞서 설명하신 아마로네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의외로 스위트와인이 아니군요.
뭐든 제대로 즐기려면 공부를 해야 하는데 아는게 없으니 이탈리아 가서도 와인 한 잔 못 마셔보고 돌아와서 아쉬운 기억이 있습니다.
바람구름님의 댓글
와~ 저도 공장인줄 알았어요. 나중에 건포도가 들어간 음식 먹을 때, 아이들에게 해 줄 이야깃거리가 이렇게 또 하나 생기네요. :)
괴퍅님의 댓글
전직 과일장산데 우리나라 건포도는 세레단 품종으로 주로 만들었습니다. 산미가 별로 없어서 그냥 먹기는 좀 힘들어용
stillcalm님의 댓글
주작일거라 생각 했더니;;; 진짜네요;;; 와아;; 신기한거 배워 갑니다
Vforvendetta님의 댓글
어렷을때 남대문 도깨비시장에서 건포도 파는거 보고 무지 신기했었조 백설기에는 건포도 좋습니다^^
짜짜로니님의 댓글
어릴적 집에 청포도 나무가 있어서 알고 있었던 사실인데 많은 분들이 모르셨다는게 더 신기하네요^^
고결님의 댓글
호두가... 복숭아 처럼 생긴 과육 안에 있는 씨 라는 걸 알았을 때 만큼이나 충격(?)적이네요 ㅎㅎㅎ
DUNHILL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