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짜증증후군에 빠진 지인이 있습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직장 생활에서 알게되어, 오래 알고 지낸 형이 있는데요.
가끔 톡이 오면, 직장상사 불만 토로, 본인 상황에 대한 불만 토로가 주된 내용이었죠.
피로 누적이 없었던 전에는, 그러면 이직권유를 하거나 해결책을 생각하고 그랬었어요.
과정을 두고보면 정작 이직할 생각도 없는데, 반복적인 불만을 뱉어내다보니,
듣고 있는 사람만 피곤해지는 상황의 반복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저도 모르게 기피하게 되는 현상이 생기더군요. 좋은 말도 한두번이라는 말이 있는데,
불만 짜증을 반복해서 얘기하다보니, 오랜 기간동안 누적이 되서 이젠 만나기 꺼려질 정도로
부담되는 상대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아마, 본인은 모를 거에요.
카톡방이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버린 느낌이라고 해야 될까요?
하도 비관적인 말만 해서, 우울증 검사해보라고 할 정도니깐요.
한창 심할땐, 그냥 카톡 알림 무음 처리 하곤 했습니다.
서로 가까운 곳에 주거를 하다보니, 때로는 형차를 같이 타고 움직일 때가 있는데,
10분 동안 운전하면, 8분은 앞차, 옆차, 택시, 버스 본인을 제외한 모든 차량에 지적을 하는통에
두통유발이 되기도 합니다. "운전 뭣같이 하네", "이런 새끼는 면허증 회수해야 한다"며 버럭버럭하니,
운전시 옆에만 있어도 지칩니다.
안 그랬는데, 왜 그렇게 변했을까? 생각해보면, 너무 편해져서 그런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요즘은, 자주하던 커피 타임도 줄이고, 그냥 대면하는 시간 자체를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별일 없던듯이 지내겠지만, 더 돈독해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것은 바꿔라 해봤자 될리만무하니, 그러려니 하게 되네요.
사람 연이라는 게, 딱 끊을수도 없기에 여기에 와서 넋두리 해봅니다.
푸르른날엔님의 댓글
선생님께서 한 번 솔직히 얘기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화를 안으로 삭히면 진짜 큰 병이 될 수 있습니다.
미케닉디자이너님의 댓글의 댓글
근데, 자기 주장이 매우 강한 것 같아요. 딜이 안 먹힙니다. ㅎㅎ
mtrz님의 댓글
태도 여하에 따라서
깔끔히 정리하시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됩니다.
의도적 거리두기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위험이 있습니다.
더구나 정서적으로 불안한 분인 것 같은데 더욱 그렇지 않나 싶네요.
미케닉디자이너님의 댓글의 댓글
조언 감사드립니다.
미케닉디자이너님의 댓글의 댓글
본능적으로 이리저리 둘러대고 있더라구요. 은연중에 느껴져서요.
본문의 지인과 관계는 원만합니다. 다만, 불필요한 얘기로 인해서 제가 받아주기 힘든 상태가 된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관계 회복이 되겠죠. 그러길 바래봅니다.
클원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