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의 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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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살다 돈이렇게 펑펑쓰는건 처음이군요
카드사에서 신나서 바우처 겁나게 날려주고 있습니다 ㅠ
키우는 냐옹님이 아프셔서 신나게 사료와 약 사들이고 있습니다
동물이 아프면 돈이 든다 든다 얘기만 들었는데 진짜 이정도일줄은 몰랐네요
한달반만에 거의 7~800정도 깨진거 같네요 더들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무지성으로 긁고 있네요.
신장사료는 이제 입을 안대서 시중에 좋다는 약과 일단 뭐라도 먹이려고
시중에 파는 사료는 일단 하나씩 주문해놓고 있습니다.
근데 입을 안대니까 버린 음식물 쓰레기만 거의 10kg정도 되는거 같아요..
신장이 안좋으면 먹어도 토해버리는데 구토 억제제를 먹이고
여러가지 처방약과 좋다는 약을 강제 급여하고 있는데...밥은 강제 급여가 안되는군요
다 뱉어버리고 토해버려서..
매일 혈뇨를 엄청나게 싸고 핏덩어리와 가끔씩 코피덩어리를 뿜어내는데 돌아버릴것 같습니다
요즘 무료하다고 괜한 헛소릴 했는지 시련을 내려주네요
애인도 없고 그나마 마음 주는곳 하나를 뺏어가려하다니..신은 없는게 분명합니다
만에 하나 전생이라는게 있다면 다시 만나서 더 잘해주고 싶네요
이지경이 되니까 왜이리 후회가 많은지..
가장 힘든시기에 나타나 힘이 되어주고는 이렇게 매정하게 떠나버리려하다니...
진짜 말을 안듣는 고양이었지만 아프지 말라는 말까지 않듣다니 정말 나쁜 고양이가 분명합니다
살면서 이렇게까지 많이 울었던 적이 있는지...첫 애인하고 헤어질때도 찌질했지만 이정도로 울진 않았는데
2kg짜리 작은 생명을 이렇게 데려가다 하다니...
정말 원망스럽고 또 원망스럽네요
백만번 산 고양이라는 소설이 생각나네요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733561&memberNo=42823221
제 고양이는 저를 미워해도 어디선가 다시 태어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파파술머프님의 댓글
부디 냥이가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길 빌겠습니다 ㅠㅠㅠ
삼냥이님의 댓글
맘이 얼마나 아프시려나 ㅠㅠ
환자냥이도 보호자님도 힘내서서 냥이 얼른 쾌차하길 바래요
노래쟁이s님의 댓글
2. 그리고 지금 안먹어도, 언젠가 귀신같이 깨작깨작 먹을 수 있으니 혹시 공간이 있다면 사료를 잠시 보관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갈대같은 식욕이라니요..)
3. 또 혹시 필요하시다면 마ma캣에서 고양이 사료 샘플로 조금씩 사볼 수도 있습니다.
4. 그리고 자가식이를 하도록 식욕촉진제도 병원에서 처방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혹시 달리의 몸이 받아줄 수 있다면) 슈미는 미르타자핀이라는 식욕촉진제를 지금도 계속 먹고 있어요.
달리야, 조금만 힘을 내어주라..
Rebirth님의 댓글
이리 좋은 주인 만나려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