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교통사고 문제로 싸우게 되었습니다. 조언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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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루니드니 121.♡.116.6
작성일 2024.09.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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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 신차를 받았습니다.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라 신차 나오는 시기에 아내가 운전면허를 취득했습니다. 

신차가 나온지 한달 반 가량 지난 상황에 아내가 언덕길에서 기어를 잘못 조작하여 오른쪽 조수석에서부터 트렁크까지 벽에다 긁어 250만원 가량의 수리비가 나왔습니다. 


아내에게 면허를 땄지만, 운전이 익숙해질 때까지는 나 있을 때만 해라. 조심해라 라고 말했던 상황에 혼자 아이들 등원시키면서 생긴 일이라 너무 화가 났었지만, 화를 내다가 그만 화내라는 말에 참았습니다.


그렇게 오른쪽 수리를 추석 이전에 마치고, 그 다음 주에 아내가 또 오른쪽 조수석과 뒷 휀다까지 이어지는 경미한 사고를 냈는데요, 이때도 엄청 화가 났었습니다. 사고 수리한지 한 주 밖에 안지났는데, 또 사고를 낸 아내 진짜 짜증났습니다. 


아내 말로는, 긁혔는지 안긁혔는지 헤깔려서 그냥 집에 왔다고 했는데,

어제 경찰에 전화가 와서는, 주차된 차를 긁고 갔다. 주차한 차가 불법 주차였기 때문에 보험처리만 하면 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어찌되었든, 저는 경찰의 말을 다 듣기 전에, 뺑소니다. 왜 사고처리를 안했냐 화를 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첫 사고와 두 번째 사고에 너무 화가 많이 났었지만, 충분히 반성하고 있으니 그만 화내라는 아내의 말에 내가 화 나는게 미숙한 거구나 속으로 삭혔는데요, 


두 번째 사고에 이은, 경찰의 전화와 뺑소니 처리가 될 수 있을거라는 걱정에 화를 내었는데, 아내가 또 그만 화내라는 소리에 폭발해버렸습니다. 제가 어제 크게 소리치며 화를 내긴 했습니다. 


그 싸움이 오늘까지 이어졌는데요. 아내가 말하길

'내가 뭘 잘못했냐, 사고낸게 잘못한거냐? 내가 사고를 유발한게 당신에게 사과할 일이냐?'며 따지더라고요. 본인도 참을만큼 참았다면서요.


화가 난다고 화를 다 내는 것도 미성숙한거라는 말이죠. 물론 그렇습니다만, 이게 참다보니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더라고요.


이런 아내의 물음에 저는 너무 당황했습니다. 당연히 남편 입장에서는 화날일이 아닌가? 사고를 낸 아내 입장에서는 당연히 남편에게 미안할 일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이 당연한걸 설명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생전 어디다 글 잘 안올리는데 너무 답답해서 조언을 구해봅니다. 


1. 제가 아내의 교통사고로 화를 내는게 이상한 것인가요? 

2. 아내는 남편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건가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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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2 / 1 페이지

김링크님의 댓글

작성자 김링크 (210.♡.105.1)
작성일 09.25 10:51
아내분은 남편이 화를 내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한거 같은데
아내와 아이의 안전을 위한거라고 말씀하시면 아내도 납득하시지 않을까요?

루니드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루니드니 (121.♡.116.6)
작성일 09.25 10:54
@김링크님에게 답글 솔직히 말해서 인사 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아내든 아이든 가족의 안전 때문에 화가 나지는 않아서 그렇게 말하는게 아무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ㅜㅜ

Luicid님의 댓글

작성자 Luicid (121.♡.195.253)
작성일 09.25 10:52
차가 소중한가요? 아내분이 소중한가요?
처음에 새차로 시작하는 내용으로 봐선 새차가 긁혀서 화를 내시는 거 같으신데요..
걱정과 화는 다른 것입니다...

루니드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루니드니 (121.♡.116.6)
작성일 09.25 10:55
@Luicid님에게 답글 걱정과 화가 다르다는 걸 머리로는 아는데 글로 읽어보니 새롭게 다가오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Luic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Luicid (121.♡.195.253)
작성일 09.25 10:58
@루니드니님에게 답글 제 와이프도 10년동안 장농면허유지 하다가
아이 출산 후 도로연수 받고 운전을 시작하면서
자잘한 접촉사고, 자차사고를 몇 번 냈으나..
차만 다치는 거면 다행이다 싶더군요.

근데 잔소리를 진짜 많이 해주긴 했어요.
차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 목숨이 걸린 문제이니깐요.
사고 때문에는 감정이 한번도 안 상했었는데
제 잔소리 때문에 투덜거린게 더 많았던거 같습니다.......ㅋㅋㅋ
지금 7년정도 운전했는데 운전 엄청 잘하고 다닙니다...-_-;

Rebirth님의 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9.25 10:53
ㅠㅠ
자기편이길 바라는 남편에게
비난받기 싫은거겠죠...
고생 많으십니다.

내맘양님의 댓글

작성자 내맘양 (58.♡.194.20)
작성일 09.25 10:54
저는 차를 소모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 아내도 얼마 전 자기 차로 제 차를 긁었었죠. 생돈이 들어서 배는 아프지만 특별히 화를 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같은 사고를 계속 낼 수 있으니 연습은 좀 더 하셔야 될 것 같네요.

루니드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루니드니 (121.♡.116.6)
작성일 09.25 10:56
@내맘양님에게 답글 두 번의 사고 이후에 이제 나몰라라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두 번째 사고 이후에 경찰의 연락 때문에 나몰라라 하던 마음이 사라져버렸네요.

456123님의 댓글

작성자 456123 (211.♡.201.144)
작성일 09.25 10:55
돈보단 저정도면 타인을 위해 혼자 운행은 당분간 안하는게 맞지 않나 싶네여;;

루니드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루니드니 (121.♡.116.6)
작성일 09.25 10:56
@456123님에게 답글 아이들 때문에 운전은 해야 하는 상황이라 큰 사고가 아니길 바랄 뿐 입니다.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님의 댓글

작성일 09.25 10:56
왜 내 편이 아니야 왜 공감을 못해줘 이런거같은데요

달리는치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달리는치타 (39.♡.46.88)
작성일 09.25 10:57
근데 뒤에 주차된 차량 사고내고 가신건 몰피도주 혹은 뺑소니로 연결될수도 있어서… 이건 좀 문제가 크죠;;  사고나거나 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사고 나면 진짜 모를수가 없거든요  아내분 얘기라 좀 조심스럽지만… 운전 연습을 더 하시던 아니면 안하셨으면 하네요;

루니드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루니드니 (121.♡.116.6)
작성일 09.25 10:59
@달리는치타님에게 답글 감정은 추스리고 이 부분은 단단히 일러두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메두사님의 댓글

작성자 메두사 (218.♡.252.9)
작성일 09.25 10:57
1. 사고가 났는데 해야할 일은 화를 내는게 아닙니다.
2. 사고가 났는데 미안해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속상한 마음과 화내는 마음은 다른겁니다. 지금은 속상한 마음을 분노로 표현하신겁니다.

이미 난 사고에 대해서는 속상한 마음만 남겨두시고, 앞으로 사고가 안날수있도록 차량연수나 운전연습에 대한 방법을 같이 이야기해보세요

루니드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루니드니 (121.♡.116.6)
작성일 09.25 10:58
@메두사님에게 답글 네. 이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감정을 추스리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윰어님의 댓글

작성자 윰어 (223.♡.163.82)
작성일 09.25 10:58
신차말고 싼 중고차 200~300만원 정도 하는거 연습 졸업 후 폐차 한다고 생각하고 연습차로 주세요.

본인도 운전 미숙인걸 이제는 인지는 했을테니 신차 몰려는건 내려놔야죠.

실수는 할 수 있으니 거기에 대해서 화를 내지말고 실수 해도 괜찮은 상황으로 만들어주거나 유도해보세요.

실수는 할 수 있으나 사고 후 뺑소니 같은건 큰 범죄가 될 수 있으니 이건 명확히 얘기하는거고요.

SEAN님의 댓글

작성자 SEAN (210.♡.247.160)
작성일 09.25 10:59
화(물론 나는 상황이긴 한데요...)보다는 걱정과 위로를 더 많이 하시는 모습을 아내분이 보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내분도 미안하고 어쩔 줄 모르겠는 상황에서 내편이 되어줄 배우자가 내게 화를 내고 있다면 욱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큰 사고가 아니긴 하지만.... 저희는 새차를 두번 샀는데.. 두번 다 제가 열흘도 안지나서 긁고 다닌 케이스입니다만....
저희 마나님은 액땜 잘했으니 이제 사고 안나겠네~  하고 말았네요...

은무님의 댓글

작성자 은무 (103.♡.200.20)
작성일 09.25 10:59
신차 + 초보운전에 아이들까지 타고 있는 상황에 사고라서
내색하지는 않더라도 아내분이 많이 놀라셨을겁니다
화가 많이 나시더라도 위로를 해주시는게 아내분이 바라는 걸거에요

루니드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루니드니 (121.♡.116.6)
작성일 09.25 11:03
@은무님에게 답글 조언 감사합니다.

아오이토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오이토리 (61.♡.74.178)
작성일 09.25 11:00
자동차 사고시 왜 배우자가 화가 나는 가요?
1) 사고 처리를 배우자가 해야 해서
2) 수리 처리를 배우자가 해야 해서
3) 금전적 손실을 배우자가 해야 해서
4) 운전 미숙이라고 했는데도 계속 해서 운전을 해서
5) 위험한 사고를 발생시켜서 (해당 이유라면 화보다는 걱정을 해주시는 게 맞겠죠)

왜 그런지 생각해보시고 해당 이유로 화가 난다고 하시면 될 것 같네요.
상황에 화가 날순있지만 당연하다? 상대는 이해를 못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 와이프도 이번주부터 20년 면허 공백을 깨고 운전연수 시작합니다. 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루니드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루니드니 (121.♡.116.6)
작성일 09.25 11:04
@아오이토리님에게 답글 저 모든 것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조언 감사해요.

JamesvondRyu님의 댓글

작성자 JamesvondRyu (110.♡.223.10)
작성일 09.25 11:00
다른 부부도 다 비슷합니다.

사고처리를 본인이 하지마시고 아내분에게 맡겨보세요. 정비업체 찾는거부터 입고까지.
3~4년간은 자잘한 접촉사고 내고 다니는 기간입니다. 그냥 운명에 맞기셔야 합니다.

루니드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루니드니 (121.♡.116.6)
작성일 09.25 11:04
@JamesvondRyu님에게 답글 중고를 샀었어야 하나봐요. 댓글 감사합니다.

나와함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나와함께 (210.♡.186.13)
작성일 09.25 11:01
차야 보험 처리하면 되는데 화는 좀 자제하시죠..
그리고 와이프분 운전이 미숙한 것 같으면 운전 연수를 권유해 보세요..
출장 와서 연수해 주는 거 좋더라고요..

루니드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루니드니 (121.♡.116.6)
작성일 09.25 11:04
@나와함께님에게 답글 지방에 갈 일 있을 때, 저도 도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와함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나와함께 (210.♡.186.13)
작성일 09.25 11:07
@루니드니님에게 답글 직접 연수시키는 건 절대 안 돼요...
더 싸웁니다..
연수는 강사에게 맡기세요 돈 들어도 이득이에요...

볼빵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볼빵 (211.♡.13.71)
작성일 09.25 14:55
@루니드니님에게 답글 가족끼리 운전 연수 하는거 아닙니다.

메카니컬데미지님의 댓글

작성자 메카니컬데미지 (211.♡.138.253)
작성일 09.25 11:01
당연히 화 나죠.  저는 차도 옷과 같은 걸로 봅니다.  낡아도 깨끗하게 입는 것과 새 옷이라고 해도 너저분하게 입는 것과 차이 나는 것처럼요. 
부인분이 계속 운전하시겠다고 하면 그냥 싼 차 하나 들여주세요. 
저희 와이프도 1년 전에 제가 12년 탄 차 몇 달 잘 연습하면서 타고 다니다 정말 한 순간 실수로 미션 해먹어서 폐차했습니다. 
가끔 제가 멀쩡하던 차를 한 방에 보내버렸다고 카슬레이어라고 놀리지만요.
지금 차 안줍니다.  운전하겠다고 하면 중고차 사주고 말겠습니다.
와이프가 더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걸레가 된 옷 걸치고 다니고 싶지는 않거든요.

루니드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루니드니 (121.♡.116.6)
작성일 09.25 11:05
@메카니컬데미지님에게 답글 무슨 의미인지 많이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랑랑마누하님의 댓글

작성자 랑랑마누하 (222.♡.12.217)
작성일 09.25 11:01
초보 잖아요.
차 사고 처리도 미숙한 거겠죠.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화만 내시면 아내분은 앞으로 운전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데저트님의 댓글

작성자 데저트 (211.♡.188.132)
작성일 09.25 11:02
윗 분도 말씀을 하셨지만 화가 나신 이유가 무엇인지 스스로 돌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새차가 고장나고 비용이 들어가는 상황이 화가 나신건지 아니면 자신의 말을 무시(?)하고 홀로 나가 사고를 낸 상황 자체에 화가나신건지 말이죠.
전자라면 생각을 좀 바꾸실 필요가 있고 후자라면 화를 내시기 보단 좀 더 운전에 주의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교육이나 조언을 해주시는게 맞지않나 합니다.

RanomA님의 댓글

작성자 RanomA (59.♡.254.139)
작성일 09.25 11:02
애 데리고 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운전미숙까지 겹친 거 같네요. 운전연수와 운전에 더 익숙해지도록 하는 게, 문제의 해결책인 거 같지만, 본문은 그거와는 별개로 감정 부분에 대한 것인데 그 부분은 저도 어렵네요. 뭐 저야 낡은 차로만 살아서 긁히면 긁히는 대로, 인사사고만 안나면 되지... 하는 마인드이기는 합니다.

튀감만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튀감만두 (221.♡.49.114)
작성일 09.25 11:02
사고 내고 싶어서 내는건 아니니까요. 화를 내는 것은 상황 개선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운전 실력이야 이러한 실수들이 모여서 개선되겠죠. 좀 더 믿고 기다릴 필요가 있습니다.
1번 답변: 충분히 화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아내로서 존중한다면 화를 내서는 안되는 상황 같아요. 가정 유지가 중요한가요, 개인 감정 발산이 중요한가요?
2번 답변: 남에게 미안한 감정을 강요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죠?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robo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robo1 (211.♡.139.207)
작성일 09.25 11:03
제생각엔..
1. 이상하지는 않아보입니다. 다만 화내는 포인트가 금전적인 문제인지, 혹은 사람이 다칠뻔하여 걱정된 마음인지 생각해보면 좋을꺼 같습니다. 
 금전적 문제라면 화내는것이 맞아보이고 다칠것이 걱정되는것이라고 하면 화보다는 걱정을 해주는게 맞아보입니다.
2. 아내는 미안해야 맞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다칠뻔하고 금전적인 문제도 발생하였으니까요. 다만 그 상황에서 다독여주는 사람에게는 많이 미안해 할꺼 같고 화내는 사람에게는 미안함보다는 그 상황을 피하고 싶은 마음만 클꺼 같습니다. 회사에서 사고 쳤을때 수습해주고 다독여주는 상사에겐 많이 미안하죠 고맙고요. 하지만 화내는 상사와는 미안하긴하지만 같이 일하고 싶진않죠. 회사도 그런데 남편분이시니...

한말복님의 댓글

작성자 한말복 (58.♡.63.243)
작성일 09.25 11:03
사람 안다쳐서 다행이다 라고 위로해주시는 방법도 있죠.
본인도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연달아내서 시무룩해하고 미안해하고 있을텐데요..
이럴때 쓰라고 보험가입 하는거잖아요.

참고로 주차되어 있는 차와 사고를 내고 수습을 안(못)해도 뺑소니는 아닙니다. 사람이 다쳐야 뻉소니입니다.

온앤온님의 댓글

작성자 온앤온 (211.♡.200.70)
작성일 09.25 11:04
저도 산지 1년여 되는 차를 얼마전에 와이프가 주차하다 긁어먹었다며, 매우 미안해 하더라구요.
제가 애지중지 하는걸 아니 더 그런 표현을 한것 같은데, 저도 거기서 뭐 화를 내어봐야 되돌려지는것도 아니고 하다보니 ‘그래 뭐 어쩔수 없지. 앞으로 주차할때 좀더 조심해야겠어~’ 정도의 말만 했습니다
제가 글쓴님께 조언드리고 할 입장은 아니지만, 저 상황에서 화를 내지 않고 그냥 안타까워 하고 오히려 놀라지 않았냐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셨다면 아내분이 반대로 매우 미안해하지 않으셨을까 하는 의견입니다

브라이언9님의 댓글

작성자 브라이언9 (223.♡.204.197)
작성일 09.25 11:06
화를 내는 것보다 운전연수를 시켜주는게 낫지 않을까요?
사고를 연달아 냇고, 다음에도 운전미숙으로 사고가 날 수 있으니, 도로주행 연수 잘시켜주는 여자 강사분 찾아서 연수 시켜주세요.
먼저 "내가 화를 내는 건 당신에게 교통사고로 무슨 일이 날까봐 걱정되서 그런거다. 사고가 난 걸 인식하지 못하는 건 다음에도 사고가 또 날 수 있다는 애기다"라고 말을 하고 연수 동의를 받고요.

범고래님의 댓글

작성자 범고래 (211.♡.178.1)
작성일 09.25 11:07
제가 군대 시절에
모시던 중대장이 퇴근하는 시간에 아끼는 자가용을 빼드리다가
후진 잘못해서 기둥에 살짝 박는 사고를 냈는데

무서운 마음에 안절부절하며 전화를 드리니까
"차는 됐고 너 안 다쳤어? 괜찮아?"
이 한 마디 만으로도 제가 살면서 가장 존경하는 분이 됐습니다.

하물며 아내 분인데요.
아무리 속상하고 화가 나시더라도 차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가족입니다.

뻔한 얘기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운전이 미숙하면 사고나는 건 당연한 것이고
애초에 초보운전자에게 신차를 맡기는 것 부터가 좀 무리가 아니셨나 싶네요.
운전 연수 더 받으라고 하시고
좋은 말로 다독거려주시면 아내 분도 더 힘내서 안전운전 하시지 않을까요...

sail님의 댓글

작성자 sail (221.♡.140.62)
작성일 09.25 11:08
이미 일어난 일이고 화를 내어봤자 뭐하겠습니까. 앞으로의 일이 걱정돼서 그러시는 것이 겠지요. 그런데 또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해서 뭐하겠습니까. 그냥 운전 조심하라고 잔소리를 하거나 연수를 시켜줘야겠죠. 차의 전폭이 크다면 그것 보다는 작은 것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겠구요. 고생많으십니다.

내마음대로님의 댓글

작성자 내마음대로 (118.♡.17.149)
작성일 09.25 11:08
원래 운전은 사고가 나면서 느는 법이죠.. 와이프분은 초보시니 사고가 자주 일어날 수 밖에 없고 안다친게 다행이죠
글쓴이님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지만.. 와이프분의 입장을 한번더 생각해서 잘 해결하셨으면 해요
원래 남자는 결혼하면 호수같은 넓은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저희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 ~^^

asloth님의 댓글

작성자 asloth (58.♡.210.151)
작성일 09.25 11:08
작성자분 화가 나신 정확한 이유가 무엇 때문이신지 곰곰이 살펴 조심히 어떨지요
면허 딴지 얼마 되지 않는 상황에 운전하는 것은 아내와 아이들의 안전에 위험이 되기 때문인지
아님 아내분의 부주의함 때문인분이
아님 글에 쓰신 것과 연결해 아내문이 사고에 미안해하지 않는 것 때문인지
어찌됐든 화를 내시는 건 아내 분이 계속 안전하게 운전하게 되는 것에는 도움이 안될거 같아요
연수를 받게 하시고
사건 발생시 처리하는 방법들을 잘 설명해 주시는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타오름달열어드레님의 댓글

작성자 타오름달열어드레 (117.♡.16.143)
작성일 09.25 11:09
아이고 .. 새로산 본인 백을 남편이 들고 있다가 주욱 상처내면 어떤반응일지 궁금하군요...

일리어스님의 댓글

작성자 일리어스 (211.♡.22.79)
작성일 09.25 11:12
돈이 들어가서 화가 나신걸까요?

소중한 신차가 망가져서 화가 나신걸까요?

물론 저 같아도 화를 낼 상황이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정답을 말하라면 화를 내지 않는게 맞긴 하죠.
그게 가능한 남자가 몇명이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어쨌건 가정의 화목을 위해서는 그냥 걱정만 해주세요

굿스굿스님의 댓글

작성자 굿스굿스 (219.♡.50.6)
작성일 09.25 11:14
본문에 아내분이 잘못을 인정한 것과 사과를 한 내용이 없는데...
사고를 낸 아내분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사과를 안 하셨나요?
그래서 화가 나신 것 같은데...

세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온 (175.♡.146.37)
작성일 09.25 11:18
아내와 아이의 안전에 대해, 더 나가서 타인의 안전까지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괜찮다고 하면 운전미숙으로 어느 날 더 큰 사고낼 수도 있습니다. 그 때는 후회해도 늦지요.
지금까지 안 다친 것이 운이 좋았다, 앞으로 더 조심해서 운전하고, 필요하면 연수도 받아봐라 정도로 하세요.

그리고 수리비는.... 어쩔 수는 없습니다 ㅠㅠ
공동 책임으로 생활비를 조금씩 줄일 수 밖에요

빌리더하드캐리님의 댓글

작성자 빌리더하드캐리 (211.♡.196.124)
작성일 09.25 11:19
초보운전이신데 거기에 새차에 얼마나 긴장하면서 운전할까요. 거기에 미숙해서 사고가 나니 아내분도 자괴감 많이 드실 거 같습니다.

차는 소모품인데 그거 좀 찌그러져도 괜찮지 않을까요?
저는 다치지만 않고 돈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교통사고면 천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 지나면 다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이 되실거에요. 너네 엄마가 그 때 새차 다 부셔먹었었다 이러면서요 ㅎㅎ

파키케팔로님의 댓글

작성자 파키케팔로 (218.♡.166.9)
작성일 09.25 11:24
인간인 이상 새차가 망가지면 화 나는건 당연합니다.
근데.. 아내분이 차를 쓰기 위해서 면허 따시고 차를 구하신거 아니신지요.
차가 아내분보다 소중할 순 없잖습니까.
아내분은 아직 운전과 사고처리가 미숙해서 그러신거 같은데요.
그상황에서 화를 내시면 사람이 위축되서 운전에 트라우마 생깁니다.
화내서 얻는 이득 보다  아내분이 운전 트라우마 생겨서 얻는 손실이 훨씬 큽니다.
화내지 말고 좋은 말로 잘 알려주시고, 운전연습 더 잘 시키세요.
(생각해보면, 초보가 차 긁는건 당연한건데, 초보한테 새 차 몰게 한것부터 에러네요. 숙련자라고 해도 감이 없는 새차는 숙련자도 한두번 긁는게 일상인데요)

PS. 저도 마누라가 차 막 긁고 올 때 있는데, 크게 화 안내고 걍 니가 사고쳤으니 알아서 수리해라~ 이러고 맙니다. (썩차여서 그래요)  근데 그러다가 실력좋은 단골 카센타 생겨서 좋읍니다. ㅎㅎㅎ

동이언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동이언니 (211.♡.184.49)
작성일 09.25 11:25
화나신 거 충분히 이해됩니다.  ㅠㅠ
그런데 화를 낸다고 해결되지는 않으니까요. 사고낸 사람도 머쓱하니까 그럴겁니다;
그... 조심스러운 말씀입니다만, 운전연수를 오랫동안 받거나, 그래도 비슷한 사고나 위험상황이 생기면 운전을 아예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냉정하게 운전이 안 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사실 본인이 이미 알고 있습디다, 해도 잘 안된다는 걸요.)
필요가 안전에 우선하겠습니까. 모쪼록 잘 수습하시고 앞으로 사고 없으시기를요...

전투사슴님의 댓글

작성자 전투사슴 (112.♡.243.110)
작성일 09.25 11:36
근데 차는 태우시면 안될거같은데요.. 차를 긁어서 다행이지 사람을 긁거나 치면

그때는 화내는걸로는 상황이 끝나지않을거같아요

산타다굴러스님의 댓글

작성자 산타다굴러스 (125.♡.192.59)
작성일 09.25 11:38
저도 비슷한 경험자로서..와이프차를 신차로 구입후..장롱면허라 제가 직접 연수를 해주고 보조석에 탑승하고 다녔는데..혼자 운전할때..신차 구입후 1달만에 건강원 돌진(리모델링 해줌).. 주차사고(물피도주 당한거 여러번) , 우회전시 도로에 있는 화분 긁고 회전 등등 여러번 있었지만 한번도 화낸적 없습니다. 사람만 안다쳤음 된거다  이런식입니다.
수리하러 제가 휴가낸건 좀 그렇지만..차는 소모품입니다. 화해 잘하시길 바랍니다

jerich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jericho (172.♡.94.42)
작성일 09.25 11:41
1. 화낼 일은 아닌듯 합니다. 오히려 안 다친 것에 감사해야겠죠.
2. 차에 대한 감각을 익힐 시간이 필요하겠네요. 적절힌 운전 연수가 필요해 보입니다.

PWL⠀님의 댓글

작성자 PWL⠀ (119.♡.25.76)
작성일 09.25 13:02
1. 글 쓰신 분이 화 내시는게 당연합니다. 아이들의 안전도 있고요, 가정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배우자가 잘못하면 화를 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2. 아내 분은 미안해하시는게 당연하죠.
3. 다만 글 쓰신 분이 어떤 수위에서 화를 표현하셨는지, 얼마나 장기간 화를 내셨는지에 따라 상대방의 마음에 앙금이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와 아내분 모두 서로에게 사과하시고 재발방지책을 강구하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윤서랑님의 댓글

작성자 윤서랑 (61.♡.118.225)
작성일 09.25 13:27
현재 차가 무슨 차인지 모르겠지만 와이프 분이 미숙하게 운전해도 사고 안나도록 작은 중고차에 주위를 뺑 둘러 프로텍터 같은걸 붙여 주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러면 마음의 평안이 오시지 않을까 합니다.

버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버블 (118.♡.206.45)
작성일 09.25 14:10
@윤서랑님에게 답글 경험상 초보 운전자는 거의 대부분 크건 작건 사고를 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초보 운전자에겐 절대로 신차를 권하지 않습니다. 그냥 저가의 중고차로 1,2년 간 연습 기간을 갖는 것이 가장 좋아 보여요.  프로텍터는 생각을 못했었는데...ㅎㅎ 정말 운전이 필요한 경우라면 고려해 볼 만 하겠네요.

강동구생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강동구생물 (222.♡.201.132)
작성일 09.25 16:00
1번은 선택적 사안이지만
2번은 필수적 사안 아닌가요?

아내분이 사과를 한 적이 없다는 뉘앙스로 들려서 위로 드리고 갑니다.

아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211.♡.128.34)
작성일 09.25 16:41
화가 날 일이 아닌거 같습니다..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미숙해서 그러는건데 왜 화를 내요..
화가 아니라 약간의 잔소리? 선에서 끝날일이죠
그보다는 모쪼록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이 중요해보입니다. 연수라도 좀 받던지..
다만 사고처리에 대해서는 철저한 교육이 필요해보입니다. 형사처벌 철컹철컹까지 가능한 부분이라는것을..

모빌맨님의 댓글

작성자 모빌맨 (222.♡.177.9)
작성일 09.25 16:47
이미 다른 분들이 다 좋은 말씀을 주셔서...
그러다 큰 사고가 날까 걱정하는 마음에 화도 내고 하는 건데...

여튼 아내 분께서 계속 오른쪽 면으로만 사고를 내시는 것 같은데,
차 폭에 대한 감각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https://m.blog.naver.com/duddk2011/221289292011

이런 거 하나 사서 붙여 드리세요.
정말 볼 품 없지만... 효과가 있을 겁니다.

익숙해 지실 때까지만 붙여 두시면 됩니다.

코지73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지73 (59.♡.181.69)
작성일 09.25 16:48
아내분은 본인이 무슨짓을 저지른다해도 남편은 자기편이길 원하겠지요. 
차보다  자기가 더 중요하다라고 이야기 해주시면 쉽게 해결되지 싶습니다.

실제 신차 가격보다 아내분이 더 소중하시잖아요

JustDoIt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JustDoIt (106.♡.242.74)
작성일 09.25 17:24
자동차 사고라는게.......운전을 아무리 잘해도 나한테도 일어날수 있는 일이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누가 되었던지.....자동차 사고가 났다라고 하면.....다친데는 없는지 먼저 물어보는척 이라도
하고 절대로 비용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까운 티를 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특히 가족간에는)

내가 커버가 다 안되어서 가족중 한명이 운전을 하는 상황인데....물론 사고가 좀 자주 발생하시긴 했지만...
이모든게....미숙해서 그런겁니다.....첨에 말씀 하신대로......한 1년은 동승하신 상태에서 계속 운전실습하는게
나을뻔 했지만......그렇게 안되셨겠죠.......

화가 나는 건 당연하고 이해합니다만......적어도 아내되는 분에게는 화 내시면 안되요......
정말 화가 나서 아내분이 나 운전안해 택시타고 다닐거야 하면 어찌하시려구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차량이 뭔지 모르겠지만.....사고가 그렇게 자주 난다면....캐스퍼 혹은 레이 같은
작은 차량으로 바꾸시는게 맞다고 봅니다....일단은......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58.♡.210.7)
작성일 09.25 18:20
사고 났어요! (안 다쳤어?)
그다음에 대화 해야 합니다 ㄷㄷㄷㄷ

스파이쿠당님의 댓글

작성자 스파이쿠당 (14.♡.75.126)
작성일 09.25 18:58
저는 사고냈다고 하면, 안다쳤는지 상대차는 괜찮은지 먼저 물어봅니다.

사고는 ... 뭐 누구나 날 수 있는거고 사람 안 다치는게 가장 중요하죠. 물론 처리도 잘 해야겠지만요.

아직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건 어쩔 수 없는거니
협의 하에 흔히 말하는 썩차 하나 사서 타고 다니라고 하고 적당히 고치다가 폐차하는게 더 좋을 듯 싶습니다.

Blizz님의 댓글

작성자 Blizz (108.♡.134.4)
작성일 09.26 01:53
1. 네
2. 화를 내면 상대방의 미안한 마음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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