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리포트] "배민 꼭 망하게 해주세요"…폐업 자영업자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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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 이전부터 지금까지 배달앱 하나도 가입하지 않고 버티고 있습니다만,
가족은 쿠폰, 할인 등이 뜨면 사용하게 되니 외식 보다 배달음식이 습관화 되네요.
차라리 일반전화로, 온라인으로 시키던 시절이 자영업자들에겐 나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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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석, 조현숙, 하준호, 전민구, 김현동 2024. 9. 26. 05:00 중앙일보 발췌
지난 2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마주 앉은 두 평행선은 지독할 정도로 나란했다. 상생협의체라는 이름 아래 모인 배달 플랫폼(이하 배달앱)과 자영업자 중심의 배달앱 입점업체 대표들은 서로를 향해 단 1도도 구부러지지 않았다. 벌써 다섯 번째인 그날 회의에서도 진척은 없었다.
지난 7월 이 협의체가 생긴 건 배달앱에 대한 자영업자의 불만이 극에 달해서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은 출범 초기에만 해도 저렴한 이용료를 바탕으로 자영업자의 손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배하는 절대자가 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서울 관악구 대학동 음식점 콩심의 제상표(45)씨가 한탄했다.
“배달 매출의 40%가 배달 업체와 배달비로 나가요. 2만원 팔면 입금되는 게 1만1000원인데 재료비, 인건비, 운영비까지 빼면 하나 팔아봐야 몇백원이나 남겠어요?”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황성철(가명·60)씨도 말을 보탰다. “배달앱이 30%를 갖고 가서 어쩔 수 없이 음식값에 배달비를 녹여 넣어요. 우리도 싫어요. 실속 없이 매출액만 올라가서 수수료랑 세금이 덩달아 뛰거든.”
과장이 아니다. 사업 초기 건당 1000원이던 배민과 쿠팡이츠의 배달 중개수수료는 매출액의 9.8%로 급등한 상태다. 2만5000원어치 음식을 주문하면 중개수수료 2450원에 배달비 2900원(업주 부담 시), 결제정산이용료 750원, 부가가치세 610원까지 총 6710원이 빠져나간다. 전체 음식 가격의 26.8%다.
돈 더 내야 가게이름 더 노출…출혈경쟁 부추기는 배달앱
배달앱 간편결제 수수료율도 최대 2~3%로, 신용카드 수수료율(0.5~1.5%)보다 갑절이나 높다.
자영업자 간 경쟁을 부추기는 구조의 배달앱 광고도 원성의 대상이다. 대표적인 게 이른바 ‘깃발 꽂기’로 불리는 배민의 정액제 광고서비스 울트라콜이다. 깃발(광고) 한 개당 월 8만8000원(부가세 포함)을 내면 가게 소재지가 아닌 곳의 소비자에게도 가게가 노출된다. 돈을 많이 내면 낼수록 노출 지역이 넓어진다. 우리가게클릭 서비스는 고객이 클릭만 하고 주문을 하지 않아도 광고비가 나간다. 그 대신 가게 이름을 더 많이 노출해 준다. 광고 금액을 높게 설정할수록 노출 기회도 늘어난다.
결국 광고비를 더 많이 내야 더 많이 주목받을 수 있는 구조다. 그렇다고 해서 매출과의 연관 관계가 검증된 건 아니다. 자영업자 김성배(가명·46)씨는 “깃발을 11개(96만8000원)나 꽂고 영업했는데 효과가 거의 없었다. 추가 매출액이 깃발값에도 못 미쳤다”고 말했다.
나머지 기사 부분은 링크에서 좀더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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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턴님의 댓글의 댓글
간단생활자님의 댓글의 댓글
사막여우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기에는 배민 작년 모기업 배당이
4천억이었죠.
BECK님의 댓글의 댓글
배민 초기에는 자영업자들이 그 시스템 이용하면서 편하고 인건비 절감해서 좋아했죠
저 같이 배달앱 설치도 안 해본 사람은
직접 통화해서 포장 주문 한다고 하면
배민으로 주문하라는 얘기도 들었었습니다
이제 와서 배민 없애 달라고 하는 건
결국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해요
비싼 배달비에 불만을 가지는 소비자에 대입해도 마찬가지고요
물론 배민같은 플랫폼이 없어지기를 바라기는 하지만요
블루밍턴님의 댓글의 댓글
쓴물단거님의 댓글
New댜넬님의 댓글의 댓글
말단 계약자가 무슨 협상력이 있습니까
정부가 의무를 방기한거죠
그락실리우스님의 댓글
좋을때는 암말없다가 이제 돈벌어볼까 하는 플랫폼은 죄가 없지요
누구나 예측 가능 했던 일 입니다
단물빨때는 좋았고 이제 토해내고 더 뜯길 상황이죠
소비자도 이용자도 자업자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