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장애인 주차공간에 대한 글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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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가는 사이튼데 우연히 핫게?? 비슷한 게시판을 보다가 들어가서 보게 되었는데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저정도였나 하는 생각에 한숨이 나옵니다.
저희 아버님은 건강한 비장애인이셨지만 말년에 폐로 인해 장애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병원에 갈때는 말할것도 없고 어딘가 집 근처 가까운데라도 휠체어로 이동하려면 나름 건장한 체구인 제가 모시고 다니기에도 쉽지 않더군요. 주차공간도 마찬가집디다. 주로 다니시던 병원이 아산병원이라 그러긴 하겠지만 장애인 구역에 주차를 하려해도 오전 8시 좀 넘으면 이미 만차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제가 읽은 글에서 글쓴이는 "배려를 하지말자는게 아니라 효율적으로 사용하자는거다"라고 하면서 자기 회사의 장애인 주차공간은 늘 10프로도 안차있다고 줄이는게 효율적인거라고 주장하더군요. 댓글 중 "우리 아파트도 줄였다", "나도 줄이는게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이런글들이 제법 보이더군요. 아니 이게 왜 배려의 영역인가요. 이건 장애인들이 누려야할 권리 아닌가요?
건강한 사람들이야 몇 발자국 걷는것이 별일 아니지만 장애인들에게는 그 몇 발자국을 움직이는게 가능/불가능의 영역인데 말이죠.
어쩌면 우린 운이 좋아서 아직 장애인이 아닐뿐이지 언젠가 사고나 기타 이유로 장애인이 될수도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누리고 있는 자유롭게 이동할수 있는 권리가 장애인들에게도 배려가 아닌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라는걸 매우 당연하게 생각 할수 있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P.S. 다모앙에서는 이런글 쓰고 싶지 않았는데 글을 읽다보니 2년전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화도나고 울컥해서 주저리주저리 쓰게 되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Jinious™님의 댓글의 댓글
moho님의 댓글
세상을 효율과 이익으로만 따지는 거죠.
학교 다닐 때부터 '경쟁 = 공정' , 경쟁에서 이기면 더 나은 대우를, 경쟁에서 지면 안 좋은 대우도 감수해야 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생각만 배워서 그런 거죠.
그런 생각이 뇌를 지배하게 된 것이 일베인 거고요.
Jinious™님의 댓글의 댓글
까망꼬망1님의 댓글
Jinious™님의 댓글의 댓글
KyleDev님의 댓글
사회 장애시설을 축소하거나 장애인 권리와 존엄을 무시하는 것은 자신과 가족이 살아갈 미래를 그렇게 만드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불편을 용납 못해 배려조차 없는 사회가 되어간다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Jinious™님의 댓글의 댓글
오렌지스콘님의 댓글
Jinious™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숲1님의 댓글
살면서 사고를 당할 수도 있고 나중에 병을
얻기도 합니다.
그게 나 일수도 있도 너 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탓도 아니어서 당사자는 세상 억울한 경우도 많습니다.
국가는 이런걸 보살피라고 있습니다.
국가가 나서서 하라고, 하자고 한 최소한을 못하겠다 못참겼다는 자들은 어디 율도국이라도 하나 세워 나가보시지요.
거기서 장애얻어 고생 좀 해보시고
Jinious™님의 댓글의 댓글
우르르르님의 댓글
그럴싸하게 말했다고 생각했을 그들을 생각하니 힘드네요 어차피 말해도 통하지도 않을것도 뻔하구요
참 시간이갈수록 모든기준을 돈과 효율로 판단하는게 한심하고 답답하게만 느껴지네요
Jinious™님의 댓글의 댓글
webzero님의 댓글
해외에서는 장애에 대한 기본적 인식 수준이 다릅니다.
배려가 아니라 당연한 권리 보장인데 효율 이야기 하는것이 어처구니 없네요.
Jinious™님의 댓글의 댓글
Fatherland님의 댓글
Jinious™님의 댓글의 댓글
이빨님의 댓글
두 가지만 지적아닌 지적드립니다.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글을 틹는 다른 분들도 많으시니 바로잡고 싶어서 굳이 글을 쓰는 것이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실수라고 생각하지만 ‘정상인‘ 이리는 표현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다리 멀쩡한 사람들‘이라고 하셨는데, 장애인 주차구역 이용가능한 보행상 장애에는 다리가 아프지 않은 장애도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걷는 것 자체가 위험한 종류의 장애들도 있거든요. 대표적인 편견이죠. 장애인 차에서 멀쩡한(?) 사람들이 내리더라… 일부러 절뚝거릴수도 없고.
언젠가 이런 편견들도 싹 없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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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아빠님의 댓글
Jinious™님의 댓글의 댓글
딸아아빠님의 댓글의 댓글
얼남인즐님의 댓글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이나 처우는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했어요.
지들 차 대기 편하자고 장애인들의 권리 마저 무시하려는 오만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Jinious™님의 댓글의 댓글
WinterIsComing님의 댓글
지능+감성 장애인.....
노래쟁이s님의 댓글
장애인 주차구역은 특히나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가급적이면 마크까지 확인하고 신고도 합니다.
규링님의 댓글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신고하고 해서 제대로 자리잡고 해야 하는데 그런 걸 안하네요.
이왕이면 위반 벌금도 2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 올려버리고요.
꿈꾸는식물님의 댓글
다리가 급속히 안 좋아졌는데
아이들이 밀어준다고 우겨서..
초대형 쇼핑몰이나 대형 공공건물 아니고선
어디 다닐수도 없더군요.
뭨 특별히 장애인 아니어도
나이들면 다 장애인 됩니다.
니들도 꼭 당해봐야 알 필요는 없어요.
까만콤님의 댓글
장애인 배려에 대한부분은 이미 논의가 끝난거고 한국은 오히려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수준입니다.
그냥 지네가 한자리라도 더 차지하려고 약자의 권리를 줄이는걸 효율이라 얘기하다니 역겹습니다
철벽뮐러님의 댓글
당장 어디 부러지거나 꺾여서 깁스라도 해봐여...불편해죽겠다고 엄살부리면서 당연한 일들이 고맙게 느껴지려나요...
롱숏님의 댓글
복지의 반대편,
평등의 반대편.
배려의 반대편.
인류애와 인간성의 반대편에 있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계운용과 원자재 생산... 및 속도와 더 밀접한 개념인거 같아요.
어느 정책을 평가할 때, 효율이란 말이 맨앞에 나오면, 바로 "인/의/예/지" 중에 맨 뒤의 한글자만 생각하는거죠.
효율성... 아주 중요란 개념이긴 한데..
효율성의 반대쪽에 대한 고려가 없는 사회는.... 애낳고 키울 자신이 점점 줄어드는 그런 사회일것 같습니다.
루나님의 댓글
블루지님의 댓글
그러니까 길에서 안전지대에도 주차해놓고, 횡단보도에도 주차해놓고
잠깐만 가게 들어갔다 나올껀데 본인한테는 효율적이겠죠.
유튜브에 한국 국뽕영상들은 조작영상들좀 그만 만들어야 합니다.
한국이 얼마나 지밖에 모르는 몰상식이 판을 치는데..
아찌님의 댓글
사회적 효율이 아니고 그냥 지 효율만 생각하는거죠. 결국 지능문젭니다
서른권님의 댓글
아파트 장애인 주차장 그 몇 자리 없애서 효율적이게 될 거라고 하는 사람은 본인의 주차공간을 뺏아가도 똑같은 논리로 대응이 가능하죠 ㅋㅋ 니 자리 안 주면 모두의 효율이 높아지니까요
Mickey20님의 댓글
누구나 한순간에 장애를 얻을수 있음에도 정말 인색한 사람들이 많아요
dupari님의 댓글
판교 테크노벨리에 새로짓는 건물들이 많은데, 비상구 출입문의 손잡이가 낮게 설계되어 있죠. 이 이유가 장애인 때문인데,
이 이유조차도 모르고, 알려줘도
울 회사에 장애인 없는데 이렇게 설계할 이유가 뭐냐고 말하는 사람이 한둘이 이니였습니다.
심지어, 제가 알기론 표면적으론 모르지만 장애가 있으신 분도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이 효율이지
그냥 본인의 영역에 대해 침범한다고 생각하는 부류라 생각되더군요..
여름숲1님의 댓글
지금 이 나라에서 아직도 20프로의 지지율이 나오고 있으니 장애인주차구역에 대한 비상식적 의견도 (옳지는 못해도)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