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게임 삼매경에 폭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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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다크라이터 211.♡.121.179
작성일 2024.09.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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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초6

알러지성 결막염으로 안약을 넣어도 차도가 없어서

또 안과를 갔더니 더 쎈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안약 처방 받아 넣는 중 입니다.


TV로 유튜브 게임 영상 보고, 폰 게임을 즐겨하기에

눈 다 나을 때까지 자제하라고 통제를 했더니만,

밤 12시에 자는 중에 뭔 게임 소리가 나길레 벌떡 일어나 옆을 봤더니

이불 뒤짚어 쓰고 그 안에서 폰 게임 하다가 소리가 확 나와버린거였더군요.

(아들과 저 한 방에서 둘이 자거든요)


와이프랑 돌아가며 회사에서 시간 빼서 안과 데리고 다녔는데,

그 꼴을 보니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아 거실로 데리고 나와 호되게 야단을 쳤습니다.


그런데 출근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게 다~ 누굴 닮았겠습니까.

영락없는 어릴 때 제 모습인 겁니다.

젠장할...


오래전,

부모님께서 제게 PC통신은 전화요금 때문에 하지 말라셨는데,

부모님 모두 주무신 틈을 타 살금살금 기어나와서 미리 사둔 긴 전화선 모뎀에 연결,

PC통신 하다가 새벽녁에 화장실 가시다 그 꼴을 보고 부모님께 야단 맞던 기억이 납니다.

새벽녁까지 잠 안자고 일본 만화들, 무협지 읽다가 걸린 것 하며...


또 그렇게 생각하니 한숨만 푹푹 나오고...


에혀...


씨도둑 못한다는 말이 그래서 나오나 봅니다. ㅠㅠ



댓글 18 / 1 페이지

니파님의 댓글

작성자 니파 (59.♡.42.240)
작성일 09.30 10:06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rzekil님의 댓글

작성자 drzekil (222.♡.229.199)
작성일 09.30 10:07
자녀를 보고 화날땐 나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면 그 화가 좀 가라앉습니다..
저는 자녀들보다 더 했거든요...

Elbowspin님의 댓글

작성자 Elbowspin (125.♡.250.2)
작성일 09.30 10:07
저도 아들한테서 제 모습이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ㅠㅠ;;;

라디오키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라디오키즈 (211.♡.96.51)
작성일 09.30 10:07
거울치료 받으셨군요.@_@

기적님의 댓글

작성자 기적 (211.♡.43.130)
작성일 09.30 10:10
그렇게까지 절박하게 해야만 하는 그 게임 이름이 궁금합니다.
엄청 재밌을 것 같습니다.

다크라이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크라이터 (211.♡.121.179)
작성일 09.30 10:11
@기적님에게 답글 브롤스타즈 하는것 같습니다.

6미리님의 댓글

작성자 6미리 (112.♡.196.186)
작성일 09.30 10:12
안드로이드는 패밀리 링크, ios 도 비슷한게 있습니다.
아니면 국내에서 자녀 인터넷이나 게임 제한을 위한 앱들도 많고요.
계정도 귀찮으시겠지만, 자녀 계정을 만들어주시고요.
그렇게 서로 합의점을 찾아 제한을 하시다 보면 어느 정도 괜찮아 질겁니다.
최소한 티비라도 멀리 보면 좀 낫겠죠.

여튼... 저도 제 어릴때 생각도 나고 그렇네요 ㅎㅎㅎㅎ
아이가 얼렁 낫길 기원합니다.~!

NO8D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NO8DO (211.♡.204.116)
작성일 09.30 10:16
저도 어릴때 딱 그랬죠...
뭐 지금도 크게 달라진 건 없습니다 그냥 체력이 안될뿐 ㅠㅜ

아리니아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리니아빠 (114.♡.133.165)
작성일 09.30 10:27
다른 얘기지만, 제가 작년에 알레르기 결막염 엄청 심해서 몇개월 고생했는데요.
안과도 가보고 눈 마사지기도 사서 써보고 다 해봐도 별 차도가 없었는데, 알레르기 약 먹고 나았습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용 안약은 보조일 뿐 알레르기 치료 전문의 찾아가는게 더 빠를거에요.

Blueangel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lueangel (180.♡.254.200)
작성일 09.30 10:34
너랑 똑 닮은 자식 나아 키워봐라  요게 참. 레전드 같습니다

y0ung1l님의 댓글

작성자 y0ung1l (211.♡.188.54)
작성일 09.30 10:38
7살 아들이 엄마한테 말대꾸하는거 보면
옛날 생각이 절로남
다른점은 저는 무쟈게 뚜드러 맞았다는 것. ㅋ

다크라이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크라이터 (211.♡.121.179)
작성일 09.30 10:40
@y0ung1l님에게 답글 바로 그 부분 입니다.
저는 등짝 스메싱에 심지어 (잦은 반복이 적발 당했을 때는) 머크댕이까지... 아 어무이...
근데 지금은 호된 야단이 최고치이니... 쩝...
세상이 달라진 것이겠져.

귀엽고깜찍한요정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귀엽고깜찍한요정 (118.♡.183.233)
작성일 09.30 10:41
부모님에게 안부 전화 하셔야지 말입니다...

아무래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무래도 (1.♡.245.74)
작성일 09.30 10:49
저도 초5 아들에게 다크라이터님이랑 동일한 감정을 느꼈었습니다. 자제분 폰이 안드로이드이면 패밀리링크 어플 사용하시면 사용시간 제한이 가능합니다. 좀 많이 귀찮아지긴 합니다.

페인프린님의 댓글

작성자 페인프린 (116.♡.68.177)
작성일 09.30 10:59
패밀리링크도 초6이면 어떻게든 풀고요..
그나마 효과 있는 건 특정시간대에 와이파이를 아예 죽이는 거에요.. (공유기 설정으로 가능)
하지만 뭐 그래봐야 좀 있으면 사춘기 와서 씩씩대고요...
최소 일 년 정도는 그냥 참으셔야 합니다...
우리같이 참아보아요 ...

마법의가을님의 댓글

작성자 마법의가을 (210.♡.41.89)
작성일 09.30 14:39
저는 어렸을 때 컴퓨터를 이불 뒤집어 씌우고 하다가 매번 혼났는데 말이죠 ㅎㅎ

다크라이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크라이터 (211.♡.121.179)
작성일 09.30 14:52
@마법의가을님에게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열대키맨님의 댓글

작성자 사열대키맨 (58.♡.226.33)
작성일 09.30 14:41
저희 어머니께서 "에휴 저 웬수~
씨는 못 속여~~" 라고 말씀하신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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