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알바 잘라야 할까요? 말아야 하나요?

저(개인의원)보다 더 좋은 대학병원에서 장기 근무 중이신 분이 

알바로 오셨음

인수인계때 보니까 성격도 좋으시고.. 당연히 경력이 많으시니 검사도 어련히 잘 하실거라 봤는데....

그래서 검사 위주의 인수인계보다는 큰병원에서는 안할 다른 업무영역과 간단한 프로그램 사용법 위주로 알려드렸습니다.

그러나...

알바 당일날 너무 느리게, 그리고 내가 봐도 심하다 싶을 정도로 검사를 못하셨음

아마 대학병원에서 근무하셔서 첨단 장비 위주로 검사하시다가 오히려 다소 후진 장비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고, 정석적인 검사를 하셨던 분이라 저처럼 빨리 빨리 하는 검사에 익숙치는 않으셨을거임. 또 연차가 있으셔서 주로 밑의 직원이 실무 뛰고 본인은 중간자역할 하느라 실전경험이 다소 떨어졌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분도 마음이 불편했는지 알바 끝날때쯤 자기가 생각해도 알바 너무 못한거 같다고 미안하다고 연락 옴

원장은 오늘, 자르던가 혹은 재교육 시켜라 라고 하는데

제가 봤을땐 이분 짬바가 있어서 두어번 더 하면 분명 잘할거 같은데...

그 두어번을 기다려주면서 내가 욕받이 방패가 되야 하느냐?

아니면 걍 기존 근무 날짜 캔슬하고 새로운 분 뽑아야 하나?

고민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