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제가 이전보다 더 어려워졌음을, 실제로 체험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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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모 전기밥솥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밥솥에 밥을 하면, 밥이 안 된 것은 아닌데, 이상하게 동남아 쌀처럼 밥이 찰기가 없어지고
밥이 날아다니고, 식감도 좀 이상해졌거든요.
이런 이유는, 밥솥의 팩킹 고무가 오래 되어서 압력이 새기 때문이란 걸, 이전에 겪어 본 경험이 있어서,
패킹 교환을 위해 서비스센터를 갔었습니다.
그런데 3년 전 쯤 인가 가고 오랜만에 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그때는 서비스센터에 가면, 수리 하러 온 분들이 아무도 없어서, 제가 패킹 교환을 다할 때까지 아무도 없거나
어쩌다 한 분이 더 방문하거나 하는 정도였는데....
어제는, 그때보다 10 배는 더 많은 분들이 방문해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몇 해 전만 하더라도 하도 손님이 없어서, "이러다가 인건비는 커녕, 월세도 안 나오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
는데, 어제는, "서비스센터로 건물 하나 더 사겠네!"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센터 직원에게 물어 보니,
작년부터 인가, 갑자기 손님이 많이 늘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신제품 판매량은 자꾸 줄어 드는데, 센터로 들어 오는 수리는 대폭 늘어 나서 그렇다고 합니다.
이전 같으면,
밥솥이 고장이 나면, 핑계 김에라도 새 제품으로 교체할 분들이, 경제가 어려워지니 교체 대신에, 수리를
하는 쪽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렇게 소비 활동이 위축되니, 경제는 더욱 악순환으로 침체 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다음 정권이야 당연히 새로운 정부에서 맡겠지만, 이렇게 분탕질 한 이 경제를 살리려면 그 노고와 노력이
얼마나 많이 필요할까 걱정스럽습니다.
이렇게 경제를 수렁으로 빠트린 정권은, 그 법적 책임과 도의적 책임을 모두 감당해야 할 것 입니다.
콘헤드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