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흑백요리사 9편은 그냥 웃으면서 보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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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DeeKay 112.♡.98.105
작성일 2024.10.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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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미션에서 방출된 3인과 그렇게 된 결과 혹은 과정에 대해 커뮤니티나 스레드 같은 곳에서 다들 내가 맞네 니가 맞네 하는 그런 얘기들이 많은 것 같은데 ㅎㅎㅎ 그냥 웃으면서 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1. 출연자들은 서로 사이가 여전히 좋다

흑수저, 백수저 팀 모두 단톡방 만들고 회식도 하고 정기적으로 만난대요. 기분이 나빴으면 그 이후 디스나 뭐 하다못해 요즘 아무나 만드는 유튜브 채널에 채널하나 만들고 뒷담화라면서 안 좋은 뉘앙스 얘기했겠죠. 근데 그런 것도 없고 (사실 그런 거해서 유명해진 그들에게 이득이 뭐가 생기겠습니까만은) 


2. 대본 "있는" 연출은 없는 것 같다.


이미 올해초인가 1~2월에 다 촬영이 끝난 상태라고 합니다. 그러니 인기있는 누굴 더 띄워주려고 연출의 힘이 들어갔을리도 없고요. 10편에서 최종 세미파이널에 진출한 분은 사실 그렇게 주목도가 있는 출연자도 아니었으니까요. 백수저 일변도도 아니었죠. CU 가 나오길래, 마치 KBS <편스토랑>처럼 바로 이번 주에 편의점 미션 우승자 메뉴라도 출시되나 했는데 꼭 그렇진 않은걸 보니 PPL은 받았겠으나 편의점 미션의 우승요리가 연출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3. 다만, 게임라운드 설계의 미스는 보인다. 


방출된 분들은 안타깝지만 방출된 3분이 기존 팀의 장점을 흡수하거나 가져와서 쓸 수 있을거라고 제작진은 생각했던 것 같은데 ... 그게 불가능한게 이미 3개팀일때 브리핑을 다 했어요. 레스토랑 컨셉에 대해서. 게다가 24시간 내에 대략 몇 명이 얼마나 시킬지 모르는 음식의 메뉴에 대해 준비해야했고요. 그러니 3개팀 이미 서로의 컨셉을 모두 다 알고 있고, 이미 브리핑된 전략이나 메뉴를 수정할 시간이 없었을 거에요. 저는 오히려 나머지 1개가 연애 프로그램에서 보는 '메기' 같은 역할로 기존 탈락자를 섭외해서 저 3팀의 장사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방출된 3분은 결국 하고 싶은거 하다가자..........내가 제일 잘하는 메뉴 보여주자.... 로 바뀐거라고 봐요. 결과적으로 그들에게도 자기 시그니쳐 메뉴를 '홍보'하는 기회가 되었으니 뭐 win win 인셈이죠. 


4. 그러니 웃으면서 보자


뭐 이런 쇼를 보다보면 몰입하고 출연자들에게 공감하고 그러는게 당연한 거긴 한데, 뭐 굳이 그렇게까지 누가 잘못했네 누가 잘했네 이러면서까지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이미 그들 스스로가 프로라서 아쉽긴 하셨겠지만 그들 스스로들 납득하셨고 현실적 제약에 상관없이 외국 거대자본이 만들어준 판타지스러운 공간에서 나름대로 만끽할만큼 만끽하셨으니까. 

댓글 7 / 1 페이지

휘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휘소 (210.♡.27.154)
작성일 16:31
재밌으면 됐죠! ㅋㅋ
다른것보다 편집을 미묘하게 해서,
되게 긍정적이고 스피디하며 서로 리스펙하는 모습만 있으니까요. 자녀분들하고 봐도 충분히 문제없을 콘텐츠 같습니다.
재료건 같은 경우, 다른 요리사 만화 보면 많이 나오는 부분이라 부모님이 옆에서 좀 설명을 해주셔야겠습니다만...

후반부로 갈 수록 대결 규칙이나 디테일에 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자기들이 짜고 하는게 아니라는 식으로 일부러 넣은 장치가 아닐지...
처음부터 다른 팀이 있다는 걸 아는 듯한 대사도 중간에 있었고, 수십 분? 뒤에 발표하기도 하고

아마 편집된 순서가 완벽히 시간순은 아니였었어요.

제일 좋은 콘텐츠는 사람들이 보고 나서 많이들 얘기하고 토론하는 게 좋은 거 아닐까요?
대부분은 나쁜쪽으로 많이 이슈화가 되었었는데, 얘네는 참여자들의 행동과 그에 대한 결과로만 얘기하다보니
그게 더 토론거리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간 한국 넷플릭스 예능 콘텐츠들이 땡기는게 없었는데
이번 예능은 진짜 너무 재밌습니다.

mtrz님의 댓글

작성자 mtrz (180.♡.14.183)
작성일 16:32
실력자들 모셔놓고 뭔 장난질이냐 비판이 좀 있더군요.
전 그건 좀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저 정도 실력자들이 모이면 심사가 거의 불가능하죠.
요리 실력이든 맛이든 우열을 가리기가 불가능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우열을 가려도 곤란한 부분이 좀 있고요.
그리고 그렇게 진지먹으면 공정성이 어떻고 저떻고 하면서 재미는 물 건너 가는 거죠.
그러니 차라리 그냥 깔끔하게 운도 많이 따라야 하는 예능식 전개가 불가피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말씀마따나 그냥 웃으면서 보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천하제일요리 컨셉은 그간 없지 않았으니 이런 기획도 괜찮은 거죠.

로얄밀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로얄밀꾸 (59.♡.247.74)
작성일 16:37
쉐프들도 어찌되었건 음식을 팔아야 하는 사람들인지라 게임의 전반적인 큰 틀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투표를 통해서 내보내는 룰이라던가, 기타 시식하는 20인에 대한 선정 등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죠.

혹여나 다음 시즌을 하게된다면 개선되리라 봅니다.

후로다이버님의 댓글

작성자 후로다이버 (175.♡.217.28)
작성일 16:44
일단 팀전이 너무 많아요 순서가 반대가 아닌가 싶어요 ㅎㅎ 보통 예능이 먼저고 그 다음 본격적인 대결을 하는데, 1~4화가 하이라이트고 이후는 갈수록 후일담스러워지네요

쿠메님의 댓글

작성자 쿠메 (175.♡.233.97)
작성일 17:53
저는 히든 룰 처럼 탈락자들 중에 뽑아서 하나의 팀을 구성하고 이 팀보다 매출이 적게 나오는 팀은 순위에 상관 없이 탈락입니다
이런거 나올 줄 알았는데 방출이라고 그래서 예상 못한 쪽이긴 합니다
뭐 어디까지나 방송은 방송으로 봐야죠

고구마맛감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고구마맛감자 (124.♡.82.66)
작성일 18:19
팀전도 적당히 또는 배분을 잘해서 해야했는데
팀전 직후 또 팀전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기 보다 팀을 위해 일 만하는 요리사가 나왔죠.
적어도 그 사이에 개인전을 한번 넣어서 각 요리사의 실력을 한번 보여줬으면 어땠나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finalsky님의 댓글

작성자 finalsky (211.♡.97.45)
작성일 20:00
예능을 자꾸 다큐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적당히 개연성 있게 재밌으면 된거 아닙니까. 경연의 우승자를 우리나라 최고요리사로 인정하는 것도 아닌데요.
다큐면 백수저들은 출연 안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겨도 당연하고 지면 엄청 큰 리스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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