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이 M16소총 확보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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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92.203
작성일 2024.10.0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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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 초기 한국군은 한국전쟁 당시에나 쓸 M1 게런드나 M1 카빈 따위를 쓰다가 처음으로 M16 소총을 써보고 컬처쇼크를 느꼈습니다. 

가볍고 명중률 좋고 반동도 적은데 맞으면 적이 박살이 나고 기관총마냥 풀오토로 갈길 수도 있다니...

그래서 처음엔 정중하게 미국에서 사거나 지원받거나 라이선스 생산권을 얻었는데 미국도 막 도입한 총이라 한국군에 막 퍼줄 수도 없는 노릇...

그러자 안되면 되게 하고 없으면 악으로 깡으로라도 하는 게 바로 한국군의 임전무퇴 정신.

기어이 베트남 전쟁 말기에 한국군은 M16을 전군에 무장시켰는데 그 노력이 눈물겹습니다.

미군에 보내는 지원품 요구서에 온갖 명목으로 M16 수량 뻥튀기하기는 기본에 전투가 벌어진 전쟁터를 뒤져 M16을 줍고, 심지어는 이런 일도 있었죠.

남베트남군 군수창고 보초병과 장교에게 뇌물을 준 후 적당히 북베트남이나 베트콩의 습격처럼 조작해 약탈당한 것으로 가장해 긴빠이치기..

적당히 총 허공에 난사하고 북베트남의 M43탄 탄피 뿌리고 베트콩 시체 두셋 옮긴거죠. 베트콩의 습격으로 총기를 도난.. 워낙 베트콩 공격이 흔해서 가벼운 견책만 당하기에 모두가 행복한(?) 긴빠이였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시장에서 사거나 베트콩에서 압수한 후 그대로 한국에 보내기도 했죠.

어디 그뿐이랴, M60같은 기관총에 지프차나 장갑차도 비슷한 방식으로 입수한 게 꽤 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 창고털이를 한 소대장과 부하들은 포상휴가 받았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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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1 페이지

페퍼로니피자님의 댓글

작성자 페퍼로니피자 (119.♡.132.46)
작성일 어제 20:37
저렇게 들여온 에무십육이 제손에 쥐어졌을수도 있겠군요

Typhoon7님의 댓글

작성자 Typhoon7 (118.♡.12.25)
작성일 어제 20:37
수리용 부속품 명분으로 토막토막(?) 받아서 조립했다는 말도 있더군요.

sdfsdfsdf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dfsdfsdf (112.♡.119.26)
작성일 어제 20:38
근데 옛날부터 우리나라 사람들 목표 하나 정해지면 독하게 덤벼드는건 진짜 굉장한 것 같아요. ㅋㅋㅋㅋ
예를들면 미사일 사거리 제한 풀리고 2~3개월쯤 지나 대륙간 탄도탄 기술을 발표한다던가 뭐 그런... 아니아니 인공위성 발사 기술 말입니다.

과학자들 : 그러니까 바다 건너 날아가서 맞추기만 하면 되는거죠?  <- 뭐 이런 느낌...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58.♡.210.7)
작성일 어제 20:39
미군 보급관 :한국군은 전투는 잘하는데
무기 분실율이 너무 높습니다.

바라군님의 댓글

작성자 바라군 (114.♡.136.139)
작성일 어제 20:43
삥땅은 무구한 역사가 있네요.

UrsaMinor님의 댓글

작성자 UrsaMinor (115.♡.248.122)
작성일 어제 20:47
저때 노획(?)한 장비가 제 군생활 때 총이었을지 모르겠군요. 다들 한국 라이선스 m16 쓸 때 혼자 메이드 인 유에스 m16을 썼더라는... ^^;

이카루스님의 댓글

작성자 이카루스 (110.♡.99.101)
작성일 어제 20:50
전두환이 베트남에 가서 한일이 무기밀매상에서 총기 사서 자기가 노획한것 처럼 전공 부풀리기... 뭐 이런거라고 들었습니다.

심이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심이여 (154.♡.26.88)
작성일 어제 20:51
저 논산에서 쓰던 총이 콜트 사 에서 만든 총 이었지요 ㅎㅎㅎ
기억이 새롭네요.

콘헤드님의 댓글

작성자 콘헤드 (124.♡.160.56)
작성일 어제 20:54
미군이 뻔히 알면서도 눈감아줬다는게 정설일 겁니다. 한국군 파병이 그만큼 절실했었다는거죠. 당시 장교로 참전하셨던 고모부님 목격담에 의하면 미군 보급품이 도착하면 하역해서 한국군에게 배정된 물량을 차에 실어주면 그걸 가지고 베트남 현지 파병된 부대로 가는게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한국행 귀국선에 옮겨 싣는 걸 미군 장교가 뻔히 보면서도 못본 척 하곤 했다고 합니다.

누리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누리꾼 (58.♡.48.92)
작성일 어제 21:00
긴빠이 : 아군을 대상으로 하는 횡령이나 해병-증여 절도 행위를 가리키는 은어

plaintext님의 댓글

작성자 plaintext (112.♡.131.209)
작성일 어제 21:01
저는 그래서 예비군 훈련때 만지던
칼빈이나 m16 총 보고 있노라면
잠시나마 묵념의 시간을 갖게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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