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세상을 떠난 친구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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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Selfcare 218.♡.138.128
작성일 2024.10.0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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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를 몰던 70대 노인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친구를 치어서...

머리를 아스팔트에 너무 세게 부딪히는 바람에...

코마상태에 있다가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일 하던중에 다른 친구에게 그 친구의 뇌사소식을 전화로 듣고...

갑자기 머리가 띵해지면서 울음이 터지더라구요.

바로 다음날 비행기 티케팅해서 출국했습니다.

(일본 거주자라...)


장례식장 가서 영정사진 보는데  도무지 실감이 안나더리구요.

그리고 가족분들께 여쭤보고 염하기전 마지막으로 얼굴 볼수 있는 시간에 같이 들어가서...

얼굴을 만져봤는데...

그 손끝으로 전해지던 차가움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중학교때 부터 20대 중반에 미국유학 가기전까지...

부모형제와 함께한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이 지지고 볶고 같이 생활을 했던 놈이어서...

너무 아팠습니다.


영화 친구보면...

유오성이 택시 해달라고 하던걸 농담으로 저한테도 그러던 놈이었는데...

이젠 사진으로만 만날수 있네요.


가끔 이렇게 생각이나면 끝을 볼수없는 터널에 갇혀버린것 처럼 너무 우울해 지는데...

어쩔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약이 아닐때도 있더라구요...


댓글 4 / 1 페이지

건강한전립선님의 댓글

작성자 건강한전립선 (118.♡.236.75)
작성일 어제 20:49
제 친구도 불행한 죽음이었습니다 20대 중반때 친구장례식장에서 새벽에 잠시 눈 붙히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마흔쯤 되면 뭘 하고 있을까? 뭐 그런생각을 했는데요
시간이 너무 훌쩍 지나갔단 생각이 듬과 동시에 내가 친구를 알았던 시간보다 이제 모르고 지낸 시간이 더 크구나라는 걸 체감합니다
친구는 항상 나에게 있어 젊은 모습이지만 저는 이제 중년이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이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좀 먹먹하네요

Selfcar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Selfcare (218.♡.138.128)
작성일 어제 20:53
@건강한전립선님에게 답글 마지막 문장은 정말...그렇지요.
제 기억속의 친구는 항상 젊은 순간이죠.
저도 어느새 마흔이 넘었네요...

건강한전립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건강한전립선 (118.♡.236.75)
작성일 어제 20:54
@Selfcare님에게 답글 얼마전에 싸이월드 복구 된다고 뭐? 난리 친적있잖아요?
친구중 한넘 싸이 사진이 대량 복구되면서 그 친구 사진을 봤습니다
군대도 가기전이라 거의 20년전 사진인데 뭔가 뭉클 했습니다 ㅋㅋㅋ

Selfcar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Selfcare (218.♡.138.128)
작성일 어제 20:55
@건강한전립선님에게 답글 저는 휴대폰에 따로 폴더 만들어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가슴이 아린데 웃기기도 하고 너무 보고싶고 슬프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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