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배추 에디션 30%할인행사 +평창 진부면 대파 계약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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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6만 배추 파동이후 가능한 다른 농산물도 근처 농민들께 직접 구입해보기 위해 며칠동안 평창군소재 밭들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진부에서 좋은 대파를 보고 덜컥 계약을 했네요.
할머님 한 분이 노는 땅이 아깝다고 지으시는 대파였는데 중간상이 밭 전체에 90만원 준다고 헀답니다. 문제는 할머니가 이미 종자값과 인부들 수고비로 85만원인가 들였다고 하시네요. 헐...
도저히 그 가격에는 못주겠다고 실랑이를 하고나서 저랑 만나게 되었는데 제가 두 고랑만 달라고 부탁드리자 35만원에 가져가랍니다. 옆에서 소개해 주신 아드님이 30만원에 드리라는걸 저는 그자리에서 35만원 다 드리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할머님은 수백평 대파 밭에서 고작 40~50만원 남는 셈입니다.
저야 강릉에서 진부까지 와야하고 또 직접 뽑아가는 수고는 있지만 그래도 도매상에게 받는 가격보다는 좋았습니다. 더구나 대파가 어찌나 힘이 좋던지 요놈으로 감자탕 만들면 진짜 맛날것 같아요. 제가 조금 더 고생하는 만큼 농민분들께 그만큼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마음도 푸근해서 더 좋네요. ㅎㅎ
얼마전 6만배추 소식 알려드렸더니 어느 앙~님께서 '재료비도 비싸게 들였는데 저는 나중에 사먹어야 겠다'고 배려를 해주시더라구요. 마음써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만들어서 일주일 내로 소비하는게 목표입니다. 빨랑빨랑 나가야 그거 팔아서 또 가격이 조금씩 내려가는 좋은 배추 구해서 또 감자탕 만들어요. 냉장고 빌때 많이많이 사주시는게 저에게는 가장 도움이 됩니다. ^^
그래서 이번 주말까지 앙~님들께 6만배추로, 새로 이사온 가게에서 만들어 역시 새로 제작한 냉동창고에서 만든 감자탕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보내드립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만든 나름 의미있는 녀석이라 다모앙에서 조촐하게 이벤트 합니다.
다뫙 나눔감자탕 안내(구입): http://damoang.gangneung.market
새로 이전한 곳에서 6만배추ㅠㅠ 와 함께 여려 재료들을 더 신선하고 좋은 녀석들로 농민분들께 직접 구입하여 더 맛있게 만들었으니 냉장고 비어가는 앙~님들 많이많이 구입해주세요. 할인도 넉넉히 넣어드렸습니다. (일단 구매하시고 원하시는 발송일은 주문시 배송메시지에 적어주시면 확인후 맞춰서 보내드릴께요.)
늘 감사합니다. ^^/
-강릉에서 감자탕 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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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8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그나저나 대파 뽑으로 가는 것도 일이긴 합니다. ^^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그래도 가진게 땅이랑 몸뚱이라고 농사나마 안지을 수는 없다고 하시네요. 물론 대규모 농민분들은 그럭저럭 괜찮기는 합니다만 소규모 농민분들은 아무래도 어렵습니다. ㅠㅠ
PWL⠀님의 댓글
대파가 힘이 좋다는 말… 무슨 말인지 잘 압니다. 이 동네의 파가 정말 좋아요.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일리악님의 댓글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일단 시장 상황이라는 것도 알겠지만 원가 이하 수매는 진짜 아닌거 같아요. 폭락이라서 원가 이하로 수매한다고 그분들이 이익이 없는것도 아니고 최종소비자는 별로 차이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잖아요.
저도 사정 허락하는 범위에서는 어떻게든 도움이 되려고는 노력하지만 아직 힘이 없어서 그냥 할머님 한 분 아니면 밭 하나 정도가 다 이긴 합니다.
진짜 시스템 차원의 개혁이 꼭 되면 좋겠습니다. 힘없는 농민들만 죽어나요...
꼬반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