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나는 정치병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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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라던지 주변사람들간의 관계에서 '정치병자'라는 소리를 가끔 들었습니다.
제가 복잡한 정치현안을 사람들에게 주구절절 얘기하는가하면 그렇진 않습니다.
저는 지금도 당적이 없는 사람이기도 하구요. (많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당원분들께 죄송스럽습니다.)
그런데 왜 정치병자라는 얘기를 들었냐하면 지금의 국힘. 옛날 한나라당을 뽑은 사람이나
커뮤니티에서 그쪽을 지지하거나 하는 사람을 보면 대부분 인연을 끊거나 조롱을 했거든요.
그때마다 종종 '누구를 지지하든 그건 자유인데 국힘 뽑았다고 조롱하는 좌파 정치병자' 이런 소릴 들었습니다.
지금은 수구의 성지가 된 대구에서 태어나고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이지만 첫 투표권이 생겼을때부터
한나라당을 무척 싫어했습니다. 그건 제가 국힘의 근원이나 수구세력을 속속들이 잘 알아서가 아닙니다.
제가 그 무리를 싫어하는건 '정의'가 없기때문입니다.
정의라고 거창한게 아니고 질서와 법을 잘 지키고 나쁜 행동을 멀리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그런게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정의로워야 내가 편안하고 내 주변이 편안하고 사람들이 너그러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TV뉴스나 인터넷으로 기사를 검색해보고 한국 현대사를 살펴보면 한국의 자칭 보수들은
정의를 가치로 내세우지 않는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능력주의를 얘기하고 잘 먹고 잘사는걸 얘기해왔습니다. (실제로는 능력도 없지만)
정의고 나발이고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겠다. 역시 능력이 있어야지 이런 생각이 있기때문에
수구세력을 뽑는다고 생각합니다.
나라가 공산화되는걸 막는다고 수구를 뽑는데 사회가 정의롭다면 독재 공산주의를 걱정할 필요가 없겠죠.
주절주절 얘기가 좀 길었는데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에서 저쪽을 뽑는 사람은
정의롭지 못한 기회주의자로 생각하고 비난하고 조롱할겁니다.
대한민국에서 정치적 견해에 따라 보수를 선택하겠다면 되려 민주당을 선택해야죠.
민주당의 모든게 정의롭진 않겠지만 적어도 겉으로라도 정의를 내세워야 합니다.
국힘이나 개혁신당에 그런게 어디있습니까.
그러니까 추하기 그지없죠.
추가 - 저는 좀 덜 벌어도 내 집값이 안오를지라도 사회가 정의로워지면 좋겠습니다.
MB 서울시장하던 시절부터 이런 얘기를 하다가 현실감각없다고 손가락질 당하고 스스로 고민도 하고 했는데 역시 제 생각이 그렇게 틀린것 같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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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S님의 댓글
당원으로의 가입은 그 신념에 더욱 큰 힘ㄹ 불어넣어주지 않을까하는 짧은 의견 보태봅니다
멋지십니다!
metalkid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