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식스 (210.♡.137.190)
2024년 10월 9일 AM 11:27 · 수정됨(23:56)
오늘 아침에 인왕산과 청와대 근처를 산책했는데요.
윤동주 문학관에서 청운중학교 거쳐 청와대 쪽으로 천천히 내려가는데 뒤에서 죄송합니다, 비켜주세요 뭐 이런 소리가 크게 들리는 겁니다. 산책할 때 아이팟으로 유튜브 시사프로 듣는 지라 처음엔 잘 안 들렸는데 나중에 소리가 점점 커지더군요.
이 좁은 길에 대체 뭔가 하고 뒤돌아 보니 아니나 다를까 검은 상하의 운동복 입은 스무 명 정도 사람들이
두 줄로 떼를 지어 달리는 겁니다. 한 무더기 지나고 조금 있다 또 한 무더기 옵니다 ㅋㅋ.
진짜 캐황당하더군요. 첨부 사진 보듯이 저 길은 사람 둘이 지나가기도 좁은 인도이거든요.
거길 두 줄로 단체로 달리고 있으니 걷는 사람 입장에선 엄청 놀라기도 하고 짜증나더군요.
저렇게 돌아다니니 욕 먹는 거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또 어찌 보면 진짜 그렇게 티를 내면서 단체로 돌아다녀야 운동이 되는 건가? 혼자서는 뭘 못 하나? 하는 안타까움도 드네요.
뭔가 어디서건 자기 존재가 존중받지 못해서 돋보이지 못해서 그렇게 해서라도 남들에게 나 이렇게 달리고 있거든??
그런 자존감을 억지로 찾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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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022.png 5.7 MB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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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dger
24.10.09 · 1.♡.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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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issing
→ Badger
24.10.09 · 118.♡.66.104
꼭 나는 안그런데 유난이라는 글은 꾸준히 올라오죠. 그냥 그려려니 합니다. 어짜피 남의 말 안듣거든요. -
지지혜아범
→ kissing
24.10.09 · 220.♡.197.160
경험의 차이 겠죠?
유난이라는 사람들은 그런거 (자전거/러닝 등등) 안 겪어봐서 그렇죠
급한일 있는데 도로에서 질질질 끌려가봐야 알겠죠 -
Kkissing
→ 지혜아범
24.10.09 · 118.♡.66.104
맞습니다. 지가 당해보기 전까지는 부정하는 부류죠. 그런 사람들이 지가 당하면 더 난리치더라구요. -
지지혜아범
→ kissing
24.10.09 · 220.♡.197.160
입에 개거품 물고 아주 크게 당했다고 떠들고 다닐 부류죠 - 보
보리
→ kissing
24.10.09 · 124.♡.237.29
판사들이 많다고 합니다. ㅋ -
레레이븐
→ Badger
24.10.09 · 221.♡.189.16
아마 집안에서 틀어박혀 밖에 나가보지 않고 게시판만 하는 사람일수도 있을거에요.
요즘 날도 좋아서 다니다 보면
안 마주칠수가 없는건데 말이죠. -
WWESTMAN
24.10.09 · 218.♡.232.83
날 추워지면 사라질 모기들이라고 생각하세요... -
우우주난민
24.10.09 · 89.♡.101.187
달리기는 굉장히 개인적인 운동인데 저렇게 모여서 같이 달리는거 부터가 뭔가 본질에서 벗어나는 느낌이에요 군대 구보도 아니고 -
PPWL⠀
→ 우주난민
24.10.09 · 211.♡.50.177
제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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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람은 욕할만해서 욕하고 못 본 사람은 모르니 가만있고 그런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