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지하철에서 펑펑 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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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경삼림 106.♡.130.64
작성일 2024.10.10 08:29
12,12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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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용량 때문에 채팅방 미디어파일들 정리하다가


아버지랑 나눈 카톡 대화방이 목록에 뜨더라구요


아버지 프사 보니깐 저희애기 작년 크리스마스 때 찍은 사진이네요


그 이후로 업데이트가 되질 않았네요…


아빠 보고싶어요 ㅠㅠㅠ


괜찮을거라도 생각했는데 또 아버지 사진 보니깐 눈물이 막 납니다 ㅠㅠ

댓글 38 / 1 페이지

사람만이희망이다님의 댓글

작성자 사람만이희망이다 (121.♡.209.53)
작성일 10.10 08:35
그때의 나는

“잘해보려고 그랬다”라는 얘기에

“잘하지, 그랬어요” 라고 대답했고


지금의 나는

“잘해보려고 그랬다”라는 얘기에

“뭐 괜찮아요. 그럴 수도 있죠”

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좋은 사람’까지는 모르겠고

‘조금 더 이해하는’ 사람까지는 온 것 같아요.


- 저도 아침 출근길에 정헌재 작가님의 아버지에 대한 글을 읽고 ㅠㅠ 그립습니다

화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화신 (241.♡.216.23)
작성일 10.10 08:43
@사람만이희망이다님에게 답글 아… 좋은 글이네요.
ㅠㅠ

타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타파 (106.♡.130.145)
작성일 10.10 12:34
@사람만이희망이다님에게 답글 좋은 글이네요. 그리고 지금의 나를 생각하게 만드네요.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4.♡.109.30)
작성일 10.10 14:32
@사람만이희망이다님에게 답글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이네요..

monarch님의 댓글

작성자 monarch (211.♡.113.31)
작성일 10.10 08:53
저희 아버지는 오랜 병원 생활 끝에 작년에 돌아가셨습니다.
살아계실때는 생각도 많이 안났는데, 돌아가시니 참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중에 뵙고 못나눈 이야기들을 나눠야죠.

가나다라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가나다라마 (210.♡.210.51)
작성일 10.10 09:23
@monarch님에게 답글 네..나중에 뵙고 ^^ 나중에 꼭 뵐 수 있음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4.♡.109.30)
작성일 10.10 14:32
@monarch님에게 답글 나중이란 말이 참 슬프기도 하고... 기다려지기도 하네요

boolse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oolsee (211.♡.80.102)
작성일 10.10 08:58
토닥토닥....
울고 싶으면 울어도 됩니다.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4.♡.109.30)
작성일 10.10 14:33
@boolsee님에게 답글 혼자서 가끔 울기는 하는데 이렇게 공개된 장소에서 눈물 뚝뚝 흘린건 참.. ㅠㅠ

메카니컬데미지님의 댓글

작성자 메카니컬데미지 (211.♡.138.253)
작성일 10.10 09:07
아버지 돌아가신지 3년 됐는데 살면서 자꾸 아쉬운 부분이 떠오르더라고요.  왜 좀 더 같이 하지 않았을까, 정말 별 거 아닌데 왜 짜증을 냈을까...
많이 아쉽죠...

바이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이트 (241.♡.58.2)
작성일 10.10 09:22
@메카니컬데미지님에게 답글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카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카뤼 (126.♡.239.193)
작성일 10.10 09:34
@메카니컬데미지님에게 답글 저두요 ㅠㅠ
삼년됐는데 아쉬운것 못해드린것만 생각나요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4.♡.109.30)
작성일 10.10 14:33
@메카니컬데미지님에게 답글 저도요.. 아빠는 살가운 자식들을 바랐었는데 우리는 왜 그러지 못했을까...
마지막에 간절한 시간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만 그렇게 했었을까 생각이 드네요

까망꼬망1님의 댓글

작성자 까망꼬망1 (61.♡.120.8)
작성일 10.10 09:09
아버님 생전 사이가 좋지 않았고, 돌아가신지 20년 가까이 됐는데도 아직도 가끔 꿈에서 뵙고
눈물나곤 합니다...아마도 생전 불효자여서 더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ㅠ.ㅜ...
있을때 잘하란 말은 정말 진리입니다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4.♡.109.30)
작성일 10.10 14:34
@까망꼬망1님에게 답글 맞아요.. 평소에는 잘 모르지만 지나고 나니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네요...

하산금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산금지 (220.♡.226.228)
작성일 10.10 10:20
아... 왜 저까지 울리고 그러시나요....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4.♡.109.30)
작성일 10.10 14:34
@하산금지님에게 답글 죄송합니다 ㅠㅠ

UQAM님의 댓글

작성자 UQAM (24.♡.121.180)
작성일 10.10 10:31
아버지 돌아가신지 3년이 되네요. 가끔씩 구글포토에 뜨는 사진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햇볕은쨍쨍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햇볕은쨍쨍 (221.♡.43.129)
작성일 10.10 10:50
@UQAM님에게 답글 저도..
벌써 10년 되어가는데.. 구글포토랑 페북의 과거의오늘.. 에 가끔 보이면 아련합니다.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4.♡.109.30)
작성일 10.10 15:26
@UQAM님에게 답글 주기가 좀 덜해지긴 하겠지만 그립고 눈물 나는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노마드37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노마드37 (120.♡.158.140)
작성일 10.10 10:32
저도 엄마 보고 싶네요. ㅠㅜ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4.♡.109.30)
작성일 10.10 15:26
@노마드37님에게 답글 ㅠㅠㅠㅠㅠ 나이를 들어가면서 피할수 없는건데... 맘이 아프네요

호떡집알바님의 댓글

작성자 호떡집알바 (252.♡.175.95)
작성일 10.10 10:53
글에서 김진호 - 가족사진 노래가 들리는듯하군요.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4.♡.109.30)
작성일 10.10 15:27
@호떡집알바님에게 답글 ㅠㅠㅠ 그 노래도 가끔 눈물버튼인데.. ㅠㅠ

수학사랑님의 댓글

작성자 수학사랑 (175.♡.22.76)
작성일 10.10 10:53
이틀전이 아버지의 두번째 제사였는데, 살아계실때 못해드린것만 생각납니다…
아빠 미안해 ㅠㅠ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4.♡.109.30)
작성일 10.10 15:27
@수학사랑님에게 답글 아버지는 수학사랑님이 잘 해주신 것만 기억하고 계실거에요!

수학사랑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수학사랑 (211.♡.146.173)
작성일 10.10 22:46
@중경삼림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흑미님의 댓글

작성자 흑미 (59.♡.95.65)
작성일 10.10 11:54
다시 환생 하실 겁니다.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4.♡.109.30)
작성일 10.10 15:27
@흑미님에게 답글 그러면 부모자식이 아니라 친구로 만나면 좋겠네요

아라레님의 댓글

작성자 아라레 (220.♡.206.81)
작성일 10.10 13:00
전 이 글을 보고 또 눈물나네요 ㅠㅠ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4.♡.109.30)
작성일 10.10 15:28
@아라레님에게 답글 저도 댓글 다는데 다시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네요..

도마김님의 댓글

작성자 도마김 (203.♡.246.252)
작성일 10.10 13:16
저도 그러네요  ㅜㅜ;
살아계실때 조금이라도 잘해 드릴껄...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4.♡.109.30)
작성일 10.10 15:28
@도마김님에게 답글 자식이 부모에게 아무리 잘해도 아쉬움이 남는건 피할 도리가 없나봐요..

녀꾸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녀꾸씨 (121.♡.230.114)
작성일 10.10 13:22
방금 1월 19일에 소찬하셨던
어머니의 핸드폰을 공장 초기화한 후
이 글을 보게 되서 뭔가 복잡하네요

어떤 면으로는 부럽습니다
아버지는 말할 것도 없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많이 의지는 했으나
친밀하게 일상적인 대화를
카톡이나 문자로 나누질 못했어요
특히 치매로 현실을 제대로 못 사셨던
작년 한 해 동안은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를 갑자기 모시게 된 후에
어제는 핸드폰을 분실하고 오셨어요
아버지도 치매가 시작 되셔서
기억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시는데
새로운 핸드폰을 하자니 감당을 못 하실 것 같고..
그래도 생활은 하셔야 하니
갖고 있던 어머니 핸드폰을 드리고자 했습니다

방금 공장 초기화 했습니다
한 10초 망설였을까요?
그런데 가족 단톡조차 없었던 터라
그냥 지우고 아버지께 드리는 선택을 했습니다

만약 작성자님과 아버님의 경우 같은
일상의 흔적이 남아있었더라면
그러지 않았을 텐데
그냥 초기화하는데 담담하네요
아버지 핸드폰 해결되어 다행이라는 마음이
제 안에 더 큽니다 ㅎㅎ

이런 측면으로 볼 때
작성자님의 애뜻하고 아쉬운 마음이 부럽습니다
아울러 좋은 자녀셨다는 증거이기도 하구요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4.♡.109.30)
작성일 10.10 15:29
@녀꾸씨님에게 답글 아아.... 이 글 읽으니 눈물이.... ㅠㅠㅠㅠㅠㅠ
두 분 다 치매라니.. 너꾸씨님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토닥토닥

녀꾸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녀꾸씨 (121.♡.230.114)
작성일 10.10 17:26
@중경삼림님에게 답글 인생이란게 다들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마 중경삼림 님께서도 꽃길만 걷지 않으셨을 테고
그 고민의 세월만큼 지금의 성숙함이 있으셨겠지요 ^^
그 바쁜 한 자락 시간을 내셔서 좋은 말씀 주심 감사합니다

양주아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양주아빠 (61.♡.93.66)
작성일 10.10 14:09
글을 보고 잊고 있었던 엄마와의 문자를 다시 읽었네요.
회사인데 울음을 겨우 참았습니다...ㅠㅠ
옛날 문자는 다 날라가고, 엄마 아플 때 문자만 남아있는지...
저희 엄마는 암으로 9개월 투병 후 돌아가셨어요.
환갑도 되기 전에요...

생전에 엄마 목소리 녹음이라도 해둘 걸 하는 후회를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꿈에서라도 엄마 목소리 한번 듣고 싶네요...
사랑합니다 어머니...
아들 잘 살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4.♡.109.30)
작성일 10.10 15:30
@양주아빠님에게 답글 ㅠㅠㅠㅠ 저도 평소에 사진 많이 찍어둘 걸 싶은게..
아버지도 폐암 판정받고 8개월만에 돌아가셨어요...
아픈 이후에 사진들이 많다보니 건강하실 적 모습을 많이 안 찍어둔게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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