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 좋아하세요?] Without You - Symphony X

밴드 Symphony X의 멋진 발라드(?)인 Without You입니다.

예전에 누군가가 드림시어터와 함께 미국 프로그레시브를 이끄는 밴드인데 메틀이다! 라고 하는 바람에 듣게 된 밴드입니다만....

"프로그레시브"라는 꼬리표가 붙었으니 당연히 앨범을 스토리로 구성하는 컨셉 앨범이 많은데.. 보통 길이의 곡이라는 게 6-7분 쯤이고, 10분을 넘기는 정도가 아니라 심지어는 20분 가까이 되는 긴곡들이 많고, 그걸 또 라이브에서도 태연히 연주를 하는... 좀 부담스러운 고집을 가지고 계시는 밴드입니다. 당연히 상업적으로는 별로 성공하진 못했자만, 그런데 또 소위 정통스러운 메틀을 듣는 입장에서는 괜찮은 곡들이 많아서 이래저래 제 라이브러리에 곡들이 좀 들어와 있는 밴드입니다.

이 밴드의 기타리스트인 마이클 로미오는 드림씨어터의 존 페트루치와 비교될 정도로 엄청난 테크니션이고, 보컬인 러셀 앨런은 Jørn Lande와 함께 21세기 최고의 락/메틀 보컬로 불리는 분입니다만...

지지리 최근 추세를 따르지 않는 밴드라... 최근에 활동하고 있는 락/메틀 밴드는 대중적인 멜로디 라인을 도입하거나 랩이나 디제잉 같은 요소를 끌어들이는 게 보통인데 그런 것도 없이 냅다 마초적인 사운드로 달리는 그런 밴드입니다.

한 10년 쯤 그길로 달리더니 요즘은 그래도 조금은 말랑해진 음악을 하고 계시는데(원래 이 밴드의 팬들은 변했어!를 외치며 실망스럽다는 평이긴 합니다. 사실 제가 듣기에도 원래 제가 좋아했던 스타일에 비해 자기 색깔이 많이 약해진 것같기는 합니다.)...

어쨌든 Without You는 그중에서 그나마 길이도 짧고  대중적인 발라드에 가장 가까운 곡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