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와 조선정부에 대한 변명 feat-넷플 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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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에서 전란이 나오니 임진왜란 이야기가 조금 보이네요
선조가 왜란기간동안 보인 모습이 공분을 자아내기 충분합니다만
살인자도 국선변호를 받으니 그런 관점에서 한마디 하자면요
왜란을 대비하여 방비를 상당히 했습니다.
방비를 왜 하겠습니까? 낌새가 이상하다는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삼도의 감사들을 능력있는 자들로 바꾸고 축성을 열심히 했습니다.
병기 생산, 각 지역의 병영 재정비, 성 신축 등 말이죠
무명에 가까운 이순신장군을 몇 계급 승진시켜 전라좌수사로 파견한것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보다 더 나아가, 엘리트중의 엘리트들을 일본으로 통신사 파견합니다.
말이 통신사지 전쟁 가능성과 적국 염탐을 주 목적으로 하는 공식스파이죠
왜 그런 임무를 띈 고위관료를 파견했겠습니까?
전쟁날줄 알았다는 거죠.
귀국 후 통신사 중 대표는 전란이 백프로 일어나고 히데요시는 비범한 인물이라고 보고합니다.
그런데 부대표가 완전히 다른 보고를 합니다. 전란은 안일어나고 히데요시는 수준이하의 인물이라고요
물론 조정은 부대표의 의견을 채택하긴 합니다 ㅠㅠ
조선에서는 터렛도 깔고, 배럭도 늘리고, 서플라이디폿도 짓고, 벙커도 만들고, 탱크도 시즈모드 해놨는데요
아 근데 솔까 15만 폭탄 드랍할지 어떻게 압니까? ㅋㅋㅋ
이게 얼마나 어마어마한 병력이냐면요
왜란 뒤 200년 후에나 나폴레옹이 영국점령을 목적으로 18만을 모았습니다.
물론 나폴레옹에게는 좋은 해군이 없었기 때문에 그 병력은 프랑스땅을 떠나지도 못했습니다만
나폴레옹은 프랑스의 황제로서 동맹군을 모아 18만인데요 일본은 혼자서 15만원 동원한겁니다.
임진왜란 수십년 전에 삼포왜란이나 을묘왜변 등의 사건이 있었어서 조선 조정으로서는 꾸준히
방비를 강화해왔는데요 이전의 두 침략에서 일본군이 5천~1만 남짓의 병력이었기에 그에 준하여
혹은 그 이상의 대비를 한거죠.
'야~ 이정도면 왜놈들 3만이 쳐들어와도 거뜬하다 ㅋ 수고했다 주막에나 가자' 이랬더니
그런데 15만이 올줄은...
게다가 그냥 병력입니까? 일본전국시대를 거쳐 단련된 병사들이었습니다.
당시 세계 최강, 최대 군대가 폭탄드랍을 한거라 조선으로서는 정말 눈부시게 분투한겁니다.
삼도에 전쟁대비를 명한것도
통신사를 파견한것도
이순신등 능력있는 인사개편을 한 것도 선조와 조정입니다.
다만 15만이 올줄은 몰랐다.
이상 오늘의 뻘글 이었습니다. ㅋ
까망꼬망1님의 댓글
잘 지냈을겁니다. 인재 보는 눈은 귀신같아서(물론 원균으로 밸런스 패치) 조정에 인재가
길가의 들풀처럼 많았다고 할 정도였고....다만 서자 컴플렉스로 망해버렸다고 봅니다.
결국 난세엔 어울리지 않는 암군인거죠
Badman님의 댓글의 댓글
선조의 재위중 그의 정통성을 가지고 시비를 걸거나 반란이 일어나지 않았죠.
물론 당시 전무했던 방계로 왕위에 올랐지만, 당시 이렇다할 문제가 없었습니다.
까망꼬망1님의 댓글의 댓글
그래서 컴플렉스라고 본거구요. 신하들 상대로 과도한 이간질과 자식인 광해에 대한
질투심도 거기서 기인한게 아닌가 보거든요...물론 제 생각이 틀릴수도 있긴합니다만..
암튼 제 생각은 그렇네요..^^..
여름날의배짱이님의 댓글
의병장 차등대우 하고
광해군 질투 하고.
때문에 병자호란때 또 털리는 빌미가 되죠
우주난민님의 댓글
까사포르투갈님의 댓글의 댓글
싸이코패스나 폭군은 결코 아니죠.
과거사회의 왕보다는 현대의 기업CEO에 맞는 인물이죠
Badman님의 댓글
선조가 전쟁준비를 하긴했는데...그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왜적이 쳐들어온거죠.
500미리 들어가는 물병을 준비했는데, 거기에 20리터를 들이부으면 당연히 넘칠수 밖에요.
다만 전시중에 보여준 모습때문에 지금도 욕을 먹는거죠.
2024년4월10일님의 댓글
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얼마나 가여운지 ㅜㅜ
까사포르투갈님의 댓글의 댓글
한민족 역사를 통틀어서는 윤석열이 선조보다 훠~~~얼씬 암군이죠. 폭군이구요
moho님의 댓글
대비를 했다고 하지만… 실제 도움 된 건 거의 없죠.
1. 대대적으로 군비를 점검했다 -> 했지만 장부상으로만 했지 실제 준비 태세가 되어 있는지는 확인 안 했죠.
현장 점검 담당자가 신립이었는데… 지방에 가면 다들 대접 하느라 바빴고, 신립도 실무적인 확인은 하지 않고 자기 vip 놀이만 하다 왔죠.
경상도 순찰사였던 김수도 전쟁 준비 한다며 난리 쳤지만 서류 상일 뿐 실무적인 준비는 거의 안 되었음요.
2. 성을 보수했다 -> 한국 평지성은 실전에 거의 도움이 안 되고, 가뜩이나 수비 병력이 적은데… 전쟁 대비 한다고 성을 넓게 증축했고. 그마저도 부실 공사 해서 실전에 전혀 도움이 되었었죠. (민심만 나빠짐)
3. 통신사 파견 -> 정보 탐색을 위해 보냈다?? 아닙니다. 보내기 싫어서 계속 변명만 하다가 대마도 측이 수년에 걸쳐 애원, 협박(?) 끝에 어쩔 수 없이 파견한 것입니다.
물론 간 김에 일본 정세 파악 하는데 도움이 아주 약간은 되었지만… 원해서 그런 건 아니었죠.
그나마 도움 된 건 이순신 장군 특진 하나 정도?
전쟁 준비를 하라고 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당시 조선의 문제점을 전혀 개선하지 않고 서류 상으로만 ‘좋아, 이정도면 문제 없어’ 라고 했으니 그걸 잘 했다고 하기에는 너무 ‘미화’ 죠.
위례소년코난님의 댓글
통신사의 일부 주장만 받아들인건
정치적 상황이나 왕의 정치감각이 없었다 라고 넘어간다 쳐도
왜란중 왕 스스로 명나라 망명을 시도했다는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까사포르투갈님의 댓글의 댓글
푸른미르님의 댓글
정유재란으로 수십만, 수백만 백성이 죽고, 다치고, 굶주리고 왜로 끌려간 것에 대해서는
과연 무엇으로 쉴드를 칠 수 있을까요?
Bcoder™님의 댓글
일본쌍란에서 그가 보여준 대응은 실드불가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