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몽골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사람 일은 정말 계획대로 되지 않나봅니다. 

8월에 생산하기로 했던 자체 개발 중인 신상품 생산이 계속 미뤄져서 이달 말로 일정 잡혀서 진행 중입니다. 그 제품 나오면 다모앙에 광고 넣으려고 계획중이었거든요.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몽골을 가게 되었어요. 그곳에서 20년 넘게 사업 하고 계신 한국분을 알게 되었는데 사업 제안을 받았어요.  올 봄부터 그 얘기는 있었지만 이런저런 허들이 있어 가능성을 낮게 봤는데 그 사이 몇 번 잠깐씩 미팅을 하다가  어제 저녁 한국에 잠시 들어오신 그 분을 만나 긴 미팅을 하고 최종 결정을 위해 몽골로 답사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몽골은 초겨울 날씨라고 하는데 유튜브와 블로그 정보를 기반으로 갑자기 여행 준비를 하게 되네요.

1주일 동안 사업성을 가늠하고 와야 하는데(물론 진행 여부에 따라 몇 번 더 왔다갔다 하겠지만요) 새로운 시도에 대한 두려움과 설레임이 이중감정으로 묘합니다.   

50의 나이에 이런 생경한 시도가 과연 괜찮은건지 너무 조심스러운데 남편은 매우 흥미로워하네요.. 남편의 기술력이 제일 큰 역할을 하고 거기에 저의 관리 능력을 얹어야 하는데 사실 저는 많이 두렵네요.

일단 1주일 여행한다 생각하고 가자는 남편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표현하고 진행하지만 설레임 보다는 걱정이 앞서는데 남편을 지지해주려면 일단 긍정적인 마인드로 다녀와야겠지요.

수요일 출국이라 겨울 옷들 꺼내서 세탁기 돌려 널어놓고 숙소, 여행자 보험, 이심 등등 알아보다가 다모앙에 하소연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