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온다 에서 인상적이었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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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4balls 218.♡.156.9
작성일 2024.10.14 23:54
2,08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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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담장 앞에 던져진 주검들 옆으로, 총을 멘 군인들이 새로운 주검들의 다리를 끌고 왔다. 주검들의 등과 뒤통수가 함부로 바닥에 쓸리고 튀어올랐다.


소년이 온다 : 한강 장편소설 | 한강 저자


보는 내내 감탄한 문장이 여럿 있었지만, 그중 가장 압권이었던 묘사였네요. 마치 그 장면을 보고 말로 전하는 듯한.


사족.

소년이온다 너무 잘 읽었습니다만, 한편으로 제가 노벨상의 권위에 기대어 평가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하게 되더군요. 노벨상 받기 전에 읽을 것을 ㅎ..

댓글 2 / 1 페이지

여름날의배짱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여름날의배짱이 (1.♡.86.158)
작성일 10.15 01:14
대학생 형들이. 사건에 휘말린 동생들에게. "너넨 미성년자고 학생이니 큰 일은 없을거야. 케비넷안에 숨어있다가 이 난리가 진정되면  두 손 들고 나오도록 해"
도청이 진압되고 두들겨 맞는 대학생 형아의 눈에 들어온
끌려나오는 소년들 그리고 소대장(?)의 비아냥과 결말이.
계속 생각나요. 그 장면은 잊혀지지가 않아요. 마치 영상으로 본 것처럼..

HelenAdam님의 댓글

작성자 HelenAdam (50.♡.109.66)
작성일 10.15 01:54
저는 외국에 거주하고 있어서 6년쯤 전에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채식주의자를 영문판으로 봤었는데, 강렬한 내용에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었지만 시적 표현과 기괴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훌륭한 작품이라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번에 노벨상 뉴스보고 깜짝 놀랐네요. 한국어판으로도 한 번 읽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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