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캐나다 친구의 한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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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innipeg 218.♡.232.83
작성일 2024.10.16 14:59
3,68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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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에드먼튼에 사는 친구가 K먹방에 이끌려 한국에 다녀갔습니다.

10대 초반의 자녀를 둔 부부로 총 4인 가족입니다.


예전에 캐나다 밴프 여행중에 특별한 경험을 하라며

산 속에 캐빈을 하나 렌트해줘서 며칠간 머무르며 정말 고마웠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방문때 그 고마움을 어느 정도 되돌려준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사실 이 가족은 오래전에 한국에 잠시 스탑오버로 오긴 했었어요.

근데 그때 들렀던 광화문이 전광훈과 국짐당 지지자들이 확성기 들고

데모 한참 할때라 저는 너무 창피했고 그 친구들은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던 시절이었죠...

(이스라엘 국기 뭐냐... 뭐 그런 질문 받았던 기억 나네요.)




약 10여일간 저희집에 머물렀는데 다행히 본인들이 사전 조사를

어느정도 해와서 저도 모르고 있던 인사동 김치박물관, 경동시장 및

한약박물관 구경도 하고 그 안에 극장을 개조해 만든 스타벅스도

처음 가보고 이곳 저곳 많은 경험을 함께 했네요.


그런데 이 친구 가족들을 완전히 사로잡은 곳은 고궁도 맛집도

아닌 올리브영이었어요. 

명동 올리브영을 갔는데 쇼핑을 엄청하더라구요. 들었다 놨다 뭐가 그리 볼게 많은지...

하남스타필드 올리브영까지 포함하면 한 70-80만원 정도 쓴 것 같아요.

돌아가는 여행 가방이 아주 그냥 꽉꽉 찼습니다.


그 외에 떡볶이/순대/튀김 등등의 외국인들 K먹방코스는 다 한번씩은 해봤네요.

특히 잠실역 지하상가에서 떡볶이,순대 같은걸 서서 먹었는데 맛있다고 다들 칭찬이...ㅎㅎ


안타깝게 9월 한참 더울때 오는 바람에 손풍기를 얼굴에서 떼지 못하고

에어컨 찾아 강제 카페 투어를 하긴 했으나 우려와 달리 지하철도

편리하다고 좋아했고 거리도 그렇고 모든게 다 깨끗하고 좋다고

하여 별 문제 없이 여행을 마무리 했네요. 


다음에 또 온다는데 그때는 서울을 벗어나서 전라도 지역과 서해안 투어를

한 번 해주고 싶네요. 이번엔 못했지만 밴을 하나 렌트해서 모두 한번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그들이 가고 나니..... 전기요금과 수도요금이 많이 나왔네요. ㅋㅋㅋㅋ ㅜㅜ

평소보다 두 배 넘게 나온 느낌입니다. 띠용...

댓글 31 / 1 페이지

단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182.♡.98.21)
작성일 15:01
다음번엔 다이소 투어를..?? ㅎㅎ 두가족의 인연이 참 예쁘네요^^

Winnipe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innipeg (218.♡.232.83)
작성일 15:28
@단아님에게 답글 아 참! 명동에 다이소도 갔었는데 너무 협소하고 층수가 많아서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진을 다 뺐어요. ㅎㅎ
두번 가자는 얘기 안나온걸 보니 별로였나봐요.

채리새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채리새우 (61.♡.207.155)
작성일 15:02
이러한 관심과 친절이 모여 외교가 되는거 아닐까요.
멋지십니다!~

Winnipe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innipeg (218.♡.232.83)
작성일 15:29
@채리새우님에게 답글 한국 여행 좋았다고 주변에 자랑 많이 했다고 하니 아마 또 누군가가 다른 형태로 한국에 여행 오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
BTS가 참 큰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보수주의자님의 댓글

작성자 보수주의자 (218.♡.42.109)
작성일 15:02
찾으시는 상품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전 언젠가부터 올영 가면 저 말투 쓰는지 꼭 한번 지켜봅니다...나름 저만의 재미랄까요...

Winnipe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innipeg (218.♡.232.83)
작성일 15:29
@보수주의자님에게 답글 나이키랑 ABC마트도 그렇더라구요. 돗대기 시장 온 거 같은 느낌도 들어요... ㅋㅋ

MMKIT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MKIT (175.♡.69.100)
작성일 15:02
에드먼튼에서 온김에 아이스링크 투어도 한번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ㅋㅋ

Winnipe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innipeg (218.♡.232.83)
작성일 15:30
@MMKIT님에게 답글 ㅎㅎㅎ 투어할만한 아이스링크가 있을까 싶어요. 롯데월드 아이스 링크라도 데려갔어야 했나 싶긴 하네요.

페퍼로니피자님의 댓글

작성자 페퍼로니피자 (112.♡.4.199)
작성일 15:03
전주 추천드립니다. 진짜 백이면 백 다 만족하더라는 후기가..

Winnipe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innipeg (218.♡.232.83)
작성일 15:31
@페퍼로니피자님에게 답글 전주 너무 좋죠... 상업적이다 뭐다 말은 하지만 갈때마다 전주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참 좋은 이미지였거든요.
근데 차량 문제 때문에 이번엔 못 갔네요. 다음에 오면 영광이랑 전주는 꼭 데리고 가고 싶어요.

잔망루피님의 댓글

작성자 잔망루피 (242.♡.193.61)
작성일 15:05
다음엔 서울에서 가까운 수원화성도 강추합니다! 고궁, 성곽길, 맛집 골목길, 통닭거리, 전통시장 모든게 다 있어요.

Winnipe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innipeg (218.♡.232.83)
작성일 15:32
@잔망루피님에게 답글 수원도 있었네요 진짜... 아... 대학을 거기서 나왔는데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요.

니케스타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니케스타일 (118.♡.71.94)
작성일 15:05
저번 연휴기간에 홍대 올리브영 들렸는데 외국인 반 한국인 반이더라구요. ㅎㅎㅎㅎ

Winnipe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innipeg (218.♡.232.83)
작성일 15:33
@니케스타일님에게 답글 요즘 한국으로 여행온 외국인들이 정말 많이 늘었어요. 홍대/종로 할것 없이 죄다 외국인들 넘치더라구요.

해방두텁바위님의 댓글

작성자 해방두텁바위 (166.♡.5.43)
작성일 15:08
외국에서 온 분들이 저렇게 좋아하는 걸 보면 올리브영이 왜 성수동에 큰 매장을 내고 또 역명까지 돈 내고 병기를 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예전엔 시청에서 2호선 타면 홍대 방향으로 주로 외국인 여행객들이 탔고 을지로나 왕십리 쪽으로는 별로 없었는데 요즘은 성수동 때문인지 왕십리 방향으로 타는 외국인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Winnipe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innipeg (218.♡.232.83)
작성일 15:33
@해방두텁바위님에게 답글 올리브영이 역명도 샀었나요? ㅡㅡ;;; 이야.... 그럴만하겠네요. CJ가 물 들어올때 노에다 모터를 달았네요.

해방두텁바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방두텁바위 (166.♡.5.43)
작성일 15:38
@Winnipeg님에게 답글 https://www.hani.co.kr/arti/area/capital/1153402.html

10억 주고 성수역에 올리브영 이름을 병기하게 되었습니다. 성수역 앞에 큰 올리브영 매장을 또 열었다 하더라구요.

펀다이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펀다이브 (211.♡.64.112)
작성일 15:11
올리브영이 인기라는게 신기하면서 재미있네요. 제품이 좋은 걸수도 있고, 매장 분위기가 좋은 거일수도 있고. 무슨 이유였을지 궁금하네요.

niliu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nilium (211.♡.96.53)
작성일 15:19
@펀다이브님에게 답글 일본 여행할 때 돈키호테 들르는 것과 마찬가지죠.

백화점은 어느 나라나 비슷비슷하지만 편의점이나 잡화점은 나라마다 다르니깐요. 과자 한 봉지만 봐도 재미있고요.

달팽이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달팽이1 (218.♡.192.198)
작성일 15:17
전라도 투어....  맛있는 집 찾아오시는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아~~  경상도 남해안 (포항, 통영 등) 해산물 투어도 괜찮을 듯 하고요....

Winnipe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innipeg (218.♡.232.83)
작성일 15:34
@달팽이1님에게 답글 통영/여수 그리고 그 아래 고흥까지 이어지는 다리를 따라 드라이브만 해도 정말 한려해상국립공원 볼 맛이 확 나죠. 언제가 될지 미지수지만 다음 방문때는 꼭 데리고 갈거예요.

감말랭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감말랭이 (1.♡.101.49)
작성일 15:31
??? : 아니 난 주문도 안했는데 왜 자꾸 음식이 나오는거야? 왜 안 끝남?

열린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열린눈 (211.♡.219.2)
작성일 15:35
산낙지 드셔야 진짜 아닙니까? ㅎ

Winnipe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innipeg (218.♡.232.83)
작성일 17:07
@열린눈님에게 답글 그거는.... 시도도 못했습니다. ㅋㅋㅋㅋㅋ 못할거 같아요... ㅋㅋ

갈매동아재님의 댓글

작성자 갈매동아재 (218.♡.151.223)
작성일 16:01
온라인으로 상품 고르다가 요즘 그냥 허접한 상품인데, 상품명만 번지르르한 이름의 제품들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된 상품을 못 찾을 땐, 올리브영에서 파는 거 사면 괜찮습니다. 나름 잘 선별해 놓았구요, 가격도 온라인보다 비싸지 않아서 나름 믿을 수 있는 곳이 되었더라구요.
얼마전에 쿠팡에서 샀던 썬스틱이 다 떨어져서 올리브영 가서 보니 쿠팡엔 없는 큰 용량이 팔더라구요. 가성비가 더 낫더라는...

adfonte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dfontes (203.♡.187.251)
작성일 16:38
저는 4인 가족이 Winnipeg님 댁에 10일간 머물렀다는 게 더 놀랍습니다. 아무리 친한 가족이라도 10일 간 함께 지내는 게 쉽지 않은데 대단하시네요. 캐나다 가족들이 엄청 고마워 하셨을 것 같습니다. 아마 올리브영은 K-뷰티 관련 유튜브 콘텐츠 영향도 클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번엔 지방으로 함께 여행가면 더 좋아할 것 같네요.

Winnipe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innipeg (218.♡.232.83)
작성일 17:15
@adfontes님에게 답글 정확히는 13일을 있다가 갔는데 사실 처음엔 에어비앤비를 빌려서 주려고 했었거든요. 그들이 불편할까봐서요..
그런데 안 그러길 잘한것 같아요. 함께 생활하는게 재밌기도 했고 밤이면 애들 자기전까지 카드 게임도 함께 하고 하면서 사이가 더 깊어지는 좋은 계기도 되었거든요. 지방 여행 기회가 온다면 정말 멋지게 한국의 아름다운 곳을 보여주고 싶어서 기대중입니다. ^^

메모리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메모리님 (241.♡.210.163)
작성일 16:47
캐나다 에서 교외 캐빈을 갖고 있는 가족이면 오히려 도심을 더 좋아라 하지 않으려나요 ㅎㅎ

Winnipe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innipeg (218.♡.232.83)
작성일 17:17
@메모리님님에게 답글 이 친구네 집이 전형적인 캐나다 단독주택인데요, 지상 2층 지하 1층 이런 식으로...
전 한국의 아파트 생활이 이 친구들에게 불편하겠다 싶었는데 아니더라구요. 다들 재밌게 잘 놀다 갔습니다. ㅋㅋ
아파트 문 나서면 바로 편의점 걸어갈 수 있는 것도 엄청 좋아했고 이마트24만 갔다 하면 그냥 거의 뭐...올리브영 뺨치게 오래 있다가 잔뜩 사서 오곤 했었어요. ㅎㅎ

초보아찌님의 댓글

작성자 초보아찌 (118.♡.10.202)
작성일 19:03
굥돼지가 나라 이미지 망치고 있는데, 민간외교관 역활 멋지게  하셨네요

트라팔가야님의 댓글

작성자 트라팔가야 (117.♡.2.155)
작성일 20:25
다음 잼보리 때는 올리브영 매장부터 건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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