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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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0.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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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주차후 외래까지 복잡하기만
했는데 익숙해짐이 왠지 계속 오게될
이유가 될까 불편합니다.
등록을 하고 이렇게 많이 뽑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체혈을 하고.
그런데 오늘은 늘 붐비던 체혈실이
한산한건 처음인데 왠지 여기 있던
많은 아이들이 건강해진게 아닐까
하는 엉뚱하지만 기분 좋은 상상을
해봅니다.
그런데 외래 대기실로 와서 그 기대는
곧 한숨으로 바뀝니다.
이제 외래시간까지는 꽤나 기다려야
하는데 역시 좀 해봤다고 기다리며
일도 하고 잡생각도 하고 기도도
하며 기다립니다.
거의 매일 검사결과에 피가 말랐었는데
아이가 먹는 독한 약때문인걸 잠시
잊을 때가 있어서 또 기대를 하기도
하고...
또 생각하면 아이는 저리 독한 약과
식이조절을 하고 있는데 초기엔 걱정으로
입맛이 없다가 곧 이것 저것 잘도 쳐먹고
사는 제가 좀 꼴보기 싫어집니다.
그냥 아이들이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왠지 그중에 우리 아이도 건강해지기를
바라는게 덜 이기적(?)인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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