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낳았냐는 말을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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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루기 211.♡.119.44
작성일 2024.10.18 22:57
1,54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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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중인데 두 중년 남성분이 이야기하는걸 들었습니다.
애들만 아니면 와이프랑 싸울 일이 없는데 애들때문에 자꾸 싸운다고 하시네요.
독립도 안하니 전기세.수도세도 더 나가고 옷 사주고 밥먹이고 들어가는 돈이 많다고 합니다.
어느 날은 자리에 앉혀놓고 부모님에게 좀 살갑게 대해주고 오고나갈때 인사 좀 해라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셨나봐요.
근데 아들이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것도 아닌데 왜 낳았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순간 울컥해서 뺨을 때리셨나봅니다.
이거땜에 아내분이 이혼 얘기도 한거같아요.
그런 말을 들으니 까지 듣고 음료 다 마시고 나가셨네요.
저도 태어나기싫다는 생각 많이 하고 아주 어릴때부터 맨날 죽고싶다 살기싫다 입에 달고 살았어요.
정말 엄청난 불효자인거죠
근데 진짜 인생 재미도 없고 모든게 힘듭니다.
그저 힘든 일뿐 하기싫은것들뿐 투성인데 대체 왜 태어났고 이렇게 오래 사는건가싶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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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1 페이지

건강한전립선님의 댓글

작성자 건강한전립선 (118.♡.236.75)
작성일 어제 23:01
문제 있는 자식때문에 이혼하는 경우는 잘없지 않나요?...
보통 부부가 문제가 되서 이혼하는데 자식이 걸림돌이 되는경우는 봤어도 신기하네요

리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리그 (112.♡.216.151)
작성일 어제 23:25
@건강한전립선님에게 답글 이혼하면 혼자 키워야되는데말이죠.
제 생각엔 남편이 애를 팼으니 이혼 얘길한게 아닐까 싶어요. 사람은 자기에게 유리하게 말하는 특성이있으니까요.
한번이라도 사람을 때리는 사람이 두번을 안 때릴까요. 저라면 절대로 사람을 떠나서 동물은 못때리겟는데요.  빰이라도 치면 죄책감에 몇날며칠을 잠도 못잘거같아요.
손부터 나가는걸보면 이 사람이 어떤사람이었는지 대충 보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저는 절대로 그런사람을 따라하고싶지않아요.
살면서 단 한번도 사람을 안 때려본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때려본 사람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돼지도살자님의 댓글

작성자 돼지도살자 (221.♡.213.96)
작성일 어제 23:06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가끔은..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someshin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meshine (61.♡.87.225)
작성일 00:02
@돼지도살자님에게 답글 옛날엔 자식을 그렇게 많이 나았는데도 저런 말이 있는 것 보면 신기합니다.
 요즘은 정말 부모도 힘들고 자식들도 힘든 세상이라 그 말이 맞다고도 생각듭니다.
부모도 처음이고 완벽하게 준비하고 나을 수도 없고요..

Cornerback님의 댓글

작성자 Cornerback (221.♡.220.26)
작성일 어제 23:12
부모되는 건 정말 힘든 일인 듯 합니다
자녀에게 저런 주문을 한다고 되는게 아니죠.
화목하게 지내면 자연스레 되는건데...

녹차구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녹차구름 (218.♡.235.193)
작성일 어제 23:21
이런 현실이 안타깝네요...

체한애의악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체한애의악의 (245.♡.164.147)
작성일 어제 23:24
그래도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 재밌는
일이 생기고 가족이 있어서 살만 하지 않나요?

하고싶은거 갖고싶은게 있다면 조금씩 하며 살면 나름 재밌고

성취감도 느껴서 전 좋았습니다.

모두 👍

무지개발자님의 댓글

작성자 무지개발자 (125.♡.213.35)
작성일 어제 23:29
집집마다 그런 사연들이 조금씩 있나 봅니다.
청년도 어렵고 청년의 부모도 힘겨운 시대입니다

하늘기억님의 댓글

작성자 하늘기억 (180.♡.36.110)
작성일 어제 23:39
소설 인간 실격에서는 존재 자체가 고통.
드라마 인간 실격을 보면 존재에 대한 부정당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저는 그럼 사람이 아니라서 옛날에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이런 간접 경험이후로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쓴분과 같은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해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말이죠. ㅠㅠ

네로우24님의 댓글

작성자 네로우24 (110.♡.202.51)
작성일 어제 23:44
뭐 애초에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인간이란게 존재할 수 있나요. 단 한명도 그런 사람은 없는데요.. 그냥 태어난거고 그래서 그 와중에 삶에서 작은 행복들을 등불삼아 살아가는거죠.

punkday님의 댓글

작성자 punkday (250.♡.23.39)
작성일 어제 23:51
저도 어렸을때 단칸방에 살아본적도 있고 용돈 받아본적도 없어서, 그래도 오며가며 인사하자는 말에 왜 낳았냐는 이야기는 너무 한거 아닌가 싶네요.
물론 그때까지의 과정의 산물이고 자식의 교육은 부모의 책임이니까 자업자득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종의 번영인데, 결혼도 안하고 자손도 낳지 않으면 무슨 의미인가요.
내 복제품을 자연스럽게 생존해 나가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굳이 인간이 변영할 필요도 없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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