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는 전화를 미드 처럼 받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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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6미리 112.♡.196.186
작성일 2024.10.19 20:31
1,17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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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와서 받으면.


엄마 : 어디냐? (잘 지냈냐? 뭐 이런거도 없슴다.)

나 : 집인데요?

엄마 : 뭐 갖다 놨다 가져가라

나 : 힘든데 뭐 그런걸.... (뚜우뚜우) 엄마? 엄마???


본인 용건 다 끝나면 그냥 끊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저희 아내가 초반에 저희 엄마가 자기 맘에 안들어하는지 알고 한동안 마음고생 했다더군요.

저에게 말도 못하고 몇주 지냈다고 ㅎㅎㅎㅎㅎ


그래서 엄마랑 통화는 정말 중요한 업무 아님 30초를 넘기는 경우가 거의 없네요. ㅋ

방금도 그렇게 통화하고 나니 제 아내는 여전히 울 엄마 화났는지 궁금해합니다. 이젠 안그럴법도 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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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1 페이지

세상여행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175.♡.69.67)
작성일 어제 20:49
통화를 서양식으로 하시네요...

딸기오뎅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딸기오뎅 (116.♡.188.207)
작성일 어제 20:58
미드 보면 전화하는 게 공항에서 ATC 하는 것 처럼 상당히 간결하더라구요.

johndynamit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johndynamite (59.♡.60.121)
작성일 어제 21:12
제이슨본 느낌이네요 ㅋㅋ

위즈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위즈덤 (180.♡.164.192)
작성일 어제 21:29
"통화는 용건만 간단히"

someshin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meshine (61.♡.87.225)
작성일 어제 23:26
어르신들이 그런 분들이 꽤 계신 것 같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찌만요 ㅋㅋ 친구들 부모님이랑 통화하는거 옆에서 듣다보면 대부분 본인 할 말만 하고 뚜 뚜 하는 것 같아요. 어르신들 끼리의 대화는 더 웃깁니다. 스피커폰이라 다 들리는데 대화 아니고 각자 할 말만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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