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록키(1976년작)이 명작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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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다크라이터 211.♡.121.179
작성일 2024.10.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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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작.  (워낙 유명한 영화고 오래된 영화이니 스포가 있더라도 양해를 바랍니다)


영화 "록키" 1편 중,


이벤트성 경기로 세계 챔피온인 아폴로가 무명 선수인 록키를 지명하여 경기를 치루는데,

주인공 록키는 경기 전날 밤, 애인인 에이드리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  할 수 없을 것 같아...

=  뭐라구요?

-  그를 한대도 못 때릴 것 같아...

=  아폴로를?

-  응. 나가서 걸으면서 생각했는데...
   농담하는게 아냐. 난 그의 발끝에도 못 미쳐.

=  그럼 이제 어떻게 하죠?

-  모르겠어.

=  당신, 열심히 연습했잖아요.

-  그래. 하지만 상관없어. 왜냐면 난 여지것 아무것도 아니였으니까...

=  그런말 말아요.

-  왜그래, 에이드리언 사실이잖아. 난 아무것도 아니였어.
   그래도 상관없어, 그렇지 않아?
   생각해 봤는데...  이번 시합에서 이기든 지든 정말 상관없어.
   그 친구가 내 머리를 부서뜨려도 상관없다구.
   왜냐면 내가 원하는건 이번 시합에서 끝까지 견디는 거니까...
   여지껏 누구도 아폴로 크리드와 마지막까지 가질 못했어.
   그래서... 내가 끝까지 가서 벨이 울릴 때... 내가 아직 서 있다면 말야...
   난 내 생에 처음으로말야... 난... 내가 쓰레기가 아니였다는 걸 알게 되겠지...



다음날 경기를 치뤘고,

모두들 그가 얼마 못버티고 KO당할걸로 생각했지만 록키는 거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요.

예상과 달리 혈투였기에 판정을 기다리는 순간 챔피언인 아폴로는 초조하게 판정을 기다리지만, 

록키는 판정에 연연하지 않고 그저 자신 여인인 "에이드리안"의 이름만을 반복해서 부르며 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녀를 찾습니다. 

그에게는 경기 결과는 중요치 않았습니다. 그의 애초 목표데로 마지막 벨이 울릴때까지 쓰러지지 않았으니까요. 




자신감이 떨어지고, 점점 나약해질때마다 읽곤하는 영화 대사 입니다.

잘나가는 사람이 아닌 우리 주변 한 귀퉁이에 있을 법한 서민들의 이야기.


(물론 아폴로를 상대로 끝까지 안쓰러지고 버틸 수 있는것만으로도 이미 흔한 사람은 아닙니다만...)


댓글 14 / 1 페이지

myrandy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yrandy (59.♡.10.209)
작성일 10.21 13:55
로키1편 많은 명장면중 하나죠~ ^^

철벽뮐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철벽뮐러 (2001:♡:c310:♡:c83a:♡:1219:af5e)
작성일 10.21 13:55
저런 각본을 쓰는 스탤론 형이 왜 익스펜더블은 그따위인가.....가 참 미스테리합니다. 록키와 람보 1편은 참 먹먹하거든요

gar20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gar201 (210.♡.10.129)
작성일 10.21 13:56
심지어 그게 실베스타스탤론 각본.. 어릴땐 뇌까지 근육인 배우인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벗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10.21 13:59
멋진 글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

BEC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CK (210.♡.183.1)
작성일 10.21 14:00
스포 신경 안 쓰셔도 될 거 같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록키를 아직도 안 봤으면 앞으로도 볼 생각 없다는 거죠

달콤한딸기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콤한딸기쨈 (115.♡.195.188)
작성일 10.21 20:37
@BECK님에게 답글 선생님 말씀에 반성하며, 쿠플과 애플티비에 가 봤는데 없습니다. ㅜㅜ

PearlCadillac님의 댓글

작성자 PearlCadillac (2001:♡:880c:♡:65d3:♡:acbd:f81f)
작성일 10.21 14:09
람보1도 스탤론형 각본이죠.
2부터는 그냥 그런거보면 끌어다 돈이 문제지 싶네요. 투자된다 싶으면 기워서라도 만드는 ㅋ

DAVICHI님의 댓글

작성자 DAVICHI (1.♡.82.118)
작성일 10.21 14:14
그런데 저작권이 없다고...너무 슬픈일...

피를줘님의 댓글

작성자 피를줘 (2001:♡:c254:♡:6da9:♡:8af:cc0b)
작성일 10.21 14:20
넷플에 록키시리즈가 올라올일이 있을까요?
그러면 정말 신나게 봐줄텐데요

바이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이트 (2001:♡:e733:♡:5836:♡:2f1f:302d)
작성일 10.21 14:40
넷플에 맵고 뜨겁게 추천드립니다.
복싱(?)영화에요...

부기팝의웃음님의 댓글

작성자 부기팝의웃음 (211.♡.98.34)
작성일 10.21 14:46
1과4가 참 대조적이에요

선플라우어2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선플라우어2 (210.♡.146.177)
작성일 10.21 14:57
마지막 라운드 후 눈이 부어오르고 피 흘리면서
"에이드리언" 만 찾던 록키 씬은 명장면 맞아요.

 "All I wanna do is go the distance..." 검색해 보니 이 대사가 유명하네요.
[출처] 록키 (Rocky, 1976)|작성자 바람처럼

아폴로, 록키, 에이드리언 캐릭터 이름도 인상 깊었어요.

달콤한딸기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콤한딸기쨈 (115.♡.195.188)
작성일 10.21 20:38
@선플라우어2님에게 답글 재개봉 했었군요.

tj11102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tj11102 (121.♡.242.90)
작성일 10.21 15:25
3편 주제곡이긴 하지만 Eye of the Tiger 듣고 있었는데 ... 음악이랑 글이랑 같이 보니깐 소름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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