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찍이 자기를 단군 이래 가장 똑똑하다고 믿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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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2a09:♡:4691:♡:0000:♡:20b:53
작성일 2024.10.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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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충은 이해를 하는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난 대한민국의 지옥같은 입시를 다 이겨낸 우수한 학생이다.

보라 학교에서도 내 이름 걸고 자랑스런 학생이라 추켜세우지 않느냐

거기에 사람들에게 대학 물어보면 자랑해도 저보다 높은 곳이 별로 없어 부끄럽지 않아 더했는데

사회 나가니 그 근자감이 바로 깨지더군요.

학교에서는 사회생활 하는 법, 업무 보는 법 등을 안 가르쳐 주고 처세술도 시험도 안 나오거든요

그래서 깨지고 갈굼당하며 겨우겨우 배워갔거든요.

아마 저 말고도 다들 그럴 겁니다.

학력이나 처지가 달라도 결국 지금 제 세대는 이제 막 사회 진입한 뉴비니까...


근데 여기서 두 분기점이 있는거죠.

첫번째는 이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현실도피 하는 겁니다.

난 엘리트다, 나보고 조인트 까는 놈들보다 달리 나는 더 힘든 대입을 거치고 우수한 학교를 나오고 자격증도 여러개 있는 엘리트다. 그런데 저 무능한 놈들이 날 핍박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한데, 문제는 그런 생각을 품은들 힘이 없으니 현실에 불만이 생기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 상사들, 그리고 세상에 대한 증오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게 인터넷에서 퍼트리는 각종 극우 사상이나 일베 팸코 등의 유머를 가장한 세뇌에 당해버리는 거죠.

두번째는 인정하는 겁니다.

그래, 난 부족하다. 그렇다고 일 때려칠 수도 없다. 적응한다. 끝까지 버티고 버텨서 나도 고참으로 올라설거다...

그런데 그렇게 마음먹으려면 자기가 무능함을 인정해야 하는데 그건 쉬운 일이 아니죠. 

저는 그거 인정하는데 2년이 걸렸는데, 인정할 땐 정말 고통스러워서 술도 못 마시는 주제에 코스트코에서 프렌치 보드카 사서 홧김에 반병을 마시고 토악질하고 3일을 시체처럼 있었는데...

그 후부터는 갈궈도 그래 지나가리라 실수하면 아 이건 배웠다가 다음엔 안 해야지 하며 어느 순간 생활이 편해지더군요.


전 지금도 블라인드나 디씨 팸코 등에서 증오에 사로잡히고 자기가 우수하다 믿는 2찍들은 첫번째 갈림길을 고른 거라고 봅니다.

댓글 18 / 1 페이지

푸른미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미르 (2001:♡:9310:♡:44e1:♡:e508:6ffc)
작성일 어제 16:28
전교생이 2,000명 일 때 1등과 500명 일 때 1등은 다르죠
그리고 뉴턴은 300년 전 아인슈타인은 100년전에 태어 났어도 그 보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없죠
나중에 태어났다는 것 만으로 더 뛰어나다는 건 이미 폐기된 역사발전론 같은 거죠

heltant79님의 댓글

작성자 heltant79 (61.♡.152.209)
작성일 어제 16:30
"나는 더 힘든 대입을 거치고"

솔직히 여기서부터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옛날에는 재수생 포함해서 수능을 100만명이 봤어요. 경쟁률이 높으면 더 힘들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죠.

그리고 6차교육과정까지는 공통사회 이딴 거 없었습니다. 당시 문과에서 대학 가려면 고등학교 3년 동안 배우는 교과서가 27권인가 그랬어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2a09:♡:4690:♡:0000:♡:20b:10)
작성일 어제 16:32
@heltant79님에게 답글 옳다는 게 아닙니다. 단지 저런 생각에 빠지기 쉬웠단 거죠.. 자기합리화라고 할까요.

하늘오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오름 (125.♡.45.235)
작성일 어제 16:41
@heltant79님에게 답글 음 그건 상대적 평가고 절대적으로 공부해야 될 것이 훨씬 많은건 지금이 맞지 않나요?;
제가 봐도 제가 학교 다닐때 비하면 지금은 지옥 같은데요;;;

heltant79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heltant79 (61.♡.152.209)
작성일 어제 16:49
@하늘오름님에게 답글 지옥같은 건 전형이 다양해지니까 할 게 다양해져서죠.
대신 선택과목이란 게 생겨서 수능을 보기 위해 공부해야 하는 과목은 줄었죠.

그리고 입시라는 행위 자체가 상대평가에 기반합니다. 내가 절대적으로 얼마나 힘든지는 사람마다 달라요.
주어진 환경에서 같은 과목을 공부해서 상대평가로 대입을 결정내는 게 입시의 본질이죠.

그러니까 2찍들이 한심하다는 겁니다.
지네가 더 힘든 점이 있지만 더 편해진 점도 있는데, "단군이래"같은 표현을 쓰면서 지네만 힘들다며 징징대는 게 가소로운 거죠.

까망꼬망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망꼬망1 (61.♡.120.8)
작성일 어제 19:34
@하늘오름님에게 답글 전혀요...이전엔 당장 수업시간만 해도0교시에 3차 자습 끝나면 12시였고 3당4락 이야기 나올때였는데
지금이 공부할게 더 많다는건 글쎄요...실제 양이 많은지도 모르겠구요. 오히려 수능 과목은 줄었습니다
최소한 요즘 수험생들 3당4락 이야기하는거 기사에 안나온지 꽤 된것만 해도 이를 반증하죠

고무호스로로때리지말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고무호스로로때리지말라 (222.♡.190.225)
작성일 어제 16:31
2찍 백수비율 사상최고죠. 일베, 펨코애들 대부분 백수 낙오자들이구요

밤페이님의 댓글

작성자 밤페이 (210.♡.70.162)
작성일 어제 16:32
단군이래 가장 본인들이 똑똑한 세대들이라 자부하는 애들이
옹기 종기 모여있다는 펨베 어린아이들이 뽑은 대통령이.

윤석열입니다..

꼴에 본인들은 죽었다 깨도 잘못했다고 인정은 하기 싫으니..
윤석열 보다 이재명이 더 나쁘다..라고 악마화 시키면서..자위질을 하고 있지요..

한마디로 꼴깝떨고 있네요.

FV4030님의 댓글

작성자 FV4030 (210.♡.27.130)
작성일 어제 16:35
도구적 합리성은 발전했지만, 목적 합리성은 없으면... 이게 파시즘으로 가는 길이죠. 지금 현대인들이 칸트보다 더 낫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때보다도 책은 훨씬 적게 읽고, 그 중에서도 하위권인데요 ㅎㅎ

잉여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잉여다 (222.♡.36.77)
작성일 어제 16:37
괜히 대학입학이 인생 최대업적이라 놀리는게 아니죠

Superstar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uperstar (118.♡.186.134)
작성일 어제 16:51
그냥 자기 아빠세대들한테 화가 많이 나있습니다.
근데 웃긴건 근거도 없이 그냥 꿀빨았다는 겁니다.
IMF는 별로 대단한 사건이 아닌줄 아나봅니다.

유성매직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유성매직 (211.♡.218.112)
작성일 어제 16:56
@Superstar님에게 답글 뭐만하면 “그 세대”니 “스윗 중년”이니 하면서 4050 비꼬는데, 결국 지들 엄마 아빠한테 침뱉는 꼴인걸 모르나봐요 ㅋㅋ

민초맛치약님의 댓글

작성자 민초맛치약 (121.♡.158.210)
작성일 어제 17:02
정말 웃긴 게 노인들을 무시하고 노인 복지 없애자는데 지들 부모들이 영원히 50대 ~ 60대 초반 중년이고 지들은 영원히 2030으로 살거라 착각하는 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죽지만 않으면 언젠가 지들 부모도 노인이 되고 지들도 중년 노인 될 일만 남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RubyBlood님의 댓글

작성자 RubyBlood (121.♡.217.95)
작성일 어제 17:21
코미님 하기 힘든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주셔서 뭔가 마음이 동하는게 있네요.
잘나지 못했지만 사회의 선배로써 후배분들애게 좀 더 마음으로 대해야겠다 라는 생삭을 했어요.
글 고맙습니다.

메카니컬데미지님의 댓글

작성자 메카니컬데미지 (211.♡.138.253)
작성일 어제 17:23
웃기는 게 40~50대를 컴맹으로 아는 거 같더군요.  그 시절 도스부터 쓰고 컴퓨터는 늘 뚜따 해놓고 살던 세대인데 말입니다.

까망꼬망1님의 댓글

작성자 까망꼬망1 (61.♡.120.8)
작성일 어제 19:32
단군이래 가장 병신같으니 지들이 가장 똑똑하다 착각하는거죠
원래 벼는 익을수록 고개 숙인다는 말도 있잖아요. 멍청한 것들일수록 지들이 똑똑하다 헛소리하는 법이거든요

story4on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tory4one (211.♡.36.176)
작성일 어제 20:05
원래 멍청하면 자기가 똑똑한줄 알고 현명하면 자기가 모자른줄 알지요. 세대와 무관하게요.

Beyouma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youman (1.♡.17.150)
작성일 11:01
글쓴이님이 본인 경험기반의 힘듬과 좌절을 기반으로 2찍들의 문제점(단군이래 가장 똑똑하다고 믿는 이유)을 말씀 주셨는데 ...
댓글로 짧계 써주시다 보니 글쓴이의 내용과 살짝 다른 댓글이 보이네요..

저는 글쓴이에게 현재의 20대 분들이 어떤 고민들을 하고 계신지...그래서.. 이들의 문제점을... 다모앙 형님, 누님들 세대 분들께 공유하고 싶었던 글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2찍 들이 본인들이 문제가 아닌? 사회/경제적인 문제로 바라보고 좌절하고 독설을 내밷는게.. 맞나?
일베? 의 분위기로 ?
인터넷에 못된 글을 쓰는건 10대 이후에 벗어나야 되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본인의 경험기반에서 윗세대 형님? 누님? 들에게 문제점을 알려주신...글쓴이에게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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