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내 잘못으로 인한 부끄러움이... 계속 괴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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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주걸량 49.♡.63.53
작성일 2024.10.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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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극도로 싫어하는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주고 받는 일입니다.


오늘 아침 원래 주차타워에 주차해야 하는데(월4만원)


앞에 아우디 차량이 가로 막고 있고 이를 피해 가는것도 귀찮고 해서


일반주차칸에 주차(월6만원) 했습니다.


그리고 출근도장 찍고 다시 내려와서 주차타워에 주차한다는걸 깜박하고


퇴근해서 내려와 자연스레 주차타워에 제 차번호를 치는데 없는 차로 나옴.


그래서 관리인 아저씨한테 차량 번호 조회가 안된다고 말했는데


관리인 아저씨랑은 제가 사이가 안좋습니다 (제차가 공차중량이 1.8톤이 넘어서 SUV에 주차하는데.. 그 관리인 아저씨는 사고 안나니까 걍 일반차량 1.7t 미만인 곳에 주차하라고 해서 이걸로 다퉜습니다.)


근데 그 관리인 아저씨가 기다렸다는듯이 왜 주차타워 문 심지어 suv 주차타워 문이 열려있었는데 그냥 지면 주차했냐?


그리고 어떤 사정이건 빨리 다시와서 주차타워에 다시 주차해야 하는거 아니냐?


다음부터 이런일 있으면 주차금지스티커 붙일테니 알아서해라 라고 말하더군요.


그양반과 사이가 안좋은것과는 별개로 이번건은 명백히 내 잘못이라 할말이 없었습니다.


부끄럽네요. 관리인 아저씨는 이렇든 저렇든 협소한 주차장 관리 하느라 안그래도 빡신데 내가 2만원 덜내면서 일반주차칸에 주차했으니


얄밉기도 했고 사이도 안좋았으니 얼마나 싫었을까 싶었겠습니다.



후우... 나이가 들어 그런가 자꾸 해야지 하고 까먹고, 그래서 안잡혀도 될 책을 잡히고 하니 마음이 참 불편하네요..

댓글 5 / 1 페이지

부서지는파도처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부서지는파도처럼 (110.♡.31.28)
작성일 10.24 21:54
음료수라도 하나 갖다드리시면 어떨까요. "제가 아침에 정신이 없어서 차도 잃어버렸는데, 덕분에 찾았습니다." 안 좋은 감정은 바다에 던져버리시고, 오늘도 평안한 밤 되시길 바라요. ☺️

몽몽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몽몽이 (219.♡.77.248)
작성일 10.24 22:04
@부서지는파도처럼님에게 답글 동감합니다. 저럴때 정말 제대로 미안한 마음을 표시하면, 상대편도 한번에 그동안의 감정을 풀어주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6미리님의 댓글

작성자 6미리 (211.♡.220.186)
작성일 10.24 22:04
박카스 한박스 들고 가서 죄송하다고 해야죠.
의외로 그런 부분에서 관계가 풀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부턴 일단 전화해주시라, 그럼 바로 달려가겠다.
전후 사정 잘 설명하고... 잘 될런지 모르겠지만, 그게 또 살아가는 거겠죠.
그나저나 하루종일 맘 불편하셨을 관리인이나 주걸량님께도 위로를 전합니다.

배드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배드문 (89.♡.216.140)
작성일 10.24 23:21
출근해서 아침에 충전겸 잠시 시동좀 걸어놔야지... 했다가
점심때 식사하러 나가다 시동 걸려있는걸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ㄷㄷㄷㄷ 요즘들어 중요한 일을 완전히 까맣게 잊어버리는 일이 가끔 있어서
특히 일할때 항상 주의를 하곤합니다.
그냥 내가 조심하는 수 밖에 없더라구요

무지개발자님의 댓글

작성자 무지개발자 (125.♡.213.35)
작성일 10.24 23:32
10원짜리 죄는 10원어치만 받으면 됩니다.
100원은 100원어치 받으면 되고요.
자기 잘못을 공공에 이렇게 얘기하신 것 만해도 대부분의 사람보다는
양심과 준법의식이 강하신 분일 거라 생각됩니다.

너무 자책 마시고, 딱 그만큼만 책임지시면 됩니다. 그게 부족하다 느껴지면
다른 데 기부도 하고 그러면서 사회가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님같은 분만 있으면 우리 사회는 지금보다 더 나아질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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