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램 반에 발달 장애 비슷한 아이가 있는데, 그것 때문에 딸램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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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태드창식이 211.♡.169.15
작성일 2024.10.2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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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런글을 쓰면 욕을 먹을거 같기도 한데, 어떻게 해야할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둘째 딸이 중학교 2학년입니다. 그런데, 같은 반에 남자아이중에 한명이 발달장애 비슷한 아이가 있습니다.

지능도 초등학교 3학년 수준에, 발육도 초등학교 3학년정도에서 멈춘 아이입니다.

아이의 부모는 특수학교로의 진학은 거부하고 일반학교로 등교를 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아이에 대하서 반 애들이 왕따를 놓거나, 괴롭히거나 하지는 않는데, 오히려 이 아이가 다른 아이들을 괴롭힌다고 합니다.

여자아이들의 가방을 뒤져 위생용픔을 빼서 던지고 놀기도 하고, 수업시간에 갑자기 큰소리치고 밖으로 나가고,

다른 아이를 약올리고 도망가기,  볼펜에서 잉크를 빼서 교실바닥에 바르기 등등... 어제는 다른아이 A와 B가 장난하는것을 보고 그아이가 그것을 따라하다가 교실 유리창이 빠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파손이 되어 큰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아이의 담임선생님도 파손되어 아이들이 다쳤을경우 아찔했을것이기 때문에 반 전체에게 소위말하는 정신교육을 실시하며 하교가 30분지연 됐다고 울면서 하소연 했습니다.

30분 늦게 하교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아이가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늘 느끼지만... 딸키우기 힘드네요.. 첫째딸도 그렇게 힘들게 하더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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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 1 페이지

민고님의 댓글

작성자 민고 (101.♡.71.43)
작성일 어제 08:13
같이 지내는게 걔한테만 이득이 되는게 아니라 따님에게도 장애인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잔망루피님의 댓글

작성자 잔망루피 (2001:♡:8799:♡:79df:♡:40ea:9d6b)
작성일 어제 08:15
학교에 도움반(특수반) 없나요. 그런 아이는 도움반 수업에 보내는데요... 그리고 특수학교는 안가는게 아니라 못가는 것일수도 있고요. 티오가 엄청 적어서 가고 싶어도 못가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중증만 받아주고요...(말씀하신사례는 중증에 못낍니다...) 사실 그정도면 학부모들이 나서서 항의해도 될만한 사안 같습니다. 아이가 장애등록이 되어있으면 부모가 활동보조를 신청하면 활동보조원이 수업시간에 아이랑 같이 있을수있습니다. 저는 발달장애아이를 둔 부모입장인데요. 장애아이가 통합수업을 하는건 정상발달 아이에게 배려를 배우라는 이유도 있지만. 장애아이가 사회의 룰을 배우고 지키라는 이유도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초3지능이면 배울수있는 수준이고요. 그 아이를 위해서라도 다같이 수업을 잘 받을수있는 방법은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고약상자님의 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92.♡.86.244)
작성일 어제 08:19
제 자녀가 아니기 때문에 완벽하게 공감하고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 그 점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세상에는 장애인이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이들과 어떻게 어울려 지낼 수 있는지도 굉장히 중요한 교육입니다. 솔직히 저도 어떤 경우에는 감당이 안되는 경우도 있고, 싫은 감정이 생기기도 합니다만, 최선을 다해서 참기도 하고, 이해하려고 노력도 합니다. 이건 제 본성이 아니라 순전히 교육에 의해서 그런 것입니다. 제 본성은 저도 장애인에 대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무척 부끄러운 일이지만 솔직한 고백이기도 합니다. 이걸 교육을 통해 참아야 하는 훈련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자녀분도 지금 그런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훈련 필요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살아가면서 반드시 필요한 훈련일 겁니다.
아이에게 잘 말씀해주시고, 최선을 다해 인내하고 이해하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시면 님의 자녀의 삶이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태드창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태드창식이 (211.♡.169.15)
작성일 어제 08:23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저도 고약상자님과 비슷하게 아이에게 타일렀저죠...
그런데 너무 힘들어해서 그렇습니다.
최근에 첫째가 고2인데, 여차여차해서 정신과 상담을 받았는데 우울증과 불안증세 때문에 처방까지 받아서 둘째가 스트레스를 받는것이 너무 걱정이라서 그렇습니다....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92.♡.86.244)
작성일 어제 08:31
@태드창식이님에게 답글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쪽지 한번 확인해 주세요.

단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49.♡.59.243)
작성일 어제 08:31
작년에 저희반에도 자폐 여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친구가 있었고 딱 말씀하신 상황이었습니다. 그 아이때문에 반 분위기는 매일같이 살얼음판이었고. 그걸 못견딘 한 모범생 친구가 스트레스가 말이 아니었죠. 그런데 뭐. 해결방법이 없었습니다. 양쪽 엄마들 매일같이 학교 찾아가고 불려가고..그냥 그 발달이 느린 친구가 학교 안나오는 날이 점점 많아졌을뿐입니다. 그러다 어느날..저희 아이가 그 아이랑 짝이 되었어요. 전 불안했죠. 게다가 저희 아이는 반에서 가장 작은 아이였고. 그런데..놀랍게도..저희 아이가 극i라 친구가 거의 없는데 그 아이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는지 마음을 열었나봅니다. 꼭 저희 아이때문이라고는 하기 어렵지만...아무튼 무사하게 학년을 마쳤습니다. 마지막에..그 아이가 저희아이에게 니가 첫 내친구야..라는 말까지 했다고 하고..마지막에 저희 아이는 선행상을 받아와서..저는 음...? 했습니다.

특수학교는 거부보다는 보내기가 쉽지 않을거에요. 그집도 그런 상황이라는 이야기 들었습니다.
아무튼..작년에 그리 넘어가긴 했지만..사실 반 공부 분위기는 거의 망했다 봐야하긴 합니다..수업시간에 돌아다니고 욕하고..그냥 가만 있어도 시비를 걸어서 반애들이랑 엄청 싸웠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방법이 없어요..여자 선생님이 덩치큰 중학생 남자애를 무슨수로 당해내겠나요. 정말 사회적 제도가 뒷받침 되어야하는데..쉽지 않아요..

마루날님의 댓글

작성자 마루날 (59.♡.28.124)
작성일 어제 08:38
저희 아이도 고1인데요, 주변을 보면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다양한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해서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초등학교 때 상담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저도 놀랐지만,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니 요즘 아이들은 예전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더 예민하고 섬세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네요 ㅠㅠ) 지금처럼 아이를 잘 돌보시되, 필요하다면 상담도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고민하시는 것 자체가 이미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부모로서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3분인생님의 댓글

작성자 3분인생 (211.♡.187.21)
작성일 어제 08:44
특수학교는 보내고 싶어도 자리가 없어서 못갈 가능성이 높아요...혐오시설이라고 자꾸 쫓겨나서

동남아리님의 댓글

작성자 동남아리 (121.♡.238.123)
작성일 어제 08:46
UN에서도 특수반 없이 완전한 장애-비장애 학생의 통합교육을 권고하고 있죠. 우리도 그렇도 일본도 그렇고 특수반 운영 사례가 많아서 지적당하고 있는 상황이고. 대학원 숙제 때문에 좀 찾아봤는데, 한 반에서 함께 지내서 학업 성취도가 더 올랐다던가(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모두 수학 성적이더군요.) 사회화에 더 도움 되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과 국내에서 모두 있었습니다.

아리니아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리니아빠 (27.♡.79.3)
작성일 어제 08:51
초3 정도의 발달 정도면 경계성인가 보네요.

제 딸은 자폐가 있는 발달장애로 심한 등급입니다. 내년에 중학교에 가야해서 특수학교 신청을 했는데 질 될까 모르겠어요. 11월에 입학여부 결정 나는데 다 떨어지면 일반 학교에 보내야 해서요. 특수학교 입학 경쟁률이 은근 높습니다.

초등학교까지는 도움반도 있고 보조교사도 있지만 중학교부터는 그런게 없어서 걱정입니다.

태드창식이님 둘째 애의 그 친구는 부모 욕심인 것 같네요. 보통은 저 같은 케이스인데, 그 아이는 경계성이다 보니 일반 학교에 보내 사회성도 기르도 학습도 시키고 싶었나 봅니다. 아니라면 특수학교 입학을 못했거니요.

아 특수학교 잊학하려먄 지정된 병원이나 기관에서 검사하고 면접도 봅니다. 경쟁이 심하다 보니 전부 수용할 수 없어 장애가 심한 아이부터 입학시키거든요. 한 학년에 6-7명 밖에 안되다 보니 어쩔수 없나봐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자녀분애게도 알려주세요. 그 친구는 선악 개념이 없습니다. 그걸 인지 못하거든요. 그 친구가 유독 좋아하는 것이 있을텐데 그걸 공략해서 친해지는 것도 한 방법일겁니다.

태드창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태드창식이 (211.♡.169.15)
작성일 어제 09:01
@아리니아빠님에게 답글 답변 감사합니다.
좀더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태드창식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태드창식이 (211.♡.169.15)
작성일 어제 08:52
혼자 생각했던것을 이렇게 글을 올리고, 생각을 나눠보니 조금 안정을 찾게 되네요.
글써주셔서 모두들 감사합니다.

핏빛늑대님의 댓글

작성자 핏빛늑대 (121.♡.105.98)
작성일 어제 08:56
어떤 장애가 있건 간에...
본인과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기 위해서는 본인과 주변의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 등이 배려되거나 정당화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너와 다른 사람을 무조건 이해하고 배려하라고 강요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은 장애가 있는 친구의 보호자와 담당 선생님이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아이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 주셔야지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들을 무조건 이해하라고 따님에게 가르치는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님이 그 정도로 스트레스 받는다고 부모님에게 말할 정도면
이미 따님의 스트레스 정도가 한계를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담임선생님에게 면담하시고,
장애 친구의 행위에 대해서 조치가 없다면 따님을 우선 보호하셔야죠 ;;;

제가 저 상황이라면...오히려 장애인에 대한 적개심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태드창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태드창식이 (211.♡.169.15)
작성일 어제 09:02
@핏빛늑대님에게 답글 인격을 완성해가는 중학교시절에 겪는 일때문에 장애인 혐오가 올까바 걱정되기도 합니다...

핏빛늑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핏빛늑대 (121.♡.105.98)
작성일 어제 09:30
@태드창식이님에게 답글 많이 대화하고 공감해 주세요.
특히 따님의 스트레스를 옳고 그름으로 규정해 주지 마시고,
스스로 이겨내거나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응원해 주세요.

스트레스 받는 사람에게...참아라...하는 것은....
힘들다는 사람에게...힘내라...하는 것과 같지 않겠습니까? ㅋ

hailot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hailote (59.♡.61.46)
작성일 어제 10:06
다른 이야기지만 아이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면 이야기를 많이 하셔야 합니다. 이 스트레스라는게 원인을 없에면 해결될거 같은데.. 그 원인이 원인이 아닐수도 있단말이죠.. 저 아이가 반에서 없어지면 아이가 행복해 지진 않을겁니다. 당장은 편해지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걸로 스트레스 받아서 비슷한 상황이 올거에요..

그때의봄날을기대하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그때의봄날을기대하며 (183.♡.29.77)
작성일 어제 12:03
미성숙한 아이들이 장애인 친구들의 모든 말 그리고 행동을 이해하기는 분명 어렵고 힘들꺼라 생각드네요~  그래도 우리 부모님께서 자녀분의 맘을 잘 이해해주시고 타일러 장애인 친구와도 잘 어울릴수 있는 그런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딸아아빠님의 댓글

작성자 딸아아빠 (112.♡.189.237)
작성일 어제 15:40
안녕하세요, 정상발달과 발달장애 초등학생 아이 둘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둘째 입학 때문에 기존에 있는 특수학교의 학급수 늘리는 활동을 했었는데 운 좋게 학급도 늘어나고 저희 아이도 입학을 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글을 쓰셨는데 특수학교 입학은 중증도와 통학거리 등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어렵습니다. 초3 정도의 지능이면 입학이 어려울 겁니다. 저희집의 경우 첫째는 정상발달이고 둘째가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둘째가 놀자고 하는 행동을 첫째는 괴롭히는 행동으로 느껴  많이 힘들어합니다. 하물며 남인 친구가 이상행동을 하면 예민한 시기에 힘들 것 같습니다. 뭐라 답 드리기는 매우 어렵지만 그럴 땐 아이의 말을 들어주세요..저도 첫째의 말 들어주며 공감해 주는 것 외엔 답이 없었고 요즘도 밤에 종종 얘기를 따로 합니다..ㅠ

태드창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태드창식이 (211.♡.169.15)
작성일 어제 16:08
@딸아아빠님에게 답글 힘드시겠네요. 조언 감사히 잘 세겨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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